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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실패' 와 '절망' 의 엄청난 차이
작성자김영범 쪽지 캡슐 작성일2013-06-05 조회수415 추천수2 반대(0) 신고




   예수 성심 성월입니다.

 가톨릭 굿 뉴스에 오시는 모든 분들 예수님의 성심에 감화 되어

행복한 나날을 보내셨으면 합니다.




어제는 저에게 있어 참 의미있는 날이었습니다.

2년 반동안 와상으로 누워 계시는 모친을 제 혼자의 힘으로 휠체어를 태워 드렸습니다.

당연히 성령의 은총이 도와 주신 것입니다.


중증장애를 가지신 분들이나 그의 가족분들은 잘 아실 테지만 ...처음 휠체어를 타기위

한(태우기 위한) 노력은 어마어마합니다.

최근 1년가까이 저는 모친을 휠체어에 태우는 것을 '포기' 하였습니다. 기도도 등한시 하

였습니다. 

그로인해  쉽게 '절망' 하였습니다. 

의향을 여쭈어 보면 무조건 싫다고 하시는 말씀에 저는 항상 100% 무너졌습니다. 


심적으로 고통스러워 고해성사를 보고 난 후에 무엇이 진정 제가 잘못 한 것인지 깨달

았습니다. 

'사실' 보다 '태도'가 더 중요한 것입니다.

아픈 가족이 있다는 '사실'이 문제였던 것이 아니라

 '포기나 절망'과 같은 '태도'가 문제 였던 것입니다.


'실패'  자체를  '절망'으로 착각하면 안됩니다.

'실패' 란  그저 눈에만 보이는 것일 뿐입니다.


'넘어질수는 있어도 쓰러질 수는 없어~ ' 는  가수 싸이의 가사말 처럼

누구나 꿈을 향한 도전에 '실패'라는 '사실'은 있을 수 있어도

 절대로 '포기나 절망'과 같은 '태도'  가 있게 해서는  안됩니다.

즉 , '실패라는 사실' 자체는 죄가 되지 않으나,  실패로 인한 과한 '절망하는 태도'  같은

것은  엄연히  죄가 된다는 말입니다.

'최선을 다했는데  실패하는 것'  은 죄가 아닙니다.
  
그러나 ' 최악으로 임했는데 성공하는 것' 은 깊이 반성 해 봐야 합니다.



그래서 얼마전 고해성사를 보고 저의 '태도'를 고쳤습니다.

그러니까  '실패' 하는 것은 불가항력 적이라 할 수있을지 몰라도 '절망' 하는 태도를 버리

기로 한 것입니다.  절망을 희망으로 바꾼 것입니다.



그리고 어제 십자가에 달리신 예수님을 한번 보고 모친을 들어서 휠체어에 앉혔습니다.

하도 오랜 만이라 모친께서 어지러워하시며 울렁증을 호소 하셨지만

일단 큰 산 하나는 넘은 셈이고 이로 인해 자신감을 얻게 되었다는 것이 매우 큰 의미

입니다.


악마가 바라는 것은   실패하는 사실이 아니라 절망하게 하게하는 태도입니다.

실패는 '오기'라도 낳게 하지만 사람이 희망이 없게 되면 하느님한테도 가지 않습니다.

악마가 바로 그점을 노리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열심히 실패해도 됩니다. 그건 죄가 아닙니다.

오히려 성공을 위한 소중한 자산이 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희망을 버리는 순간(절망하는 순간) 어쩌면 그것은   무서운 죄가 될 지도 모릅니

다. (사실 희망은 버려지지도 않는다고 합니다)

내안에 끊임 없는 부정적인 생각이" 절망하라 . 희망을 버리라. 고통을 피하라" 는 말을

할 때 스스로 의지를 일으켜 극복 해야 합니다.

이러한 부정적 생각을 그대로 방치하면  문제는 계속 꼬입니다.

유일한 방법은 부딪쳐 해결하는 것입니다.

피하지 않고 자꾸 부딪치고 맞닥들이면 내 안의 적응능력이 키워 진다고 합니다. 



'희망'은 '현 존재'( 지금 이 순간)  와 거의 동일어라고 생각 합니다.

지금 이순간에 해결하기 위해 뛰어들지 않으면 희망은 힘을 잃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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