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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심리학으로 말하는 탈출기 - 스트레스 10,21~29
작성자강헌모 쪽지 캡슐 작성일2013-06-22 조회수377 추천수6 반대(0) 신고
 

심리학으로 말하는 탈출기 / 도반 홍성남 신부 

 

 

스트레스


탈출기 : 10,21~29

 

 

                                         아홉째 재앙 :  어둠

어두움에는 내적인 것과 외적인 것이 있다.
어두움이 가지고 있는 의미는 상당히 많다.

1. 빛(밝음)

밝음은 겉으로 들어난 피상적인 것들이다.
그런데 그것이 내적인 상태에 들어가면 영성적으로 해석을 하면
빛은 선이고 하느님의 자리이고 어두움은 악의 자리라고 설명한다.

2. 심리학에서는 관점이 좀 다르다.
사람이 가지고 있는 마음속에 밝은 부분과 어두운 부분이 있다.
동양철학 식으로 음양이 있다고 한다.

어느 쪽이 하느님의 자리냐를 따지지 않고
두 가지가 다 사람이 가지고 있는 것이라고 얘기한다.
그런데 여기서 영성신학자들과 영성심리학자들과의 관점의 갈등 같은 것이 일어난다.

죄는 악의 힘의 영향을 받아 죄를 지었다고 보는 것은 영성신학자입장의 얘기이고
영성심리학에서는 이 사람이 갖고 있는 충족되지 못한 욕구가
이런 행동을 하게 했다고 설명한다.

영성신학에서는 윤리적 판단으로
죄냐 아니냐의 잘잘못을 따져보고 죄의 대가를 치러야한다고 본다.
심리학에서는 심리적 관점으로
이 사람의 마음이 병이 들었는가, 건강한가의 관점으로 본다.

그래서 심리학에서는 이 사람이 이런 죄를 지은 것은
사실은 어릴 때 충분한 사랑을 받지 못하고
제대로 먹지도 못 하고 늘 따돌림 당하다가
심리적 부족함이 그렇게 하도록 만들었기 때문에
이 사람 안에 있는 이런 부분을 치유해주어야 한다고 얘기하는 것이다.
이렇게 같은 사항에 대해 보는 관점이 다르다.

이런 면에서 영성신학자들은
영성심리학자들이 죄를 합리화시키고 너무 풀어준다고 비난하고
영성심리학입장에서는 영성신학자들이 사람들로 하여금
강박관념에 사로잡히게 한다고 얘기한다.
그래서 서로가 서로에 대해서 불편해한다.


하느님께서 이집트백성에게 준 어두움이라는 재앙은 무엇인가?

사람이 앞이 안 보인다는 것은 그 사람이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는 것이다.
어두움을 주셨다는 것은 앞이 안 보일 정도의 스트레스를 주셨다는 것이다.
스트레스가 심하면 고문이다.

밖에 있는 스트레스를 주는 원인들인 스트레소(stressor)가
내 머리를 대단한 압력으로 누르며 찌그러트리고 있는 것과 같다.
스트레스를 받는 사람들 얼굴을 보면 얼굴이 찌그러져있다.

사방에서 심하게 많은 스트레스를 주면
내 마음 안에 빛이 있을 수가 없어 점점 더 어두워진다.
이런 스트레스상황에서 꿈을 꾸면 뱀이 많이 보인다.

꿈에서 뱀 하나하나가 다 나에게 스트레스를 주는 원인이다.
수많은 뱀 떼를 꿈에서 보는 것은 매우 많은
그리고 피하고 싶은 스트레스를 받아 시달리고 있다고 본다.
이런 사람은 에너지소모가 많다.

스트레스를 많이 받게 되면
범 적응증후군(general adoption syndrome)이 나타난다고
1920년 캐나다 심리학자, 살리에르(Salier)가 말했다.

스트레스를 많이 받으면 나타나는 증세로 노이로제가 있다.
이 신경증인 노이로제가 발생하면 신체적으로 이상이 생긴다.
예를 들어 주부들이 명절 때마다 몸이 시름시름 아픈 명절증후군 같은 것이다.

사람의 의식은 내 머릿속에 생각이고 무의식은 마음에 있는 감정이다.
스트레스는 무의식에서 받는다.
우리가 갖고 있는 모든 정신적인 질병은 무의식에서 생기는 것이다.

