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지금 이 순간'의 의미는 '은총' !
작성자김영범 쪽지 캡슐 작성일2013-06-01 조회수320 추천수2 반대(0) 신고
" 당신은 무슨 권한으로 이런 일을 하는 것이오? 

또 누가 당신에게 이런 일을 할 수 있는 권한을 주었소? "
(마르 11.28)

참으로 어리석은 질문입니다!!!


여기서 '권한을 주었소? ' 란  사건은 '일을 하는 ..' 사건 보다 시간적으로 앞서 있습니다. 

어느 지혜롭지 못한 이가  '현재'를 포기하고 '과거'나  '미래'를 선택한단 말입니까?





상식적으로  '물리적 시간 ' 이란 것은 멈추지 않고 앞으로 항상 흐르고 있습니다.

그런데 어떻게 구체적으로 '지금 이 시각' 이란 시간의 실존적 존재를 증명 할 수가 있을까

요?

현재를 무시하지 않으시는 예수님께서 율법교사들과 원로들에게

"..나도  말하지 않겠다 " 라고 자신을 변론 하신 것은  물리학적 개념으로 보아도 너

무 당연하고 정당합니다.

아우구스티노 성인도 이런 말을 하였습니다.

" 나는 '시간'에 대하여 매우 잘 이해하고 있다. 그러나 그것을 말로 설명(표현)하려고 하는

순간  
나는 그 이해했던 것을  잃어버린다


'하느님'이란 존재가 눈에 보이지 않는 것(그래서 聖事인 예수님을 하느님으로 믿지요)

은 우리에게 정말 다행 입니다.

만일 '하느님' 도  예수님 처럼 만약 눈에 보이는 실존적 존재였다고 가정해 봅시다.

그렇다면 모든 신자는 눈에 보이는 그 하느님이란 실존이 있는 곳을 왠만해선 찾아야 하고 

'믿음'이란 덕보다 '성지순례'를 통한 신앙심을 키우려고 할 것입니다.

다행이도 하느님은 보이지 않기에  성지순례를 하지 않고도 지금 여기 대한민국땅에서도
'믿음'을 가지고 충분히 하느님을 찬미하고 경배 하는 것이 허락 되는 것입니다.


'지금 이 순간'이란 개념도  그런 차원으로 이해하다 보면  우리가 너무쉽게 과거의 영화에

머무는 것이나  허황된 미래에만 투자하는 것이 얼마나 어리석은 것인지 알게 됩니다.

아인슈타인으로 상징되는 현대물리학이 밝혀낸 바에 의하면..

'시간'이란 '공간' 이란 개념과 떨어뜨려서 설명이 불가능 하다고 합니다.

(그래서 '
시공간'이란 융합적인 표현을 쓰기도 합니다.)

결국   우리가 생각하는   '시간' 은 '지금 이 순간'이라는 개념으로 정리되어야 할 필요가 있

습니다.

과거나 미래가 아닌 현재 (지금 이 순간)에 충실하는 것이 은총입니다.

'기회' 란 것도 내일보다는 '오늘' 에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과거' 의 상처에 짓눌려 아파하고 있습니다 

또한 심적으로 부담만 되는 '미래'는 거짓미래입니다. 



결론적으로 '오늘',  '지금 이 순간' 을 사는데 있어서도 그냥 무기력하게 아무

의미도 없이 사는 것이 하느님 앞에 얼마나 큰 죄인지 다시금 각성해야  하겠

습니다.
     

 '今日之生當如死 ' --'오늘을 마땅히 죽음에 다다른 듯하라.'

저는 이 격언을 몇년동안이나 책상 앞에 붙여 놓은 적이 있습니다.

실패를 했어도 미래가  '오늘', '지금 이 순간' 으로 연속되는 한 '기회'는 언제나 유효 합니

다. 다른 것 --과거나 미래에 속한 것들---은 다  포기해도 좋으나

'오늘'이라는 기회 ,'오늘'이라는 은총은 절대로 포기해서는 안됩니다.



"(나의 꿈을 실현시키기 위해) 모든 가능성을 다 해보았다고 생각하지 말고 언제나 다시 시

작하는 용기를 가져야 한다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있다. "(무지개 원리-절대로 포기말라, 차

동엽)

그렇습니다. '가능성'이란 과거에만 있었던 것이 아닙니다.

'내가 그때로 되돌아 간다면 이렇게 저렇게 할 수있을 텐데...' 라는 말은 '시간'이란 개념을

잘못 이해한 말입니다.

지금 할 수 없는 것은 예전에도 안되었던 것이고 미래에도 할 수 없는 것입니다. 

' 가능성'은 어제나 내일의 것이 아니라 '오늘'의 것입니다. 


'오늘,현재,지금 이 순간' 이라는 은총을 누립시다.

현재에 도움되는 과거나 미래를 생각 합시다.

현재에 도움되지 않는 과거나 미래는  과감히 쓰레기통에

버립시다.


태그
COMMENTS※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26/500)
[ Total 27 ] 기도고침 기도지움
등록하기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 파일 찾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