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피조물인 우리들은 창조주의 것이다.
작성자유웅열 쪽지 캡슐 작성일2013-05-29 조회수347 추천수3 반대(0) 신고

이 세상에 내 것은 하나도 없습니다 - 옮겨온 글

 

매일 세수하고 목욕하고 양치질하고 멋을 내어 보면서

이 몸뚱이를 '나라고'착각하면서 살아갈 뿐입니다.

 

우리는 살아가면서 이 육신을 위해 돈..시간..열정..

정성을 쏟아 붇습니다.

 

이뻐 져라..

멋져라..

섹시해져라..

날씬해져라..

병들지 마라..

늙지 마라..

제발 제발 죽지마라.

 

그렇다고 이 몸이 내 바램 대로 이루 어 지던가요?

 

하지만 이 몸은

내 의지와 내 간절한 바램과는 전혀 다르게 살찌고..

야위고..병이 들락거리고..노쇠화 되고 암에 노출 되고

기억이 점점 상실되고.. 언젠가는 죽게 마련입니다.

 

이 세상에 내 것은 하나도 없습니다.

 

아내가 내 것인가..

자녀가 내 것인가..

친구들이 내 것인가..

내 몸뚱이도 내 것이 아닐진대..

누구를 내 것이라 하고,

어느 것을 내 것이라 하련가.

 

모든 것은 인연으로 만나고 흩어지는 구름인 것을.

미워도 내 인연..고와도 내 인연..

 

이 세상에는 누구나 짊어지고 있는

여덟 가지의 큰 고통이 있다고 합니다.

 

생노병사(生老病死)

태어나고 늙고 병들고 죽는 고통과

 

애별리고(愛別離苦)

내가 좋아하는 것들.. 사랑하는 사람 등과 헤어지는 아픔

 

원증회고(怨憎會苦)

내가 싫어하는 것들.. 원수 같은 사람 등과 만나지는 아픔

 

구불득고(求不得苦)

내가 원하거나 갖고자 하는 것 등이 채워지지 않는 아픔

 

오음성고(五陰盛苦)

육체적인 오욕락(식욕.수면욕.성욕.명예욕

지배하는 아픔 등의 네 가지를 합하여

 

팔고(八苦)라고 합니다.

 

이런 것은 사람으로 태어난 이상

누구나 겪어야 하는 짐수레와 같은 것..

옛날 성인께서 주신 정답이 생각납니다.

 

일체유위법(一切有爲法)

몸이나 생명이나 형체 있는 모든 것은

 

여몽환포영(如夢幻泡影)

꿈같고 환상같고 물거품같고

그림자와 같으며

 

여로역여전(如露亦如電)

이슬과 같고 또한 번갯불과 같은 것이니

 

응작여시관(應作如是觀)

이를 잘 관찰하여 사는 지혜가 필요하다."

 

세상 살면서 나는 이런 결론에 도달했습니다.

 

피할 수 없으면 껴 안아서 내 체온으로 다 녹이자.

누가 해도 할 일이라면 내가 하겠다

 

스스로 나서서 기쁘게 일하자.

언제해도 할 일이라면 미적거리지 말고 지금 당장에 하자.

 

오늘 내 앞에 있는 사람에게 정성을 다 쏟자.

운다고 모든 일이 풀린다면, 하루 종일 울겠습니다.

짜증 부려 일이 해결된다면, 하루 종일 얼굴 찌프리겠습니다.

 

싸워서 모든일 잘 풀린다면, 누구와도 미친듯 싸우겠습니다.

그러나...이 세상 일은 풀려가는 순서가 있고 순리가 있습니다,

 

내가 조금 양보한 그 자리

내가 조금 배려한 그 자리

내가 조금 덜어논 그 그릇

내가 조금 낮춰논 눈 높이

내가 조금 덜챙긴 그 공간

 

이런 여유와 촉촉한 인심이

나보다 조금 불우한 이웃은 물론,

다른 생명체들의 희망공간'이 됩니다.

 

이 세상에 내 것은 하나도 없으니

내 눈에 펼쳐지는 모든 현상이 고맙고 감사할 뿐입니다.

 

나를 맞아준 아내가 고맙습니다.

나를 아빠로 선택한 아들과 딸에게 고마운 마음이 간절합니다.

 

부모님과 조상님께 감사하고, 직장에 감사하고.

먹거리에 감사하고..이웃에게 고맙고,

 

나와 인연 맺은 모든 사람들이 눈물겹도록 고맙습니다.

 

내 것 하나 없어도 등 따시게 잘 수 있고...

배 부르게 먹을수 있고..여기 저기 여행 다닐수 있고,

 

자연에 안겨 포근함을 느낄수 있으니

나는 행복한 사람..복받은 사람..

은혜와 사랑을 흠뻑 뒤집어 쓴 사람..

 

내 머리 조아려 낮게 임하리라 다짐합니다.

 

- 좋은글 중에서-

 

오늘의 묵상 :  성서와 함께. . .

 

우리들이 아무리 우쭐거려 보지만

자랑할 것이란 아무 것도 없으며 오로지 오늘을 살고있는

우리들이 마음껏 삶을 누려보는 것 뿐입니다.

 

그래서 하느님께서는

우리들에게 일러주시는 말씀 중에,

 

이 세상에서 우리들이 할 수 있는 것은

"네가 사랑하는 여인과 함께 네가 힘써 노력한 결과로

먹고 마시며 즐기는 것뿐이다."

 

사실 우리들은 하느님의 작품들입니다.

하느닌께서 만드셨으니 우리들은 바로 하느님의 것입니다.

이 세상의 모든 것을 그분이 만드셨으니 모든 것은 바로

그분의 것입니다.

 

우리들이 할 일이란

하느님께서 만드신 것을 사용하면서 즐기는 것뿐입니다.

 

"만물이  그분 안에서 창조되었기 때문입니다.

하늘에 있는 것이든 땅에 있는 것이든 보이는 것이든

보이지 않는 것이든 왕권이든 주권이든 권세든 권력이든

만물이 그분을 통하여 또 그분을 향하여 창조되었습니다."

(콜로1,16)

 

"모든 것이 그분을 통하여 생겨났고 그분 없이 생겨난 것은

하나도 없다."(요한1,1-2)

 

"주님, 당신의 업적들이 얼마나 많습니까!

그 모든 것을 당신 슬기로 이루시어 세상이 당신의 조물들로

가득합니다."(시편104,24)

 

오늘 우리들이 할 일이란 이웃들과 어울려 서로 돕고

이해하면서 그리고 격려하면서 삶을 찬미하는 것뿐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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