내가 나를 볼 때, 내가 왜 이러지 하면서 몸이 아픈 것이다.
처음에는 머리가 아프다가 나중에는 신체적으로 이상이 생겨 아픈 것이다.
사람이 갖고 있는 질병의 상당수가 스트레스에 의한 노이로제로 생기는 것이 대부분이다.


스트레스를 얼마나 받고 사는지에 대해서 점검해 보십시오.
답이 전혀 안 그렇다-0점, 약간 그렇다-1점, 대체로 그렇다-2점, 매우 그렇다-3점이다.

1. 쉽게 짜증이 나고 기분 변동이 심하고 변덕이 심하다.
2. 피부가 거칠고 피부병이 심하다.
3. 근육이 긴장하고 자주 쑤신다.
4. 잠을 못 이루거나 잠에서 자주 깬다.
5. 자신감이 없고 자기비하를 많이 한다.
6. 아무 일 없는데 그냥 마음이 불안하고 초조하다.
7. 뭔지 모르지만 아주 쉽게 피로감을 느낀다.
8. 매사 일에 집중이 안 되고 일의 능률이 떨어진다.
9. 식욕이 없어 잘 안 먹거나 갑자기 폭식을 한다.
10. 기억력이 나빠서 잘 잊어버린다.

답을 합산해서 6~10점이면 약간 스트레스를 받는 것,
11~15점은 심한 편, 16~20점은 뭔가 대처를 해야 하고,
21점 이상이면 전문가에게 가봐야 한다.

사람은 태아일 때부터 죽을 때까지 스트레스를 받는다.
엄마의 스트레스가 태아에게 다 전달되어 스트레스를 받아
고혈압이나 비만증에 걸릴 가능성이 높다.
실험에서 어미 쥐가 스트레스를 받으면 머리가 나쁜 쥐가 태어난다.

엄마가 정신적으로 건강해야 아이들을 공부를 잘 시킬 수 있다.
엄마가 우울증이거나 불안증이 있으면 그것이 다 아이들에게 감염이 된다.
심리적인 것들, 감정이란 것은 좋은 감정이나 좋지 않은 감정이나 전염성이 매우 강하다.

애기들은 무방비상태로 엄마의 테두리를 벗어나지 못하기 때문에
엄마의 감정에 따라 스트레스를 가장 많이 받는다고 한다.
엄마의 감정이 그대로 전달되기 때문이다.

청소년기에는 내가 누구인가 하는 자기정체성 때문에 매우 심한 스트레스를 받는다.
자기정체성을 찾기 위한 작업들이기 때문에 힘들다.
청년기에는 사회적 정체성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는다.

집안에서 부모로부터의 분리이다.
부모와 함께 살며 잔소리 듣는 것 등에 식상해져서
돈은 없는데 떨어져나가고 싶은 갈등,
즉 의존하면서 분리되고 싶은 갈등이다.

돈을 벌면 문제가 해결될 것 같지만 직장을 잡은 후에도
내가 이 사회에서 내 위치가 어느 위치인가에 대한 스트레스를 받다가
자기도 모르게 중년기에 들어간다.

40대에 들어가면 내 위의 기성세대는 스트레스를 주고,
내 밑으로는 30대가 치고받으며 올라온다.
요즈음은 이 연령대가 점점 내려가고 있어서
20~30대가 치며 올라와 노인취급을 받고 사회생활하기가 어려워진다.

중년에는 사회의 조직체 안에서 중추역할을 해야 된다는 스트레스를 받는다.
인생의 정점에서 언젠가 내려가야 되는 스트레스를 감수해야 되는 때이다.
그래서 중년기의 남자들이 암에 많이 걸린다.

술 때문이라고 얘기를 많이 하지만 실제로는 스트레스 때문이다.
경쟁사회에서 속을 앓으며 잘 풀지 못하는 내성적인 사람들이 암에 잘 걸리는 것이다.


노년기의 스트레스(사고, 四苦)

1. 질병,
사람의 몸도 쓰면 쓸수록 고장이 나기 시작한다.
노인들이 받는 스트레스 중 가장 심한 것은 병드는 것이다.
그 중에서도 치매는 자기마음을 꼭꼭 닫고 사는 사람들에게 빨리 온다고 한다.
마음속에 담아놓은 것들이 나에게 스트레스를 주어 병이 생긴다.

