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연중 제7주간 수요일
작성자조재형 쪽지 캡슐 작성일2013-05-22 조회수331 추천수4 반대(0)


요즘 우리나라와 일본에는 극단주의자들 때문에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일본의 극단주의자들은 분명한 역사적인 사실을 왜곡하려하고 있습니다. ‘일본의 침략전쟁, 종군 위안부 문제’와 같은 역사적인 사실을 부인하려합니다. 다시 한 번 화려했던 옛날을 꿈꾸며 강한 일본을 이야기합니다. 이런 인식이 현실이 되면 주변 국가에는 커다란 위협이 됩니다. 우리나라에도 일부 극단주의자들은 ‘광주 민주화 항쟁’을 북한의 사주를 받은 폭동으로 규정하려합니다. 박정희, 전두환 대통령의 군사 쿠데타를 ‘혁명’으로 미화하려합니다. 이는 심각한 역사의 왜곡이며, 이런 인식이 현실이 되면 우리는 또 다시 국가의 혼란과 비극을 초래하게 됩니다.

종교에도 ‘근본주의자’들이 있습니다. 이들은 자신들의 신념을 지키기 위해서는 다른 종교를 가진 사람들을 받아들이지 않을 뿐만 아니라, 그들과의 전쟁도 불사합니다. 종교의 근본이념은 ‘자비, 평화, 사랑, 희생, 나눔’입니다. 그런데 종교의 이름으로 갈등, 분쟁, 폭력, 전쟁이 일어난다면 이것은 종교의 본질에서 벗어나는 것입니다.

세상을 바라보는 관점은 두 가지가 있습니다. 하나는 이해와 사랑의 눈으로 바라보는 것입니다. 그럴 때는 떨어지는 꽃잎도, 지는 태양도 아름답게 보입니다. 세상 모든 것이 사랑으로 가득차 있기 때문입니다. 다른 하나는 편견과 아집으로 바라보는 것입니다. 그럴 때는 안식일에 사람을 고치는 것도, 죄인들과 함께 식사를 하는 것도, 이방인들과 대화를 하는 것도 논란이 됩니다.

반만년 역사를 함께한 한반도는 분단 반세기를 넘었습니다. 국제무대에서 한반도기를 들고 함께 입장하는 것, 남과 북의 예술인이 서로를 방문해서 공연을 하는 것, 이산가족들이 만나서 그리움을 나누는 것, 금강산 관광, 백두산 관광을 하고, 개성공단에서 남과 북이 물건을 만들어서 파는 것, 판문점을 넘어 수학여행을 가고, 북한의 노동자들이 남한에서 일하는 것은 진정 이룰 수 없는 꿈일까요? 그 꿈을 막는 것은 미국, 중국, 일본, 러시아일까요?

박노해님의 시가 생각납니다.
“사람만이 희망이다
희망찬 사람은
그 자신이 희망이다.

길 찾는 사람은
그 자신이 샛길이다
참 좋은 사람은
그 자신이 이미 좋은 세상이다.

사람 속에 들어 있다
사람에서 시작된다.
다시
사람만이 희망이다.”

오늘 복음에서도 예수님께서는 그런 희망을 이야기 하십니다.
‘막지 마라. 내 이름으로 기적을 일으키고 나서, 바로 나를 나쁘게 말할 수 있는 사람은 없다. 우리를 반대하지 않는 이는 우리를 지지하는 사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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