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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털어놓기 5,20~6,1
작성자강헌모 쪽지 캡슐 작성일2013-06-09 조회수414 추천수5 반대(0) 신고

심리학으로 말하는 탈출기/ 도반 홍성남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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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도
털어놓기
탈출기 : 5,20~6,1
조장들의 불평과 모세의 탄원

“주님께서 당신들을 내려다보시고 심판해 주셨으면 좋겠소.
당신들은 파라오와 그 신하들이 우리를 역겨워하게 만들어,
우리를 죽이도록 그들 손에 칼을 쥐어 주었소.” 라고 조장들이 말하자,

모세는 이 조장들이 왜 나에게 따지게 두셨느냐고 얘기하지 않고,
당신이 말씀하시는 대로 내가 다 했는데
왜 이렇게 일이 꼬이게 만들었느냐고 하느님에게 따진다.

자기마음 안에 이스라엘 자손들에 대한 불안감과 하느님에 대한 원망을 기도로 하고 있다.

그런데 내가 마음이 많이 불안할 때
하느님이 기도에 응답하지 않으면 사람들이 점을 보러간다.
왜냐하면 하느님은 내 눈에 안 보이는데 점쟁이는 내 눈에 보이기 때문이다.

신부나 수녀를 안 찾아가는 이유는 앞날을 예측을 못해주기 때문이다.
점쟁이들은 앞날에 대해서 마치 본 것처럼 얘기해주기 때문에
찾아가는 사람들이 점쟁이를 만나면
일단은 내 안에 있는 불안이 해소되니까 우선 점집을 찾아간다.
기본적인 것은 자기마음의 불안과 분노 때문에 그러는 것이다.

삶이 각박할 때는 내 마음을 지배하는 감정이 불안과 분노이다.
이런 내 안의 불안과 분노를 해소하는 것이 중요한데 그 해소하는 방법은 기도다.
이 기도는 우리가 알고 있는 기도와는 좀 다른 의미의 기도다.

우리가 알고 있는 기도문을 외우거나 혼자 앉아서 기도하는 것은 심리 치료적 관점에서는 별로 효과가 없다.


나와 하느님의 관계는 마치 병이 났을 때 나와 의사선생님과의 관계와 비슷하다.
환자가 의사선생님을 찾아가 예의를 갖추느라 괜찮다고 하며 다른 얘기만 하면 도움을 줄 수 없다.
기도문만 외우는 것은 의사 앞에서 아픈데 얘기는 안 하고 예쁜 척하는 미련퉁이 환자와 같다.

기도도 똑같다.
우리가 하느님을 왜 믿습니까?
하느님께 잘해드리는 이유가 무엇인가요?

우리가 기도하고 하느님께 잘해드리는 이유, 투자하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내가 이 만큼 당신에게 주었으니 내가 원하는 것을 달라는 것, 나를 보호해달라고 드리는 것이다.
일단은 보이지는 않지만 당신께서 내 인생을 좌지우지 하는 느낌에 뭔가 맡기는 것이다.

그런데 하느님께서 내게 뭔가 주셔야 되는데,
내 마음을 편하게 해주시던가, 내 인생을 펴주시던가 해주셔야 되는데,
문제는 내가 하느님께 기도를 하면서 모세처럼 내가 사는 것이 힘들다,
내가 당신이 얘기하신 것처럼 할 것 다했는데

 


왜 뭔가 안 주시냐고 항의도 해보고 떼도 써보고 해야지만
당신도 그러냐고 하시며 어떤 응답을 받을 텐데
그냥 기도문만 계속 외우고 있으면 하느님께서 우리가 무엇을 원하는지 모르신다.


털어놓기

기도할 때는 내 안에 있는 모든 것을 털어놓아야 한다.
털어놓기가 매우 중요하다.
내 안에 있는 조잔한 것들을 다 털어놓아야 한다.

그렇게 털어놓아야 불안감이 줄어들기 시작한다.
털어놓기와 불안감은 깊은 상관관계가 있다.
상담에서 어떤 내담자는 그냥 혼자 말하기만 하다가
상담자의 조언을 원하지 않는 경우도 있다.
내 안에 있는 얘기를 다 들어 주는 사람만 있어도 불안감이 줄어든다.

상대방에게 가르침을 구하는 것이 아니고 내 얘기만 들어주기를 원하는 것이다.

털어놓는 것을 들어주기만 해도 불안감은 많이 덜어지고 감정들이 정리가 된다.
딴전 안 피우고 집중해서 다른 사람의 얘기를 들어주는 것도 매우 힘든 일이다.