2. 고독
젊어서 잘 나가고 돈이 있을 때는 찾아오는 사람들이 많지만
돈은 떨어지고 가진 것도 없이 늙으면 친구들이 떨어져나가서 고독해지기 시작한다.
집에만 있으면서 누가 찾아오기를 기다리는 것만큼 힘들고 외로운 것이 없다.

3. 빈곤
직장에 일해서 번 돈으로 생활비를 쓰면서 돈이 자꾸 새어나가는 느낌이 든다.
그 때부터 경제적으로나 심리적으로 쪼들리기 시작한다.
돈 쓰는 자리에는 안 가게 되는데 그러면 사람들을 만날 수 없게 되어 고독해지고 빈곤해진다.

4. 역할상실
내가 뭔가를 해야 되는데 나이 먹었다고 아무 것도 안 시켜준다.
이렇게 인생은 살아가면서 사실은 스트레스를 안 받는 때가 없다고 봐야 된다.

혈액형으로 사람의 성격을 측정하는 것은 정확하지 않다.
근래의 심리학에서의 테스트들도 마찬가지로 정확하지 않다고 얘기한다.
왜냐하면 사람의 마음은 그 모든 요인을 다 갖고 있기 때문이다.
한 사람이 착한 마음도 못된 마음도 다 가지고 있다.

주위에서 어떤 쪽을 칭찬해주고 강화시켜주느냐에 따라
환경에 의해서 어떤 부분이 발달되었거나 덜 발달되었거나 한 것뿐이다.
사람은 그냥 총체적인 존재다.

사람들이 갖고 있는 가능성은 극과 극이다.
문제는 둘 중에 내가 어느 쪽을 선택하며 사는가 하는 것이다.
사람은 학습하는 존재라고 한다.

내가 살아가면서 좋은 교육을 받고 좋은 선택을 하는 것에 대한 훈련을 받으면
남들이 보기에 건강한 삶을 사는 것이고
그렇지 못한 환경에서 자라면 내 안에 있는 못된 부분만이 드러나
남들에게 해를 끼치며 사는 것이다.

그런 면에서 보면 사람은 운명이 정해졌다고 볼 수 있다.
좋은 환경에서 자란 사람들이 생각이나 감정이 건강하다.
그렇기 때문에 좋지 않은 환경에서 자란 사람들이
건강하게 되기 위해서는 정말 많은 노력을 해야 하는 것이다.


심리학에서는 사람의 인성을 3가지로 나눈다.

A 타입

성질이 급하고 그래서 혈압이 높고
밥은 빨리 먹고 폭식, 과음, 폭음, 흡연도 많이 한다.
인생에서 어떤 결과를 가지고자 집착하는 마음이 강한 것이다.

시간과 경주하면서 산다.
마음이 조급하고 짜증과 분노가 많고 경쟁심이 많다.
말을 굉장히 빨리 하고 남의 말은 절대로 안 듣는다.

말 듣다가 답답하면 다 잘라버리고 자기 말을 한다.
열정적이고 추진력이 있지만 긴장을 풀거나 편히 쉬지 못하고
동시에 여러 가지 일을 한꺼번에 하려고 한다.

옆에서 보면 열정적으로 일을 한다고 하는데
사실은 본인이 많은 스트레스를 받아 혈전이나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고
혈관질환이 많고 협심증이나 심근경색에 걸릴 가능성이 높다.

그렇게 열정적으로 사는 사람들이 갑자기 쓰러져 죽을 확률이 높다.
A 타입이 한국 사람들에게 많은 유형이다.

C 타입

배려와 이해가 지나치다.
사양을 너무 많이 한다.
억울해서 일찍 죽는다.

지나치게 다른 사람의 눈치를 많이 보고
자기약점이 드러나 실수할까봐서 전전긍긍한다.
자신도 모르게 주위의 바람을 의식해 살다보니
작은 일에도 가슴이 두근거리고 잘 놀란다.

A 타입은 동네방네 다 알리고 죽는데 이런 C 유형의 사람들은 소리 소문 없이 죽는다.
A 타입과 C 타입이 가장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분들이고 병에 잘 걸린다.

