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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자기보기와 자기돌보기 (18,12~17 )
작성자강헌모 쪽지 캡슐 작성일2013-05-28 조회수545 추천수4 반대(0) 신고

 

 

심리학으로 보는 요한복음 / 도반 홍성남 신부
 

 

 

 

요한복음18,12~17

 

                        한나스의 심문과 베드로의 부인

베드로사도가 성격이 특이하다.
성인품을 받는 사람들은 인품이 좋다고 생각하는데
인품이 그렇게 좋은 성인들이 드물다.
그런데도 성인이 되신 것에 대해,

말코스 귀를 자른 것과 베드로의 부인에 대해
털어놓은 것은 베드로사도가 스스로 털어놓은 얘기이다.
베드로 사도가 자기가 기억한 것을 털어놓은 것이 중요하다.

우리는 누구나 다 기억이란 것을 갖고 있다.
사람이 가지고 있는 기억이란 것은 중요한 요소이다.
기억 중에서 생각이 나는 기억이 있고 생각이 안 나는 기억이 있다.
그리고 하고 싶지 않은 기억이 있다.

내가 살아오면서 내게 수치감을 주었던 기억들은
기억하고 싶지 않은 것들이기 때문에 그런 기억들은 억압을 한다.
억압이란 것은 묻어버리는 것이다.


그런데 이런 내가 묻어버렸다고 하는 기억들은 다른 사람들이 안다.
그것이 묻혀있는 모습이 보이기 때문이다.
이런 기억은 끄집어내어 치료하면 된다.

그런데 생각이 안 나는 기억은 아예 기억하고 싶지 않아 밑으로 들어간 기억들은
무의식이 밑으로 내려 보낸 이것들이 필름이 끊긴 상태로 보인다.
이런 것들이 문제가 된다.

바깥으로 생각나는 기억들은 좋은 것이나 안 좋은 것이나
어쨌거나 내가 감당할 만한 기억들이다.
수치스러운 기억들일수록 아예 파묻어버린다.

베드로사도의 부인은 겁쟁이 같은 짓을 한 기억을 알리고 싶지 않았기 때문이다.
베드로사도가 칼을 든 것은 일종의 자기 자신의 어떤 과시용이었다.
그런데 상황이 자기가 원하는 대로 되지 않았다.
그랬더니 베드로의 본색이 드러나 겁쟁이가 되었다.
부인하는 겁쟁이 짓을 했던 것을 다른 사람들에게 알리고 싶지 않았을 것이다.
 

 

 

 


 

 

 

 

그냥 깊게 묻어버리고 싶었을 텐데 털어놓은 이유는 무엇일까요?

1. 사람은 대개 자신의 과거의 치부를 본능적으로는 묻어버리는 경향이 있다.
그런데 내안에 묻어버리고 살면 편안치 않고 계속 불편한 것이 부글부글 올라온다.
두통, 결림, 소화불량 등의 신체화증상이 나타난다.
그것을 치료하는 방법은 털어놓으면 된다.

 

2. 털어놓기
처음에는 본능적으로 묻어버리고 사는데
털어놓기를 하기 위해서 처음에는 아주 친한 친구들에게 털어놓는데
아주 친한 친구들이 적들이 많다.

그래서 친구도 믿을만하지 않기 때문에
정신과 의사나 상담가에게 돈을 주고 상담하는 것은
비밀을 지키라는 것이다.
 

이렇게라도 털어놓고 싶어하는 것이다.
위의 두 가지는 엄격히 얘기하면 자기 자신을 위한 것이다.
 

 

 

3. 베드로사도가 공개적으로 털어놓은 이유는
베드로사도는 하느님 때문이다.
하느님을 드러내기 위해서 고백한 것이다.

베드로사도는 당신 자신이 내가 이런 잘못을 했다고 고백할 때가
하느님께 대한 신심이 가장 깊은 때였을 것이다.
내가 특별한 사람이 아니고 주님이 나를 많이 용서해주시고 받아주셨다. 그런 주님의 사랑이 너희에게도 똑같이 있다고 얘기하는 것이다.

이런 나 같은 사람도 하느님이 받아주셨는데
너희도 다 받아주실 거라는 얘기를 하고 싶었던 것이다.
주님의 사랑이 너희에게도 똑같이 있다는 얘기이다.

하느님을 증거 하기 위해서 자기 자신을 내놓으신 것이다.
여기부터가 신앙이라고 한다.
하느님의 영광을 위해 나를 포기하는 것이다.

하지만 작은 미사에서 대중 앞에서 공동고백 같은 것을 처음부터 함부로 하는 것이 아니다.
하느님에 대한 나의 신뢰심이 강하고
내 얘기를 듣는 사람에 대한 신뢰심이 있을 때에만 가능한 것이다.

베드로사도처럼 하느님을 드러내기 위해서 자발적으로
나는 이렇게 하느님의 사랑을 받았다고 고백하고 싶을 때만 하는 것이다.
그렇게 고백했을 때에 사람들로부터 사랑을 받는다.

하느님을 사랑함과 동시에 베드로사도의 겸손을 본다.
자기를 내세우지 않는 사람이란 것이다.
우리가 지향하는 것이 이 단계의 신앙이다.

이 단계의 신앙단계를 가기 위해서는
먼저 자기 자신을 돌보고 자기 자신의 건강을 돌보는 이 단계를 꼭 거쳐야한다.

자기 자신을 내세우지 않고 그래서 사람들이 따르게 된다.
이 단계에서는 기도의 맛을 알고 기도를 한다

 

 

 

                                                         

 

 

 

     

 

 

 

 

 

 

 

자료출처 : 도반모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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