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연중 제11주간 금요일
작성자조재형 쪽지 캡슐 작성일2013-06-21 조회수347 추천수4 반대(0)


어제는 복음화 학교의 미사를 다녀왔습니다. 미사를 마치고 명동에서 종로 3가까지 걸어갔습니다. 가는 길에 보석상들을 보았습니다. 금과 은, 다이아몬드가 가득찬 보석상들은 보기에도 아름다웠습니다. 혼인을 앞둔 젊은이들이 예물을 준비하기 위해서 보석상을 찾을 것입니다. 부모님께 선물을 드리기 위해서 자녀들이 보석상을 찾을 것입니다. 저도 예전에 어머니의 생일 선물로 금반지를 사드린 적이 있습니다.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보물을 이야기 하십니다. 과연 내 마음의 보물은 무엇이지 생각해 봅니다. 예수님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여러분은 재물을 하늘에 쌓아 두어야 합니다.’ 우리가 하늘에 쌓아 두어야 할 재물은 어떤 것인가 생각해 봅니다.

오늘 제1독서에서 바오로 사도는 자기는 자랑할 것이 많이 있지만 자신의 약함을 자랑하고 싶다고 하였습니다. 복음을 전하는 과정에서 많은 위험을 겪었다고 하였습니다. ‘강물의 위험, 강도의 위험, 이민족의 위험, 동족의 위험, 동네사람들의 위험, 광야의 위험, 바다의 위험, 거짓형제의 위험’을 겪었다고 하였습니다. 바오로 사도는 그런 위험을 겪었던 자신이 자랑스럽다고 하였습니다.

바오로 사도는 지칠 줄 모르는 열정으로 많은 신앙 공동체를 만들었습니다. 공동체를 위해서 편지를 썼고, 직접 방문을 하였습니다. 죽음의 위험을 겪으면서도 복음을 전하였습니다. 세속의 재물을 모으지는 못했지만 바오로 사도 역시 하늘나라에 많은 보화를 쌓았습니다.

예수님께서 말씀하시는 ‘보화’는 금과 은이 아닐 것입니다. 보험과 적금 통장도 아닐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말씀하시는 보화는 십자가입니다. 바로 이웃을 위한 희생과 봉사입니다. 예수님께서 말씀하시는 보화는 사랑입니다. 죄인까지도 품어주는 사랑이며, 아무런 조건 없이 베푸는 사랑이며, 수난과 고통까지도 감수하는 사랑이며, 끝까지 믿어주는 사랑입니다.

‘지금 내 곁에 있는 사람, 네가 자주 가는 곳, 네가 읽는 책들이 너를 말해 준다.’라는 글을 읽었습니다. 이는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여러분의 마음이 있는 곳에 여러분의 보물이 있다.’고 하신 말씀과 비슷합니다. 요즘 내가 가족들과 함께 한다면, 가난한 이웃들과 함께 한다면, 봉사활동을 자주한다면 바로 그 시간들이 나의 보물인 것입니다. 요즘 내가 자주 가는 곳, 내가 자주 읽는 책, 내가 주로 만나는 사람들은 누구인지 생각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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