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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소나무신부와 함께 하는 마음의 산책(6/21중 제11주간 금요일 복음묵상)
작성자신미숙 쪽지 캡슐 작성일2013-06-21 조회수523 추천수5 반대(0) 신고
소나무 신부와 함께 하는 마음의 산책

2013년6월21일 연중 제11주일 금요일 복음묵상

“하늘에 보물을 쌓아라.” (마태오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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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물을 땅에 쌓아두지 말고 하늘에 쌓아놓으라 하신다.
먼저 보물(寶物)의 의미를 생각해본다.

무엇을 보물이라고 하는가?
아니, 무엇을 보물로 여기고 있는가?
우리에게 있어서 보물이란 소중하고 귀한 것을 말한다.
값나가는 다이아몬드나 금 덩어리를 소중하고 귀한 것으로 여긴다면 그것들이 보물이 될 것이다.
예뻐지기 위해 얼굴에 칼을 대는 것을 마다하지 않는 이들,
몸에 좋다면 가리지 않고 먹어대는 이들에게는 미모나 젊음 그리고 건강이 보물이 될 것이다.
사랑하는 가족이나 친구들, 아니면 가치 있다고 믿는 삶을 보물로 여기면
그 사람이 추구하는 삶이 보물이 된다.

그렇다면 복음이 말하는, 즉 예수님께서 말씀하시는 보물은 무엇인가?
그 보물은 땅에 쌓을 때 자연스럽게 하늘에도 쌓이는 보물이다.
변하는 것이 아닌 변하지 않는 것을 위해 존재하는 보물이다.
시간의 한계를 넘어 영원으로 이어지는 보물이다.
주변에 감동과 뜨거운 눈물을 선사하는 보물이다.
감추고 숨길 수 없는 향기를 내는 보물이다.

한마디로 진짜 사랑을 말한다.
“하늘에 보물을 쌓으라.”는 말씀은 결국 제대로 된 진짜 보물을 땅에 쌓으라는 말씀이다.
변하고 어쩔 수 없이 누군가에게 상처를 주는 썩어 없어질 보물에 목숨을 걸지 말고,
삶과 영혼을 풍요롭게 하는 진짜 보물을 쌓으라는 말씀이다.

자신을 들여다보자.
무엇을 추구하고 무엇을 위해 자신의 에너지를 쏟고 있는지,
무엇이 진정한 기쁨을 알려주었고 삶의 보람을 느끼게 했는지를 말이다.
거듭되는 말이지만, 참으로 아깝고 소중한 시간이다.
소중하고 귀한 것들을 위해 살아야 한다.
반드시 그래야만 한다.
그것이 복음, 즉 기쁜 소식이 될 테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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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에 순례 온 가족들이 지나가는 수녀님께 사진을 부탁하고 찍는 모습이 예뻐 보여 담아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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