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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세례자 성 요한 탄생 대축일/신앙의 해[215]
작성자박윤식 쪽지 캡슐 작성일2013-06-24 조회수418 추천수2 반대(0) 신고


                                                                        그림 : [오륜대] 라파엘 호

6월 24일은 성탄절 6개월 전으로 고정된 세례자 성 요한 탄생 대축일이다.
성모님께서 예수님을 잉태하시고 엘리사벳을 방문하셨을 때
요한은 어머니 엘리사벳의 모태에서 즐거워 뛰놀았다.
그리고 어른이 되어서는 구세주 예수님의 고난의 길을 준비하는
하느님이 파견한 이었다. 
 

이렇게 세례자 요한은 준비된 분이시다.
구세주께서 오심을 알리는 데 운명적으로 준비되어 있었다. 탄생부터 그렇다.
어느 날 천사의 예언에 따라 기적의 아기를 갖게 된다. 그가 ‘요한’이다.
요한이라는 이름은 ‘하느님께서 불쌍히 여기신다.’라는 뜻이란다.
그 의미대로 그는 수많은 백성에게 회개의 세례를 베풀며
세상을 구원하러 오신 주님께 인도한다.

요한은 자신의 신원을 묻는 사람들에게 당당히 대답한다.
“나는 이사야 예언자가 말한 대로,
‘너희는 주님의 길을 곧게 내어라.’ 하고 광야에서 외치는 이의 소리다”(요한 1,23).
그러면서 그는 ‘나는 물로 세례를 준다.
그런데 너희 가운데에는 너희가 모르는 분이 서 계신다.
내 뒤에 오시는 분이신데, 나는 그분의 신발 끈을 풀어 드리기에도
합당하지 않다.’(요한 1,26-27)라고 자신을 낮춘다.
이렇게 요한은 주님의 길을 닦고 준비하는 그분 종임을 분명히 보여 준다.

신앙생활을 오래 할수록 주님과 다른 형제자매들에게 자신을 낮출 줄 안다.
오랜 시간 동안 숱한 유혹을 다 견디어 냈기에.
그래서 그는 주님께서 베푸시는 은총 속에 머무를 줄 안다.
그러한 사람은 그 삶에서 ‘믿음의 향기’가 날 것이다.
세례자 요한은 한평생 그 믿음의 향기를 세상 사람들에게 전하며 살았다.
그리고 예수님께서 자신에게 그 향기를 주셨다는 사실을 고백하며 사셨다.
 

사람들은 당연히 그를 메시아로 착각하였지만 요한은 그분 앞에 머리 숙여
신발 끈을 풀어 드리기에도 합당치 않은 지극히 낮은 자란다.
이렇게 자신의 위치를 알고 있었기에 그는 참으로 위대했다.
신앙의 해를 보내는 우리도 세례자 요한이 예수님을 증언하였듯이
믿음으로 예수님의 영광 드러냄의 도구임을 언제나 명심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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