B 타입
심리학에서 가장 이상적으로 보는 유형이다.
수동적이고 순응적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목표를 이루지 못해도 좌절하지 않고
하면서 얻은 것이 많다고 생각하는 긍정적 마음을 갖고
흑백논리에 사로잡혀있지 않다.
경쟁보다 협력을 중요시한다.
이런 유형의 사람들이 원만하다는 소리를 듣는다.


B 타입의 삶을 살기 위해서는 어떻게 살아야 되는가?

1. 기도와 명상

기도와 명상을 하게 되면 콜레스테롤 수준이 떨어지고 위산이 감소하고
면역기능이 증가하고 엔도르핀의 분비가 증가된다.
왜냐하면 사람의 마음에는 눈이 있는데 무엇을 보느냐에 따라서
내가 본 대상이 그 뒤에 생각과 그 뒤의 감정을 만들어내기 때문이다.

본다는 것은 관심을 갖는다는 것이다.
내 마음의 눈이 보고 있는 것이 적자통장을 보면
암울한 생각과 감정은 우울한 느낌이 든다.
그 이유는 그것을 보았기 때문이다.
관심을 가지면 이런 감정을 만들어 준다는 것이다.

반대로 내가 아기나 꽃이나 바다를 보면
참 귀엽다는 생각과 기분이 좋다는 감정이 든다.
내 눈을 어디에 두느냐에 따라 내 마음상태가 바뀐다는 것이다.

그런데도 우리는 그것을 잘못하는 이유는
어떤 곳에 눈이 고정되면 눈을 다른 곳으로 돌리지 못하기 때문이다.
상담가가 거기서 눈을 떼어 그 눈을 다른 곳으로 향하게 하는 것이다.

기도를 한다는 것은 하느님을 바라보는 것이다.
하느님이 내게 주시는 생각과 느낌이 나를 편안하게 만들어주는 기능이 있다.
그런 의미에서 기도가 사람의 마음을 건강하게 만들어 주는 중요한 기능을 한다.

이렇게 마음이 편안해지면 면역기능이 생겨 병에 안 걸린다.
기도를 많이 하는데 병이 걸리는 경우는 기도의 내용이 잘못되어 그런 것이다.
기도의 내용이 중요하다.
기도할 때는 그냥 하느님을 바라보는 것이다.

2. 잠

중년기의 뇌는 혹사를 당하고 있다고 한다.
중년기의 아줌마들의 머릿속은 굉장히 복잡해서 에너지소모가 많아
중년기에 불면증세가 많은데 그것은 수많은 불안이 만드는 것이다.

잠을 못자면 활기가 없고 신경질이 늘고 판단을 해도 잘못할 가능성이 높다.
어떻게 해서라도 잠을 재워야 한다.
사람의 몸은 누우면 긴장이 풀린다.

몸을 뉘여서 퍼져 쉴 수 있어야 한다.
그래야지만 몸이 재충전을 할 수 있다.

3. 싸움

가끔가다가 싸울 필요가 있다.
남미의 어느 나라에서는 이웃종족 간에 1년에 한 번씩 싸운다고 한다.
그러다가 안 싸웠더니 내부갈등이 생기기 시작했다고 한다.

내부의 문제를 푸는 데가 없어졌기 때문에
안에서 불만세력이 전쟁을 일으키는 것이다.
현대에 와서도 정치가들이 바깥쪽에 적을 만들어 놓으면 애국심이 생겨 내부가 결속된다.

전쟁을 대치해서 생긴 것이 스포츠다.
월드컵축구가 스포츠전쟁이라고도 불린다.
민족과 민족 간의 전쟁, 즉 해묵은 감정들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스포츠를 통해 서로가 가지고 있는 감정을 발산하고 해소시킬 수 있는 장이 된다.
가정에서도 부부싸움을 해야 한다.
좋은 친구는 가끔 싸워야 한다.

미운 정 고운정이 쌓여서 좋은 관계가 된다.
서로 원하는 것이 다르기 때문에 생기는 갈등이 내 마음 안에 불만을 만드는데
그 불만을 해소하는 것이 싸움이다.
이것을 풀지 않고 쌓아두면 거리가 점점 멀어진다.

B 타입의 원만한 삶을 살기 위해서는 가장 중요한 것이
해소를 잘 하고 관심의 대상을,
내 마음에 편안함을 주는 대상을 가져야한다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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