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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예수성심 - 2013.6.7 예수성심대축일(사제성화의 날), 이수철 프란치스코 성 요셉 수도원 원장신부님
작성자김명준 쪽지 캡슐 작성일2013-06-07 조회수578 추천수5 반대(0) 신고

2013.6.7 예수성심대축일(사제성화의 날)  에제34,11-16 로마5,5b-11 루가15,3-7

 


예수성심

 


많은 성인들을 매혹시켰던 예수성심 신심입니다.

저희 요셉수도원을 사랑하는 자매들의 모임의 명칭도 ‘예수성심자매회’입니다.

 

참 아름답고 사랑스런 예수성심대축일입니다.
신록의 생명으로 빛나는 6월의 초목들,
흡사 예수성심의 사랑을 반영 하는 듯합니다.

가톨릭교회에는 수많은 축일들이 있지만 결국은 하느님의 축일 하나뿐입니다.
모두가 하느님의 사랑에 찬미와 감사를 드리는 축일들이기 때문입니다.

 

부활대축일로 시작하여
하느님 사랑의 절정이자 정점인 오늘의 예수성심대축일입니다.

 

하느님의 모성애를 반영하는 예수성심의 사랑입니다.

성심에 관한 성가199-209장의 가사도 한 결 같이 위로와 평화를 줍니다.
은총의 샘, 사랑의 샘, 생명의 샘, 위로의 샘, 진리의 샘으로 지칭되는 예수성심은 그대로 하느님의 사랑을 반영합니다.

 

오늘은 예수성심의 세 측면에 대한 묵상을 나눕니다.

 

 

첫째, 예수성심은 하느님의 사랑입니다.

 

‘주님은 나의 목자 아쉬울 것 없노라.’

예수성심의 사랑은 우리의 궁극목표이자 모두입니다.

예수성심의 사랑만이 우리를 충만케 합니다.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고 정신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예수성심을 사랑해야 합니다.

예수성심을 통해 환히 드러난 하느님의 사랑입니다.

1독서 에제키엘서의 착한목자 하느님의 사랑이 참 감동적입니다.

 

“주 하느님의 말이다.
잃어버린 양은 찾아내고 흩어진 양은 도로 데려오며,
부러진 양은 싸매 주고 아픈 것은 원기를 북돋아 주겠다.”

 

바로 이게 착한목자 하느님의 사랑이요,
오늘 복음의 예수성심을 통해서 환히 드러나는 하느님의 사랑입니다.

한 마리 잃은 양을 찾고 기뻐하는 마음은
그대로 하느님의 마음이자 예수성심의 사랑입니다.

 

“나와 함께 기뻐해 주십시오. 잃었던 양을 찾았습니다.”

 

바로 이게 하느님의 기쁨이자 예수성심의 사랑입니다.
회개할 것 없는 의인 아흔아홉보다
회개하는 죄인 하나를 기뻐하는 하느님이자 예수성심입니다.

아침성무일도 바오로의 로마서 독서에서도
예수성심을 통해 환히 드러나 하느님의 사랑을 깨닫게 됩니다.

 

‘나는 확신합니다.
죽음도, 삶도, 천사도, 권세도, 현재의 것도, 미래의 것도, 권능도,
저 높은 곳도, 저 깊은 곳도, 그 밖의 어떠한 피조물도 우리 주 그리스도
예수님에게서 드러난 하느님의 사랑에서 우리를 떼어 놓을 수 없습니다.’
(로마8.38-39).

 

 

둘째, 예수성심은 우리의 영원한 궁극의 쉼터입니다.

 

‘수고하고 무거운 짐을 지고 허덕이는 사람은 다 나에게 오너라.
내가 편히 쉬게 하리라.’

바로 우리를 예수성심의 쉼터로 초대하시는 주님이십니다.

‘아버지께서 나를 사랑하신 것처럼 나도 너희를 사랑해 왔다.
그러니 너희는 내 사랑 안에 머물러라.’

 

우리의 정주처도 바로 예수성심의 사랑임을 깨닫습니다.

옛 사제들을 위한 기도문 중 제가 좋아하는,
‘주님의 성심 안에 사제들의 안식처를 마련하시어’라는 구절입니다.

 

오늘은 사제성화의 날입니다.

사제뿐 아니라 믿는 이들 모두가 언제나 예수성심 안에 머물 때
정화되고 성화되어 거룩하고 아름다운 예수성심을 닮아 갑니다.

 

우리의 영원한 궁극의 쉼터는 예수성심뿐입니다.

예수성심의 사랑 안에 머물 때
사라지는 두려움과 불안이요, 정착되는 안정과 평화입니다.

 

 

셋째, 예수성심은 우리의 영원한 궁극의 배움터입니다.

 

평생 예수성심의 배움터에서 살아가는 평생학인인 우리들입니다.

‘나는 마음이 온유하고 겸손하니 내 멍에를 메고 나에게 배워라.
그러면 너희가 안식을 얻을 것이다.’

 

바로 예수성심의 배움터에서 온유와 겸손, 섬김과 사랑, 순종을 배웁니다.
영적성장과 성숙은 결국은 사랑의 성장이요 성숙입니다.

 

예수성심의 배움터에서 예수님의 온유와 겸손, 사랑과 섬김을 배워갈 때
위로받고 치유 받는 우리들이요 점차 예수성심을 닮아갑니다.

 

매일의 이 거룩한 미사시간이 참 좋은 예수성심의 쉼터이자 배움터입니다.

 

주님은 이 거룩한 미사를 통해 우리의 영육을 치유하시고
당신의 온유와 겸손을 배우는 우리 모두에게 위로와 평화를 선사하십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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