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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소나무신부와 함께 하는 마음의 산책(6/19 연중 제11주간 수요일 복음묵상)
작성자신미숙 쪽지 캡슐 작성일2013-06-19 조회수557 추천수6 반대(0) 신고
소나무 신부와 함께 하는 마음의 산책

2013년6월19일 연중 제11주간 수요일 복음묵상

“숨은 일도 보시는 네 아버지께서 너에게 갚아 주실 것이다.” (마태오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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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사람은 본능적으로 인정받기를 원한다.
그것도 자신이 원하는 모습으로 인정받기를 원한다.
그것이 안 될 때, 어떤 사람이든 자괴감을 느끼고 모든 것에 부정적이 된다.
그만큼 사람은 인정을 받아야 사람답게 살 수 있다.
그래서 우리는 관계라는 말을 배우면서 다방면으로 노력을 하고 그 가치를 인정받고자 한다.

그런데 이 인정받고자 하는 마음이 때로는 부작용을 낳는다.
오늘 복음에 나온 위선자의 모습이 바로 그것이다.
위선의 이면에는 왜곡된 모습의 인정받고자 하는 본능이 숨어있음을 알아야 한다.

누구나 위선적일 수 있다.
이러한 위선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
그것은 한계를 가지고 있는 이 세상이 아닌, 하느님께 인정받고자 하는 마음이다.
옳게 살고자 최선을 다했고 그것을 하느님께서 알아주신다면 그 어떤 것들도 문제가 되지 않는다.
이를 신앙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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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복음 말씀을 조금 다른 각도로도 생각해본다.
오늘의 말씀의 핵심은 옳은 일은 드러나지 않게 하라는 것이다.
모든 것을 다 아시는 하느님께서 알아주시면 되니, 위선자들처럼 나팔을 불지 말라는 말씀이었다.
분명 아름다운 말씀이고 마음에 새겨야 할 말씀이다.

하지만, 입에 담기조차 힘든 안 좋은 모습들이 너무 쉽게 그리고 자주 보이는 요즈음이다.
따라서 보이기 위해서 하는 일이라도 좋으니,
좋은 일을 하는 사람들이 많이 그리고 자주 눈에 들어왔으면 좋겠다.
감동도 전염성이 강하다는 것을 우리는 체험으로 알고 있다.
어두운 이야기만 들리는 뉴스가 아니라, 아름다운 이야기들이 자주 들렸으면 하는 바람이다.

좋은 일을 하는 이들이 많아져 나쁜 일을 하는 이들이 설 자리가 줄어드는 세상이 되었으면 하는
어린아이와 같은 꿈을 꾸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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