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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찾는 그 무엇....
작성자김영범 쪽지 캡슐 작성일2013-05-29 조회수386 추천수0 반대(0) 신고

  학창시절때 '꽃들에게 희망을 ' 이란 책을 읽고

많은 생각을 했던 기억이 납니다.

애벌레들이 서로 엉키어 하늘로 올라가는 기둥을 만듭니다.

 애벌레 모두 맨 꼭대기에 자신이 찾는 그 무언가가 있다고 확신 합니다.

  그래서 서로 밟고 때론 상대를 중간에 떨어뜨리기도 하면서 맨 꼭대기에 오릅니다.

 그런데 불행히도 맨 꼭대기에는 땅위의 것과 아무것도 다르지 않은 허공임을 알게 됩니

다.

 그리고 어떤 애벌레는 사랑하는 이성을 찾아 같이 삽니다.

 그런데 머지않아 이것 또한 허무하고 의미 없는 인생임을 알고나니 그만 우울증에 빠집

니다. 


 그래서 애벌레는 마지막으로 나무에 올라 스스로의 실을 뽑아 '누애'를 만듭니다.

 이렇게 누애고치가 된 애벌레는 고통과 인내를 거쳐 마침내 나비가 되어 진정으로 자신

이 찾던 것이 이 모습이었음을 알게 됩니다. 


오늘 복음에서도 예수님의 제자들은 자신들이 무엇을 찾는지도 모르고 찾습니다.

마치 애벌레들이 서로 엉켜 하늘로 오르는 형상과 같습니다.

그러나 제자들도 멀지 않는 시일에 예수님의 은총으로 나무에 올라 누애고치가 되어 나

비가 되면 그때서야 예수님의 가르침을 진정으로 깨닫고 감사하게 될 것입니다.


우리는 거의 모두가 자신의 엄마를 찾기위해 방황하는 그런 존재입니다.

하지만 서열을 중요시하는 세상의 관점을 그대로 유지 한 채 엄마를 찾는 모습은 

결국 서로 엉켜 하늘로 오르는 애벌레일 뿐입니다.

 
어차피 서열이란 존재하지도 않습니다. 

그저 사람들이 공공선이 아닌 어느 특정 집단의 이익을 위해 만든 허울 좋은 개념일 뿐

입니다.

예수님의 은총을 아직 못 받았기 때문에 그런 개념에 아직 빠져서 헤어나고 있지 못할

뿐 입니다.


우리는 자신 안의 실을 뽑아서 자신이 진정 찾고자 하는 것이 무엇인지 연구하고 또 연

구해야 합니다. 아직 드러나지 않았다고 느낄지 모르지만 '그 무엇인가'는 정말로  존재

하는 실체 입니다. 그것을 찾아야 합니다.


있지도 않은 '서열'이란 그물에 걸려서 허우적대는 모습은 방황만 낳습니다.

또한 너무 필요 이상으로 이성(異性)에 대한 호기심만 앞세워 그것만이 인생의 의미가

있는양 사는 태도도 별로 바람직 하지는 못하다고  생각 합니다.


아직은 우리가 찾는 그 무언가가 희미하게 보일 뿐이지만

끊임 없이 계속 찾다보면 언젠간 반드시 찾게 될 날이 올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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