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성령강림 대축일
작성자조재형 쪽지 캡슐 작성일2013-05-19 조회수333 추천수1 반대(0)


최초의 우주인은 어두운 우주에서 이렇게 말을 했습니다. ‘하늘에는 하느님이 없다.’ 그런데 그 다음 우주에 올라간 우주인은 다르게 말을 하였습니다. ‘하느님의 놀라우신 섭리에 감사를 드린다.’ 같은 우주를 보지만 두 사람은 다른 생각을 하였습니다. 신앙의 눈으로 보면 삼라만상에서 하느님의 숨결을 느낄 수 있습니다. 하지만 불신의 눈으로 보면 우주의 끝에서도 하느님을 만날 수 없습니다. 사랑하면 사랑스러운 것들이 가득한 세상입니다. 감사하면 감사할 일들이 너무도 많은 세상입니다. 풀 한포기, 바람 한 점, 옆에 있는 이웃이 바로 하느님께서 보내주신 손님입니다. 미워하면 미움이 가득한 세상입니다. 불평하면 짜증과 원망이 가득한 세상입니다. 풀 한포기, 바람 한 점, 옆에 있는 이웃도 모두 내 삶의 걸림돌이 됩니다.

사랑하는 마음, 양보하는 마음, 이해하는 마음, 감사하는 마음, 즐거운 마음으로 함께 하면 좋겠습니다. 그래서 오늘 이루어지는 모든 것들에서 하느님의 숨결을 느낄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우리는 커다란 축복을 받았습니다. 매 미사 때마다 우리는 성체의 모습으로 오시는 예수님을 만날 수 있습니다. 우주의 끝에서도 만날 수 없는 분을 우리는 아주 쉽게 만날 수 있습니다. 우리를 위해서 십자가를 지신 예수님을 우리의 몸과 마음에 모실 수 있습니다. 이보다 더 큰 축복은 없습니다. 지갑이 두둑하면 기분이 좋아진다고 합니다. 하물며 온 세상의 주인을 모셨으니 얼마나 큰 축복입니까?

정신은 눈에 보이지 않습니다. 정신은 사진을 찍을 수도 없고, 무게를 잴 수도 없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정신이 있음을 받아들입니다. 우리는 우리의 정신이 우리의 몸을 이끌고 있음을 압니다. 아무리 건강한 몸도 정신이 없으면 그냥 몸뚱아리입니다. 아무리 나약한 몸도 정신이 올바르면 하느님과 접속이 됩니다.

오늘은 성령강림 대축일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에게 평화를 주시면서 그 평화를 지켜줄 성령을 함께 보내 주셨습니다. 우리의 몸이 정신에 의해서 이끌어 지듯이 교회는 성령의 이끄심으로 살아갑니다. 수많은 성인성녀들은 성령의 이끄심으로 박해를 견디어냈고 순교의 영광을 차지하였습니다.

오늘 우리는 성령 7은의 은사를 받게 됩니다. ‘굳셈, 슬기, 통달, 두려움, 의견, 지식, 효경’의 은사입니다. 여러분께서 받은 성령의 은사가 여러분들의 삶을 통해서 열매를 맺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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