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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심리학으로 말하는 탈출기 - 심리적 종기(Trauma ) 9,8~12
작성자강헌모 쪽지 캡슐 작성일2013-06-19 조회수495 추천수7 반대(0) 신고
 

심리학으로 말하는 탈출기/ 도반 홍성남 신부 

 

 

심리적 종기

 탈출기 :

 

9,8~12                                     여섯째 재앙 : 종기

가마에 있는 그을음을 공중으로 뿌려 그것이 먼지가 되어 이집트 온 땅에 퍼져 나가,
이집트 온 땅에 있는 사람과 짐승에게 궤양을 일으키는 종기가 되었다.
육체적인 종기가 아닌 사람의 마음 안에도 심리적 종기라는 것이 있다.
이것이 곧 trauma(증상)이다.

모든 사람들은 더 낫게 살고 싶은 욕구가 있다.
사람이 갖고 있는 욕구 중에서 가장 기본적인 욕구가 자연발생적 성장의 욕구라 한다.
이 성장의 욕구와 그 더 밑에 있는 것인 내 안에서 올라오는 성적인 욕구가
꼭 성에 대한 욕구를 의미하는 것만이 아니라
창조욕구와 같은 리비도(libido)가 있다.

성장하고 싶은 욕구가 강한 사람들이 리비도도 강한 사람이라고 얘기한다.
치매가 걸리면 자기 자신을 내 마음 안에서 올라오는 욕구로부터
통제하는 능력의 힘이 없어지는데 판단능력도 함께 상실된다.

그래서 노인들이 치매가 걸리면
젊었을 때 하고 싶었던 것들이 제일 먼저 올라오는데
그것이 리비도, 즉 성적욕구라고 한다.
인간이 가지고 있는 욕구 중에 제일 끝까지 남아있는 것이
이 욕구인데 이것이 없으면 성장의 욕구도 없다는 것이다.

모든 사람은 자기 자신들의 삶을 더 낫게 하고 싶은 성장의 욕구를 가지고 있는데
문제는 이 성장의 욕구가 좌절당했을 때 심리적으로 종기(trauma)가 생긴다.

자기 자신을 좌절시키는 것이 세 가지가 있다.
그것은 박탈(deprivation), 지배(domination), 경시(depreciation)가 이다.

박탈은 어릴 적에 관심을 받고 당연히 충족되어야 할 욕구를 채우지 못한 것이다.
부모에게 충분히 기대어야 한다.
내가 남에게 기대고 싶은 의존욕구가 어렸을 때 채워져야 한다.

엄마가 아이를 많이 안아주어야 한다.
이 의존욕구가 안 채워졌을 때 나이가 들어서도 내가 기댈 수 있는 사람을 계속 찾아다닌다.
찾아다니다 결혼을 하고 남편에게 기대려고 하는데 기댈 자리를 안 주면 불평을 시작한다.

내가 불행한 것은 남편 때문이야, 누구 때문이야, 하는 것은
의존욕구가 안 채워져서 좌절에서 나온 것이다.

지배는 부모가 아이들을 과잉으로 통제하는 것, 잔소리 등, 아이들을 무시하는 것과 똑같다.
그때 아이들은 지배당한 느낌을 받는다.
이렇게 재배를 당하는 경우도 심리적으로 증상이 생긴다.

경시는 아이에 대해서 평가 절하하는 얘기를 많이 하는 것이다.
네가 하는 것이 그렇지, 하며 낮게 평가하는 것이다.
이렇게 해서 심리적 종기증상이 생긴다.


-이렇게 심리적 종기가 생기면 나타나는 현상

1. 신뢰심이 없어진다.

믿을 사람이 없다는 마음을 갖는다.
불심감이 생기고 어디를 가든 그 장소와 사람에 상관 없이 일단 의심부터 한다.
상담할 때도 이런 사람은 상담자의 콤플렉스를 공격하고 의심을 한다.
자기마음을 안 열고 상담자에 대해 불평을 한다.

2. 사람을 평가할 때 극단적인 평가를 한다.

대개 성격적으로 의존적인 사람들이 종교를 갖는다.
마음이 불안하고 미래에 대한 예측이 잘 안될 때 종교를 갖는다.
거의 의존적인 사람들이다.

