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연중 제9주간 목요일
작성자조재형 쪽지 캡슐 작성일2013-06-06 조회수328 추천수5 반대(0)


오늘은 ‘현충일’입니다. 나라를 위해서 충성을 다한 분들을 기억하는 날입니다. 나라를 위해서 목숨을 바친 분들을 기억하는 날입니다. 지금 우리가 누리고 있는 평화와 풍요는 나라와 민족을 사랑한 분들의 희생과 죽음위에서 꽃을 피운 것입니다. 나라를 위해서 목숨을 바친 분들이 원하는 것은 분단된 한반도의 평화통일입니다. 자유와 민주가 이 땅에서 구현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모든 사람들이 행복하게 사는 것입니다.

잠깐 우리의 현실을 돌아봅니다. 남과 북은 대화가 단절되었고, 서로를 이해하려하지 않습니다. 남한은 남한의 잣대로 북한을 보고, 북한은 북한식대로 남한을 보기 때문입니다. 서로를 조금씩 이해하고, 양보한다면 바람이 남과 북을 자유롭게 불듯이, 구름이 남과 북을 자유롭게 흘러가듯이 우리의 희망인 평화의 바람도 불 것입니다.

원자력 발전소의 부품이 문제가 있다고 합니다. 원자력 발전소의 가동이 중단되고, 올 여름 전력난이 심각할거라고 말을 합니다. 돈을 많이 가진 사람들이 세금을 내지 않기 위해서 버진 아일랜드에 유령회사를 만들었다고 합니다. 동생이 유산 상속에 불만을 품고 형의 집에 불을 질렀고, 사랑하는 가족들이 돈 때문에 목숨을 잃었다고 합니다. 국내 정치에 개입해서는 안 되는 국가 정보원이 예전에 중앙정보부가 그랬던 것처럼 국내 정치에 개입했다고 합니다. 이 모든 일들은 욕망이 만들어낸 것들입니다. 사랑이 부족해서 벌어진 일들입니다.

오늘 성서 말씀의 주제는 ‘사랑’입니다. 오늘은 사랑에 대한 이야기를 함께 나누고자 합니다. “철학은 '삶이란 무엇인가.'를 찾고, 종교는 '죽음이란 무엇인가.'를 찾지만 사랑은 그 두 가지에 대한 해답이다. 가장 미련한 것은 사랑을 알아차리지 못하는 것이고 가장 슬픈 것은 사랑을 해보지 못하는 것이며 가장 불행한 것은 사랑을 이해하지 못하는 것이다. 사랑에 있어 가장 먼저 무너지는 것은 자존심이다. 깃대에 깃발이 없으면 무의미하다. 깃발에 바람이 없으면 더 무의미하다. 방황은 사랑의 깃발에 부는 바람이다.

진정한 사랑은 마음으로 나누는 사랑이고
가치 있는 사랑은 오직 한 사람에 대한 사랑이며
헌신적인 사랑은 되돌려 받을 생각 없이 하는 사랑이다.
아름다운 사랑은 두 영혼이 하나가 되는 사랑이며
용기 있는 사랑은 사랑하고픈 사람과 나누는 사랑이며
순간의 사랑은 마음이 배제된 사랑이고
영원한 사랑은 마음이 합치된 사랑이며
끝없는 사랑은 죽음에 이르러서까지 나누는 사랑이다.
애절한 사랑은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이다.
비굴한 사랑은 일방적으로 매달리는 사랑이고
외로운 사랑은 짝사랑이며
아쉬운 사랑은 미련이 남는 사랑이다.
고독한 사랑은 혼자서 나누는 사랑이다.”

오늘 주님께서는 말씀하십니다. “온 마음과 정성을 다해서 하느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내 몸처럼 사랑하십시오.” 사랑하면 알게 되고, 알면 보이는데, 그 때 보이는 것은 예전에 보던 것과는 다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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