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예수님을 밖에서 찾다 (와) 예수님을 안에서 찾다
작성자장이수	작성일2013-06-22	조회수355	추천수0	반대(0) 신고
제자들도 함께 있었는데, 그분께서 “군중이 나를 누구라고 하느냐?” 하고 물으셨다. 예수님께서 다시 “그러면 너희는 나를 누구라고 하느냐?"......“사람의 아들은 반드시 많은 고난을 겪고 원로들과 수석 사제들과 율법 학자들에게 배척을 받아 죽임을 당하였다가 사흘 만에 되살아나야 한다.” ....... “누구든지 내 뒤를 따라오려면, 자신을 버리고 날마다 제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라야 한다. 정녕 자기 목숨을 구하려는 사람은 목숨을 잃을 것이고, 나 때문에 자기 목숨을 잃는 그 사람은 목숨을 구할 것이다.”   <루카 9, 18 - 24> ....................................................................... “나는 다윗 집안과 예루살렘 주민들 위에 은총과 자비를 구하는 영을 부어 주겠다. 그리하여 그들은 나를, 곧 자기들이 찌른 이를 바라보며,  외아들을 잃고 곡하듯이 그를 위하여 곡하고, 맏아들을 잃고 슬피 울듯이 그를 위하여 슬피 울 것이다. ....”(제 1독서 참조) 그리스도와 하나 되는 세례를 받은 여러분은 다 그리스도를 입었습니다....그리스도께 속한다면, 여러분이야말로 아브라함의 후손이며 약속에 따른 상속자입니다.(제2독서 참조) ......................................................................   세례자 요한은 “광야에서 외치는 이의 소리. ‘너희는 주님의 길을 마련하여라. 그분의 길을 곧게 내어라.’” 라고 했습니다.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사람들 앞에 오셨습니다.그러나 세상은 그분을 맞아들이지 않았습니다. 시메온은 예수님에 대하여 “보십시오, 이 아기는 이스라엘에서 많은 사람을 쓰러지게도 하고 일어나게도 하며, 또 반대를 받는 표징이 되도록 정해졌습니다. 그리하여 당신의 영혼이 칼에 꿰찔리는 가운데, 많은 사람의 마음속 생각이 드러날 것입니다.”(루카 2, 34 - 35) 하고 말하였습니다. <주님의 길을 마련하여라, 그분의 길을 곧게 내어라>하였는데 어떻게 된 일인지요.<이 아기는 많은 사람을 쓰러지게도 하고, 반대를 받는 표징이 되도록 정해졌다>고 합니다. 사람들은 참으로 야속합니다. '하느님에게서 나신 하느님'이시며 '사랑에서 나신 사랑'이신 그리스도를 정말로 맞아 들일 수가 없었는지 슬퍼집니다.  그렇다면 주님의 길은 실패했을까요. 아닙니다. 이미 그리스도께서는 오셨습니다. 어느 누군가는 길을 마련해 주었으며 그리고, 어느 누군가는 아직 길을 마련해 주지 못하였다 할 것입니다. 그리스도께서는, 어떤 사람을 쓰러지게 하고 또 어떤 사람은 일어나게 하신다고 하셨습니다. 어떤 분들은 반대하고 어떤 분들은 맞아들입니다. 종교 지도자들은 반대하였습니다. 지금의 시대에서도 종교 지도자가 되었다면 자신들의 지도자 그 자리 때문에 그리스도의 오심을 반대할 수도 있게 된다는 점을 스스로 경계해야 합니다. 버려진 이들과 가난한 이들은 그리스도 안에서 일어날 것입니다. 자기 안에 그리고 공동체 안에, 예수님께서 사시는지 돌이켜 살펴보는 일이 주님의 길을 곧게 하는 것입니다. 더러는 예수님을 밖에 모시고 섬기려 하지만 더러는 예수님을 안에 모시고 섬깁니다. 밖에 모신 이들과 공동체는 쓰러지고 안에 모신 이들과 공동체는 일어나게 될 것입니다.  예수님의 길은 자기 안에 있습니다. 예수님의 길은 공동체 안에 있습니다. 밖에서 그리스도의 길을 찾고자 하는 자기 자신과 공동체는 쓰러질 것입니다.  밖에서 예수님을 찾고자했던 자는 바로 다름아닌 헤로데 왕과 이스카옷 유다였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안에서 그리스도의 길을 찾고자 하는 자기 자신과 공동체는 일어날 것입니다. 모든 그리스도의 생명은 자신과 공동체의 밖이 아닌 안에 있는 것입니다. 돌판에 새겨지지 않았고 마음에 새겨졌기 때문입니다. 아기 예수님께서는 마음 속으로 오셨던 것입니다. 자기 안에 그리고 공동체 안에 그리스도의 오심을 반대하여, 무죄한 아기들을 해친 헤로데는 예수님을 밖에서 찾았습니다.예수님을 돈으로 팔아넘긴 이스카리옷 유다는 언제나 예수님을 밖에서 바라 보았습니다. 자기 안에서, 공동체 안에서 찾아볼 수 없었습니다.  '주님의 길을 곧게 하는' 자신과 공동체는 밖이 아닌 안에서 예수님을 찾습니다.그리하여 예수님을 따르게 됩니다. 