하느님께 기도할 때도 의사에게 내 아픈 것을 다 얘기하는 것과 똑같이
하느님께도 내 마음을 다 털어놓는 기도방식이 불안감감소에 도움이 된다.

기도하는 사람들은 절대로 자포자기를 안 한다.
자살하는 사람들이 왜 자살하느냐면 세상에 내 외로움을 알아줄 수 있는 사람이 아무도 없어,
다른 사람은 다 편안히 사는데 나만 특별히 힘들다고 생각하고,
내가 힘든데 나를 도와줄 사람이 하나도 없다는 생각했을 때,
나 하나 죽어도 아무도 거들떠보지 않을 거라는 생각을 가졌을 때 자살을 하게 되는 것이다.

이것이 외로움이다.
어떤 의미에서는 공주기가 심한 사람들이라고 한다.
자기를 쳐다보는 사람들이 많은데 다른 사람들이 나를 쳐다보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기도할 때는 하느님께 예의를 갖추지 마라.
예수님께서 골방에 들어가 기도하라고 하셨듯이 골방에 들어가 미친 듯이 기도하라.
이런 면에서 개신교의 통성기도와 같이 그렇게 기도해야 속이 빈다.

가톨릭은 격식을 차리고 안으로 삼켜버려서 그런 것 때문에 우울증이 많다.
머리에 지고 이는 짐이 너무 많은 것이다.
예수님은 잔치분위기에 많이 참여하셔서 끼니를 해결하시고 말씀을 전하시고 치유도 하셨다.
요즈음은 오히려 예수님이 싫어하셨던 바리사이신념이 많이 들어와 있다.

고독

사람이 살면서 고독하지 않은 사람은 없다.
산다는 것과 고독은 떨어질 수가 없다.
사람은 태어나면서부터 외로운 존재이다.

어머니로부터 떨어져 나오는 것이다.
창세기의 에덴동산을 심리학자들은 엄마의 자궁이라 생각한다.
그곳으로부터의 추방이라는 것은 아담과 하와의 생각이다.

심리학적관점에서는 아담과 하와가 성장하기 위한 발달단계를 밟았다고 보는 것이다.

아이들이 태어날 때 첫 번째 느낌은 불안, 외로움, 공포 등이라 얘기한다.
인간은 태어나면서부터 외로움을 갖는 것이다.
외로움이란 상대방이 내 마음을 이해하지 못할 때,
상대방이 내가 원할 때 같이해주지 않을 때 느끼게 된다.

인간은 외로움을 갖고 평생을 사는데 그 외로움을 달래려 결혼을 하지만
배우자도 똑같이 외로움을 갖고 있는 인간을 만나는 것이다.

사람은 각자의 벽을 갖고 있다.
그 벽의 경계가 띄엄띄엄 있으면 건강한데,
완전히 막혀있거나 아예 벽이 없는 사람은 매우 안 좋은 경우이다.

내가 벽이 없다고 하는, 나라는 존재는 뭐든지 열어놓을 수 있는 존재는 없다.
벽이 없다면 아무나 들어와 나를 휘저어놓고 나간다.
사람들이 나에 대해 존중을 안 해준다.

그렇다고 아무도 안 만나고 사는 것도 문제다.
비현실적이 된다.
인간의 중추신경은 같은 정보가 계속 들어오면 현실로 느끼기 때문이다.

벽을 쌓아놓고 공상을 해서 자기만의 세계를 만들고 환상을 갖는다.
자기 자신과 자기만의 대화법이 생기게 된다.

정신병이 걸린 사람은 자기세계 안에서 다 해결해
아무 문제가 없다고 생각하지만 다른 사람과 대화가 안 된다.
이런 사람들이 우울증, 알코올중독, 치매에 잘 걸린다.

혼자 방안에서 있고 착하고 숙기 없는 사람이 내 안에 심근이 약해지는 것이다.

고독하다는 생각이 드는 사람은 모세의 자세를 가져야 한다.
내가 먼저 움직이고 환경을 바꿔가면서 무슨 일이든지 즐겁게 하고
적극적으로 일하고 몸을 많이 움직여야 한다.

자기 방 색깔을 바꿔라.
환할수록 좋다.
특히 아이들 눈에는 자기방 안의 세계가 전 세계이다.

어릴 때의 그 기억이 평생 동안 사는데 힘이 되어주기 때문이다.
특히 아이들 방은 예쁘고 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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