그런데 어릴 때 위의 욕구들이 충족이 안 된 사람 중에
의존욕구가 너무 지나친 사람들이 극단적 평가를 한다.
이유는 본인 자신이 그런 경험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그 사람의 마음이 위로 올라갔다가 밑으로 내려갔다가 하는 것이다.
모든 상황에 대한 판단이 자기감정기복에 따라, 일정한 기준이 없이 평가를 한다.
이렇게 심리적인 종기에 걸린 사람들은 모든 상황에 따른 판단이 자기기분에 따라 한다.

그래서 이런 사람들을 술에 만취한 사람과 같다고 한다.
즉 사실은 자기가 취해있는데 주변의 것들이 자기에게 덤벼든다고 생각을 하는 것과 같다.
심리적 종기가 있는 사람들이 그런 상태이다.
주변사람들은 가만히 있고 자기가 취한 상태인데
자기가 취한 것을 주변사람들에게 전가를 시킨다.


부모와 자식 간의 심리적 종기가 나는 경우

1. 남편과 부인이 불화가 생겼을 때 생긴다.
남편의 분노에너지와 부인이 가지고 있는 에너지가 있는데
사람과 사람이 만나면 다이내믹한 관계(dynamic relationship)가 생긴다.

상대방에 대해 관심이 생겼을 때
내 안에서 에너지가 일어나고 둘 사이에 역동적인 관계가 생겨난다.
남편과 부인 사이는 매우 역동적인 관계이다.
부부관계는 가장 가까운 거리에서 상대방에게 상처를 줄 수 있는 관계이기 때문에
훨씬 민감하고 불편할 수 있는 관계이다.

사람의 마음이 가지고 있는 본능 중에 식상함, 지겨움, 지루함 등이 있다.
인간이 가지고 있는 변덕스러움이 없으면 발전도 없다.
그래서 우리가 갖고 있는 식상함, 지겨움, 지루함 등으로 인해 계속 변화를 추구한다.

다른 것은 다 바꿀 수 있어도 부부는 바꾸기가 어렵다.
그래서 지루함을 참으며 살다보면 접어주는 것들이 많아지는데
그것은 상대방에 대해서 아무런 공격을 하지 않는다는 것이 아니다.

접어준다는 것은 서로 목에 칼끝을 대고 공격할 준비가 되어있는 상태이다.
그리고 아무 말도 안한다는 것은 말만 안하는 것이지 실상은 공격할 준비가 되어있는 상태이다.
부부간이 좋을 때는 좋은 데 안 좋을 때는 피곤한 상태로 들어갈 수 있다.

이것을 불화가 생겼다고 얘기하는데 이 에너지가 서로 상대방에게 가지 않으면
아이들에게로 가서 그냥 아무 이유도 없이 아이들이 상처를 받는다.
트라우마(trauma)는 불화가 심한 부부사이의 아이들에게 가장 많이 생긴다고 한다.

2. 완벽주의자인 부모

70점 받던 아이가 열심히 노력해서 80점을 받으면
칭찬을 안 해주고 90점을 원하는 부모이다.
그래서 아이로 하여금 진이 빠지게 한다.
조금만 더 잘하면, 라고 얘기하는 부모는 완전강박증에 걸린 환자인데
그것을 인정을 안 한다.

아이들이 서운해 하는 것은 인정안하고 스스로는 열심인 부모라고 생각한다.
그냥 더 요구하는 것이다.
그런 완벽을 추구하는 부모 밑에서 자란 아이들은 열등감이 생긴다.

나는 죽어도 우리 부모의 비위를 맞추지 못한다는 열등감이 생긴다.
나는 절대로 부모를 충족시킬 수 없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본인 스스로 인정을 못하는 것이다.

부모가 인정을 안 해주었기 때문에 모든 사람이 인정을 해줘도
그것은 인정받은 것이 아니라고 생각하는 것이다.
누가 칭찬을 해줘도 비아냥거림으로 듣고 의심을 한다.

불행한 삶을 사는 것이다.
집안에서 인정을 받지 못하면 밖에서 인정을 받아도 충족이 안 되어
심리적 종기인 트라우마(trauma)가 생긴다.