그리스도께서는 <안에서 일치>를 이루십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신 안과 공동체 안에서 주님의 길을 마련하지 않고, 예수님을 따르지도 못합니다.  자신의 힘과 공동체의 힘은 자신과 공동체에 있지 않습니다. 자신의 힘과 공동체의 힘을 믿었던 게 헤로데 임금과 이스카리옷 유다입니다.자신들의 힘으로는 쓰러지고 하느님의 힘으로는 일어나게 됩니다. 하느님의 힘은 십자가와 그리스도이십니다. (1코린토 18; 24 참조)   정녕 자기 안에 또한 공동체 안에 예수님께서 사시고 있을까요. 그것이 아니다면 쓰러집니다.악의 고통과 죄의 죽음이 설치게 됩니다. 이미 하느님의 나라가 <너희 안에> 와 있다는 말씀은 자기 안에 또 공동체 안에, 예수님께서 사신다는 가르침이십니다. 그리스도와 일치해 있다는 뜻이다 할 것입니다.  그리스도와 일치하면 반대를 받는 표징이 됩니다.세상은 그리스도를 반대하고 미워하기 때문입니다. 그리스도를 밖에서 찾는 이들은, 율법 학자와 바리사이들 그리고 수석 사제와 원로라고 부르는 종교 지도자들이었습니다.  그들은 자기 안에서 공동체 안에서 그리스도를 찾아볼 수 없어 예수님을 저버렸습니다. 자신들(공동체) 안에서 주님의 길을 마련하지 못한 그들은 예수님을 알아볼 수 없었습니다.그리스도와 일치 못하였기에 예수님을 알지 못한 것입니다. 예수님과 자기 안에서 공동체 안에서 일치한다면 마땅히 그리스도를 알아 볼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그리스도의 길을 밖에서 찾고자 했던 종교 지도자들은, 그리스도와 일치한다는 것이 무엇인지 결코 알지 못합니다. 그리스도적 고통이 무엇인지를 알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종교 지도자들은 교만해지기 일쑤입니다. 남들에게 섬김을 받기 때문입니다. 자신들이 헤로데처럼 임금인 줄을 마치 착각합니다. 그렇습니다. 그들은 헤로데입니다.  버려진 이들과 가난한 이들을 섬길 줄 모르는 종교 지도자들은 위선의 힘에 빠지고 돈을 섬기는 일에만 열중하게 됩니다.그러한 이들이 그리스도의 고통을 이해하기란 힘들기만 할 것입니다. 그들에게도 제 십자가라고 말할만한 것들이 있겠지만, 결코 예수님을 따르지는 못합니다.  그리스도적 고통을 모르기 때문입니다. 섬김을 받는 일과 돈을 쌓는 일에는 열중하고 예수님을 따르는 일에는 열중할 수 없습니다. 그럴때 그들에게서 제 십자가라는 것은 십자가의 길이 아닙니다. 주님의 길 곧 그리스도의 길이 아닌 것입니다. 제 십자가의 길은 그리스도의 십자가 길을 의미하기 때문입니다.  버려진 이들을 섬기지 못하고 가난한 자들을 섬기지 못함은  자기 안에 그리고 공동체 안에 사랑에서 난 사랑이 없기 때문입니다. 예수님께서 없다는 뜻입니다. 그같은 까닭에 사랑으로 말미암는 고통, 그리스도의 고난을 겪지 못하고 그리하여 '그리스도적 고통'을 알지 못합니다.  그러나 대신에 '그 사랑'을 없애어 버립니다. '자신을 내어주는 사랑'을 그들이 만들어 낸 규정들과 방침들로 '그 사랑'을 쫓아내어 버립니다.자기 안에 또 공동체 안에 예수님께서 없기 때문에 그런 짓들을 저지르게 되어지는 것입니다.그리스와 일치하는 자신과 공동체는 '그 사랑'을 결코 없애지 못합니다.  자기 안에 그리고 공동체 안에 '그리스도의 사랑'을 마련하지 않는 그들은 자기 안에 또 공동체 안에 그리스도의 오심을 부정하여 무죄한 아기들을 죽게 하는 헤로데이며, 돈으로 예수님을 사랑을 팔아 넘긴 이스카리옷 유다이며 사랑을 십자가에 없애 버리는 종교 지도자들이 되는 것입니다.  예수님을 그리고 그리스도의 고난의 길을 자신과 공동체 밖에서가 아니라 안에서 마련하지 않으면 자신과 공동체의 죄악에 의해서 자신과 공동체가 쓰러진다는 점을 교만하지 말고 겸손하게 받아들여야 합니다. 자기 목숨을 걸고 그렇게 해야만 합니다. 그것이 예수님의 참된 제자들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이렇게 틀림없이 말씀하셨습니다. [제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르지 않는 사람도 나에게 합당하지 않다. (마태오 10, 38 참조)]  그리고  [너희는 내 사랑 안에 머물러라. (요한 15, 9 참조)] 라며 가르침을 주셨습니다.  안에서 예수님을 찾아볼 수 있어야 합니다. 예수님의 사랑 안에 머무른다는 것은 돈의 사랑 혹은 삯꾼의 사랑 안에 머무르는 것을 말하고 있지 않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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