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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종교 지도자들이 회개하지 않으면 결코 피해가지 못한다
작성자장이수 쪽지 캡슐 작성일2013-06-23 조회수309 추천수1 반대(0) 신고

여드레째 되는 날, 그들은 아기의 할례식에 갔다가 아버지의 이름을 따서 아기를 즈카르야라고 부르려 하였다.그러나 아기 어머니는 “안 됩니다. 요한이라고 불러야 합니다.” 하고 말하였다. ....아기는 자라면서 정신도 굳세어졌다. 그리고 그는 이스라엘 백성 앞에 나타날 때까지 광야에서 살았다.  <루카 1, 57 - 66, 80>


나를 날카로운 화살처럼 만드시어 당신의 화살 통 속에 감추셨다.내 권리는 나의 주님께 있고, 내 보상은 나의 하느님께 있다. <제1독서>  이분께서 오시기 전에 요한이 이스라엘 온 백성에게 회개의 세례를 미리 선포하였습니다.요한은 사명을 다 마칠 무렵 이렇게 말하였습니다. 그분께서는 내 뒤에 오시는데, 나는 그분의 신발 끈을 풀어 드리기에도 합당하지 않다. 구원의 말씀이 바로 우리에게 파견되셨습니다. <제2독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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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로는 침묵을 지키는 소극적인 행동은 악을 동조하고 방조하는 결과를 낳기도 한다. 사람들은 비판의 소리를 듣기 싫어 한다.오히려 옳은 소리를 하는 사람을 미워하고 박해를 한다.그러나 진정한 지도자는 귀에 역겨운 비판의 소리를 들으려는 자세를 가져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멸망과 재앙이 불 보듯 뻔하기 때문이다. 특히 지도자들은 비판의 소리를 겸허하게 귀 기울이고 달콤한 소리만을 하는 이들을 경계해야 할 것이다. <허영엽신부>


세례자 요한의 탄생은, 예수님께서 오심을 준비하는 구약과 신약의 중간 단계에 있습니다.이는 율법과 믿음의 경계선에 있다는 뜻이며 율법 아래에서의 사랑이 믿음 아래에서의 사랑으로 변화한다는 것을 의미하고 있기도 합니다.

예수님의 시대에서나 역시 지금의 시대에서도 모두 한결같이 종교 지도자들에게서 보여지고 있는 뚜렷한 특징 가운데 한 가지는 어떠한 지배 체제의 유지를 위해서 <사랑을 거스리는> 온갖 규정들과 방침들을 정한다는 실재에 있습니다. 

그리고 하느님의 말씀보다는 이러한 자신들의 규정들과 방침들에 따라서 자행하는 일들에 대하여 그 심각한 죄악성을 깨닫지 못합니다.언제나 우선시 하는 것은 자신들을 지탱하고 있다고 믿고 있는 어떤 지배 구조에 대한 규정들과 방침들인 것입니다. 

얼마나 불행한 일입니까. 종교 지도자들로써 그런 자리에 있게 되면 그 자리는 자신들이 미처 깨닫기도 전에 이미 자연스럽게 영적으로 타락시켜 가 버리고 맙니다. 많은 사람들에게서 섬김을 받으면 반대로 섬기는 자세를 모르게 되는 법입니다.

이것은 사랑을 저버리게 '독'입니다. 여기서 말하는 사랑은 <하느님에게서 오는 사랑>이다고 수차례 이야기하고 있습니다만 종교 지도자들은 자신들이 만들어 낸 율법화의 감옥에 스스로 갇혀서 이 사랑을 부정하기에 바쁩니다.

다시말한다면 <하느님으로부터 오는 사랑의 지혜>를 무시해 버리고 그 당시 율법 아래에서의 사랑을 또 다시 주장하기에 이른다 할 것입니다.예수님에게서 드러나는 믿음 아래에서의 사랑 보다는 세속을 따르는 규정들과 방침들을 앞세워, 자신들의 죄악에 깊이 빠지고 마는 것입니다.

버려진 이들의 고통 뿐만이 아니라, 삯꾼들의 죄악성에서 그 삯꾼들을 구원해 내지도 못합니다. 오로지 종교 지도자들은 자기 뱃속만을 챙기는데 열중합니다. 그것은 당시의 율법 학자들과 바리사이들 그리고 수석 사제들, 원로들의 행태와 전혀 다르지 않습니다.

하느님에게서 오는 사랑 곧 사랑에서 난 사랑을 부정하며 '그리스도의 사랑'을 저버림으로써 공동체의 모든 사람들은 죄악의 배경 안에서 방치되어 놓여져 있게 됩니다. 삯꾼들도 구원의 생명에 도달할 수 없게 되어졌다는 설명이기도 합니다. 종교 지도자들의 죄악성에 도구화로 변질되었다는 뜻을 말합니다.

이런 현실 가운데 버려진 이들은 물론이거니와 삯꾼들 그 자신 조차도 구원의 생명을 잃지 않고자 한다면 종교 지도자들의 회개가 가장 급박한 문제가 됩니다. 종교 지도자들은 <돈의 힘에 빠져서>사랑의 힘을 믿지 않게 되는데,이는 누구나가 예외없이 모든 이들을 수렁에 빠지게 하는 일입니다. 

하느님에게서 오는 사랑의 힘을 믿지 않고 온갖 규정들과 방침들의 힘을 따르는 것은 예수님의 십자가 이전의 상태와 마찬가지 입니다.당시의 그들은 자기 안에 혹은 공동체 안에 예수님을 받아들이지 못했습니다. 지금의 종교 지도자들도 그러합니다.

예수님을 없애려고 이미 준비를 하고 있는 '00의 자식들'입니다. 사랑의 빛이 오면 이 사랑의 빛을 거부하고 반대하여 그리스도를 고통 속으로 내몰고, 마침내 예수님을 없앨 수 있도록 벌써 준비를 해 놓은 상태인 것입니다.  사랑을 믿지 않는 심판에서 결코 피해 갈 수 없을 것입니다.   

사랑의 힘은 그 반대자들의 마음속을 들여다 볼 수 있습니다. 사랑의 반대자는 하느님의 자비에서 멀어져 가는 것입니다. 사랑을 거스리기 때문에 자비를 결코 입지 못할 것입니다. 사랑을 믿지 못하면 종교 지도자들 스스로도 구원의 생명에서 영원히 나가 떨어지는 것임이 분명하다 할 것입니다.
 


" 나를 날카로운 화살처럼 만드시어 당신의 화살 통 속에 감추셨다 "





<게시글 ; 예수님을 밖에서 찾다 (와) 예수님을 안에서 찾다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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