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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한 사람의 배를 갈라 인간 뱃속을 들여다 보다 [허준의 유의원]
작성자장이수 쪽지 캡슐 작성일2013-06-09 조회수345 추천수3 반대(0) 신고

텔레비 엠비씨 드라마에서 <허준의 스승이신 유의태 의원>은 자기 신체(사체)를 제자인 허준에게 줍니다. 그 당시에는 인간의 속(오장육부)을 알 수가 없었기 때문에, 의술의 완성을 위하여 스승은 제자에게 자기 몸을 주었습니다.

다시말하면, 허준의 칼로 사체가 된 스승의 배를 갈라서 인간 오장육부의 생김새를 기록하여 의술을 완성토록 유언을 했습니다. 허준은 당연히 망설입니다. 이에 스승의 친구인 스님께서 허준에게 이릅니다.

'한 사람의 배를 가르는 것은, 인간 전부의 배를 가르는 것과 같다'
'이렇게 함으로써 온갖 병으로 고통받는 병자들을 완전하게 치료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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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사람의 배를 갈라서 뱃속을 보는 것은
 인간 전부의 배 속을 들여다 보는 것이다 

요즘 시대는 이런 자기 희생을 알지 못합니다. 자신의 바쁜 삶 때문에 바라볼 수 없게 되었습니다. 한 사람은 단지 한 사람일 뿐으로써 전락시켜 버리고 맙니다.  한 사람 때문에 자기 자신에게 피해가 된다고 착각에 빠지는 것입니다.

한 사람을 사랑한다고 나머지 99명은 사랑하지 않는다 하며 모해합니다. 한 사람은 자기와 먼 관게이고 나머지 99명 중에는 자신과 관련이 있기 때문입니다. 즉, 99명 중에 누군가를 위해서 한 사람을 사랑하는 것을 두고 이를 미워하며 싫어하게 됩니다. 

한 사람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지 못합니다.  오로지 자기 자신만을 위한 이기적인 심보가 있을 뿐입니다. 한 사람의 죄는 인간 모두의 죄가 되었고,  한 사람의 죽음은 인간 모두의 죽음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다른 한 사람의 사랑과 생명은 다른 모든 사람의 사랑과 생명으로 바뀌었습니다.

아담의 불순종과 죽음은 모든 사람의 것이었으며,  예수님의 순종과 생명은 모든 사람의것이었습니다. 하나 안에 전부가 있습니다. 전부는 전체와 다릅니다.   한 사람의 뱃속을 보는 것은 인간 전부의 뱃속을 보는 것입니다.

예수님의 사랑은 인간 전체의 사랑이 아니셨습니다.  구름타고 다니며 세계 곳곳의 인간 전체를 사랑한 게 아니셨습니다.  한 사람에 대한 하느님의 사랑 (자신을 내어 주는 자기 희생)으로 인간 전부를 사랑하신 것입니다.예수님의 사랑은 한 사람에 대한 사랑 속에서 '사랑의 힘'을 들여다 볼 수 있게 됩니다.

이에 악(마귀들)은 그분에게서 온 이같은 '사랑의 힘'을 없애고자 인간 전체의 거짓 논리로 '사랑의 지혜'를 가리우는데 힘씁니다. 한 사람에 대한 사랑 안에서 드러나는(한 사람의 뱃속에서 드러나는) 인간 전부에 대한 사랑을 볼 수 없도록 현혹합니다. (인간 전부의 뱃속을 못 보다)
 
그렇게 되면 온갖 병에 대한 의술이 완성될 수 없듯이 악의 고통에 대한 해방과 죄의 죽음에 대한 해방이 완성에 이르지 못합니다. 사랑의 의술은 한 사람에 대한 사랑에서 인간 전부의 사랑의 완성이 온다는 것을 예수님께서 당신의 복음말씀으로 가르쳐 주셨슴을 참으로 진정 깨닫도록 되어야 하겠습니다. 실제로 한 사람도 사랑하지 못하는 사람이, 인간 전부를 사랑하지 못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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