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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심리학으로 말하는 탈출기 - 내부고발자 8,12~15
작성자강헌모 쪽지 캡슐 작성일2013-06-16 조회수366 추천수5 반대(0) 신고
 

 

c/ 도반 홍성남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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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부고발자


8,12~15 
                              셋째 재앙  :  모기 소동

모기는 작은 동물인데 귀찮은 존재다.
잠잘 때 한 마리만 들어와도 밤을 새게 된다.
일단 소리는 들리는데 모기가 보이지 않을 때가 많다.

복음에서 하느님이 주시는
개구리, 모기, 등에, 짐승을 죽이는 등의 여러 가지 재앙들이
심리학적 상징으로 해석을 하면 재미있는 것들이 많다.

모기 같은 경우에는 심리학 용어로 내부고발자라고 한다.
어렸을 때 부모에게서 너, 커서 뭐가 될래?
밥벌이나 하겠니?
그래가지고 군대나 가겠니?
시집가서 어떻게 살래?
너 같은 딸 낳아서 키워봐라, 하는 소리 등을 들으며 큰다.

문제는 부모가 나에게 어릴 적에 반복적으로 사용하는 언어들이 있는데
처음에는 이런 말들이 부모님 말인데
나중에는 내 안에서 나를 고발하는 말이 된다.

뭘 하다가 실수를 하게 되면 나 같은 것이 뭐가 될까하는 그 소리가 떠오르면
힘이 빠지면서 심리적으로 무기력증에 빠진다.
그 이유는 내가 나한테 고발하는 소리 때문에 그렇다.

이 소리가 꼭 모기소리 같다.
이것을 심리학에서 내부고발자라고 얘기한다.

모기소리같이 내 안에서 앵앵거리는 이 내부고발자 소리는
내적대상관계에서 생긴다고 한다.
아버지와 어머니는 내 인생에 있어 매우 중요한 존재이다.

낳아주시고 키워주시는 그런 의미에서가 아니라,
아버지나 어머니가 나에 대해서 해준 얘기들이
내 마음 안에 들어와서 내부고발자가 된다.

반대로 아버지나 어머니가 나에게 칭찬을 많이 해주셨으면 그것이 힘이 된다.
그런 것이 아닐 경우에 문제이다.
그리고 옛날에는 아들들에 비해 딸들의 경우에는 더 심했다.

부모가 반복적으로 뱉어낸 언어들 중에 부정적인 것들이 많았고
그 말들이 자신 안에서 자기 자신을 고발하는 내부고발자로 모기떼만큼이나 많이 가지고 살면
부모가 이미 돌아가셨어도 어릴 때 나를 야단친 그 소리들은 내 안에 살아있다.


이것을 일컬어 내적대상관계라 한다.

이렇게 내부고발자의 소리가 안에서 살아 움직이는 사람들은 인생을 어떻게 사는가?
자기고문게임을 한다고 한다.

자기고문게임에 들어간 사람들은 이런 소리에 고문을 당하는 것이다.
내부고발자가 내 머릿속에 살아있으면
내가 나를 고문하는 고문게임이 시작된다.
이것은 자학증세로 나타난다.

자기고문게임의 특징이

첫째, 밖으로 향해야 될 분노가 안으로 향해서 자기를 공격하는 것을
자기고문게임이라고 한다.
이런 자기고문게임에 심하게 빠져드는 사람들이 주로 하는 말이
나 하나만 죽으면 돼, 라는 소리를 입버릇처럼 한다.
그래도 말을 하는 사람은 건강하다.

둘째, 자기고문게임에 들어가는 사람들은 매우 조급하다.
그래서 타인의 것을 그냥 삼킨다.
다른 사람들이 나에게 해준 말들을 씹지 않고 그냥 삼켜버린다.
씹는 치아공격성이 없는 것이다.

셋째, 스스로 판단할 능력이 없어서 늘 권위 있는 사람과 집단에 의존한다.
이런 사람들의 공통점이 사이비교주들에게 매우 약하다.
자기고문게임을 하면서 매우 의존적이 되고 자신감이 없다.
그런데 선동적인 면이 강하고 성격장애적인 성향이 강한 교주들은 확신을 갖고 얘기하기 때문에
내 마음 안에 내부고발자를 그냥 놓아두게 되면 사이비교주 같은 사람들에게 빠지는 것이다.

넷째, 때로는 이렇게 사는 사람들이 다른 사람들로부터 인정을 받기도 한다.
자기고문게임을 심하게 하는 사람들은 일을 열심히 해서 늘 열심히 살면서도
나는 왜 이렇게 열심히 못살까하고 자기 자신을 학대하면서 살고 있다.

그래서 다른 사람들로부터 성실하다, 사람이 괜찮다는 인정을 받는데,
문제는 이런 사람들이 자기내면세계가 분열이 되어있다는 것이다.

내사된 도덕적 명령어와 자기 안에서 반발하는 소리 사이에서 갈등이 일어나 심해지는 것이다.
그 갈등이 심화되어 정신적으로 분열되어 에너지소모가 많아 늘 지쳐 보인다.
자극을 심하게 주는 사람들이 생동감이 없고 지쳐 보이는 이유는 에너지 소모가 많아 그렇다.

그 소리가 모기소리와 같은 것으로
하느님께서 이집트민족에게 주는 모기재앙은 현실적인 재앙도 있지만 ,
또 하나는 그 사람들 머릿속에 분열적 현상을 일으켰다고 해석할 수 있다.


부자의 조건이 무엇일까요?

돈이 많아야, 그 위에는 기술이나 능력이 있어야, 그리고 그 위에 것이 건강이다.
부자에도 급이 있다고 한다.
여기까지는 부자는 부자인데 졸부라고 한다.

여기보다 한 단계 위의 부자는 사람부자, 즉 인적네트워크를 형성하고 있는 사람이다.
돈은 많은데 아무한테도 안 쓰고 아는 사람도 없고 그냥 혼자서 쓰다가 죽는 사람이 있다.
사람을 갖고 있는 사람들이 진짜부자이다.

한번 관계를 맺은 사람에 대해서 늘 베풀어주고
독립해서 나왔어도 자기를 도와준 상위에 있는 사람을
못 잊어하는 관계에 있는 사람들이 진짜 부자이다.

그보다 한 단계 위에 있는 부자들이 마음의 부자이다.
즉 내부고발자가 없는 마음이다.
머릿속에 내부고발자가 있으면 마음의 부자까지 가기가 어렵다.

심리학을 공부하는 것은 내 마음까지 부자가 되기 위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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