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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심리학으로 말하는 탈출기 - 노숙 6,28~7,7
작성자강헌모 쪽지 캡슐 작성일2013-06-12 조회수509 추천수9 반대(0) 신고
                                

 

심리학으로 말하는 탈출기/ 도반 홍성남 신부

 

노숙


6,28~7,7 
                                모세가 소명을 받다

같은 80대분들인데 늙은이, 노인, 어르신이라고
이렇게 다르게 얘기하는 이유가 무엇일까요?
우리가 얘기하는 노인이 몇 세부터일까요?

성인기의 삶의 양태는 인습적인 삶, 창조적인 삶, 평범한 삶 등이 있다.
내가 노인이냐, 아니냐는 두 부분으로 나누어진다.
정신적인 것과 신체적인 것이 있다.

발달심리학에서는 여자는 신체적으로 35세부터 노화가 시작된다고 한다.
25세 이전에는 화장을 안 해도 된다.
화장이 노화를 가리기 위해 시작하지만 신체적 노화보다는 정신적인 것이 중요하다.

노숙해진다는 것과 노망이 든다는 것은 천지 차이이다.
노숙하다는 것은 나이가 들수록 심성이 편해지고 지혜로워진다는 것,
즉 성숙(mature)하다는 것이다.

노화현상이 긍정적으로 건강하게 이루어져가는 것이다.
노망이란 미성숙한 것(immature)이다.
그리고 나이가 들더니 자기밖에 모르고 주위사람들에 대한 배려가 없다.

성숙함의 정도에 따라 부르는 것이 다르다.
무슨 일이 있을 때 물으러오면 그 사람을 어르신이라고 부른다.
나이 먹으면서 어르신대접을 받으려면 창조적 삶을 살아야 된다.

평범한 삶을 사는 사람들은 무슨 일을 해보라고 하면
나이가 많아서, 혹은 내 나이에 뭘 하겠어, 한다.
그러면 저 노인네하고는 일 못하겠다는 소리를 듣게 된다.
이런 노인들은 어디를 가도 있는 둥, 없는 둥, 눈에 잘 안 보이는 사람이다.

인습적 삶을 사는 사람들은 너무 튀는 사람들이다.
내가 꼭 반장을 해야 된다거나 내가 뭔가 해야 돼,
세상을 살려면 내가 꼭 출세를 해야 돼, 한다.

너무 지나치게 앞에 나서서 뭘 하려고 하는 것이다.
이런 삶을 사는 사람들도 욕을 먹는다.

창조적 삶을 사는 사람들은 공부하는 삶을 사는 사람들이다.
나이를 먹어도 공부할 것이 많다고 하는 분들은 어르신 대접을 받는다.
창조적 삶을 사는 사람들의 특징은 나이를 내세우지 않는다.

인간의 노화과정을 그냥 수용한다.
노화과정에서 얻는 것이 지혜이다.

젊었을 때는 편협적인 판단을 하는데
나이가 들면서 내 경험으로 상황에 대해 통합적인 판단을 하게 되고
보는 눈이 넓어진다.
이것은 나이를 먹어도 계속 공부하는 사람에게 주어지는 삶이다.

내 나이에 공부하기 늦었다, 너희들이나 잘 해라고 하면,
이런 사람들에게는 존경스런 마음이 안 생긴다.
남은 인생을 어떤 삶을 사느냐하는 것은 선택의 문제이다.

자기 일을 찾아하는 사람은 주위사람들을 편하게 한다.
시작하기 늦었다고 생각할 때, 그때 뭔가 시작하십시오.
재미있는 일을 하나씩 꼭 하시는 것이 좋다.

인도의 시인 타고르는 70세에 그림을 그리기 시작하여
인도의 근대회화의 선구자가 되었다.
소설가 박완서 씨도 40대부터 글쓰기를 시작하였다.
나이 들어도 시작해야 한다.

주부들의 빈 둥지 증후군(empty nest syndrome),
아이들이 집을 다 떠난 후에 의존적인 주부들은 방 안에 혼자 앉아 운다.
이것이 우울증(depression)으로 간다.
빈 둥지 증후군을 갖고 사는 사람들이 조로현상이 나타난다.

아이들이 다 대학을 가고 나면 시간이 많아진다.
지금부터가 내 시간이라고 생각하고 이제부터 내 인생이라고 생각하십시오.
이 나머지 시간은 하느님이 나에게 주신 내 기회라고 생각하고 그때부터 무엇인가 하십시오.
내 힘에 맞는 무엇인가를 해야 젊어 보인다.

나이가 들면 마음의 벽이 자꾸만 생긴다.
젊은 사람들은 자기욕구대로 사는데
연세 드신 분들은 다른 사람이 나를 보는 시선에 예민하게 되어,
하고 싶은 것을 못하고 산다.

그래도 그것을 넘어서서 다른 사람들과의 만남, 새로운 경험들을 가져보는 것이
인생의 후반부를 생산적으로 살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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