3. 편애하는 부모

아이의 입장에서는 자기 자신을 표현하지 못하고
부모가 좋아하는 것만 골라서 하게 되는 기형적으로 성장하게 된다.

4. 기대치가 너무 높을 때

집안 망신시키지 마라.
이런 얘기를 들었을 때 아이들은 위축되고 심리적 종기를 갖게 된다.



이런 증상(trauma)을 가진 아이들의 특징

1. 무기력증

가장 많이 나타나는 증상이다.
아무거나, 혹은 나는 괜찮아요, 라는 말을 많이 쓴다.
신나고 재미있는 일이 하나도 없다.
아이가 얘기하는데 시큰둥하고 발랄하지 않다.

2. 자기주장이 없다.

자기 안의 심리적 상태가 어떤 상황 속에 들어가면 다 드러나는데,
심리적 종기를 가진 아이들은 남들이 하자는 대로 한다.

3. 눈치를 많이 본다.

다른 사람들이 무슨 말을 하나?
다른 사람의 강하게 얘기하는 쪽으로 쏠리고 자기생각을 가질 수 없다.
자신의 생각을 물으면 당황해한다.

4. 수동공격적인 성격

무슨 일을 시키면 느려터지게 해서 상대방의 마음을 뒤집어 놓는다.
이런 사람을 만나면 힘들다.

5. 형제간에 싸움이 많다.

6. 징징거리거나 짜증이 많고 신경질이 많다.



이런 문제들을 어떻게 해결해야 되는가?

이런 의존욕구를 가진 사람들은 다른 사람들이 자기를 편하게 해주기를 바라는 마음이 많은데
그런 방법으로는 자기 자신 안의 증상을 치료할 수 없다.

1. 자기 자신에 대해서 많이 생각해야 한다.

내 안에서 올라오는 자기감정, 자기욕구, 자기생각들을 잘 살펴보는 자기탐색을 해야 한다.
내 안에 있는 죄악이 무엇인가를 살펴보는 자기성찰, 즉 내 안의 문제의 옳고 그름을 보는 것이고
자기탐색은 그냥 보는 것이다.

좋다 나쁘다는 생각 없이 내가 화가 났구나, 내가 배가 고프구나, 뭘 주면 될까? 하는
자기 안에서 올라오는 것을 들여다보고 민감해지는 것이 중요하다.

2. 자기를 돌보아야 한다.

몸에 종기가 생기면 아픈 것처럼 심리적 종기가 생기면 나타나는 현상이 통증이다.
가슴이 찢어지게 아프다는 통증이 나타난다는 것은
내 마음이 내가 힘들다는 것을 내게 알려주는 것인데 그럴 때는 내 통증의 원인을 찾아야 한다.

통증이란 것은 내 마음이 내게 말을 거는 수단이라고 한다.
그것은 육체도 마찬가지로 몸을 함부로 다루면 병이 나는 것은
내 마음이 내게 말을 건다는 것이다.

통증이라는 것은 고마운 통교수단이다.
힘들다는 통증을 보냄으로써 더 큰 병이 나기 전에 나를 돌보라는 신호를 보내주는 표현방법이다.

3. 반복된 행동의 이유를 알아야 한다.

심리적 내재아는 자기가 원하는 것이 있으면 늘 반복적으로 행동을 한다.
반복적인 행동 중에서도 특별히 자기마음을 불편하게 하고,
하고 싶지 않은 행동을 반복해서 하는 경우가 있다.

그럴 때에도 내가 왜 이러는가? 하면서 스스로 비난을 하게 되면 교정이 안 된다.
그런 반복적인 행동을 하는 원인을 찾아주어야 한다.

아이들이 부모가 마음에 안 들면 심통을 부릴 때 때리면 안 고쳐진다.
그럴 때는 그 이유를 알아주어야 하는 것처럼
내 마음도 내가 하는 것이 뭔가 자기 마음에 맞지 않으면 심리적으로 심통을 부린다.

그래서 하지 말아야 할 행동을 반복해서 한다.
더 심해진다.
이렇게 반복하며 심리적 심통을 부리는 이유를 알아야 반복적인 행동이 줄어든다.

내가 하는 반복되는 죄나 행동에 대해서는 질책하지 말고 그 원인을 잘 찾아주어야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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