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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공동전례기도(성무일도, 미사)의 축복 - 2013.6.25 화요일 남북통일 기원미사, 이수철 프란치스코 성 요셉 수도원 원장신부님
작성자김명준 쪽지 캡슐 작성일2013-06-25 조회수389 추천수5 반대(0) 신고

2013.6.25 화요일 남북통일 기원미사(민족의 화해와 일치를 위한 날)

 

신명30,1-5 마태18,19ㄴ-22

 

 


공동전례기도(성무일도, 미사)의 축복

 

 


축복 중의 축복이 공동전례기도의 축복입니다.

공동체의 성장과 성숙, 일치에
교회의 기도이자 하느님 백성의 기도인 공동전례보다 더 좋은 수행은 없습니다.

말 그대로 영성의 샘인 공동전례기도입니다.
하여 성 베네딕도는
그 무엇도 '하느님의 일(Opus Dei)'인 성무일도보다 앞세우지 말라 하십니다.

분도회의 모토인
‘기도하고 일하라.’에서 기도는 하느님의 일인 공동성무일도를 뜻합니다.

다음 토마스 아퀴나스의 시편에 대한 견해는 그대로 교회의 견해이기도 합니다.

 

-시편들은 창조와 우주 통치로부터 시작해서 구속의 영광에 이르기까지
하느님의 위업(Opus Dei) 전체를 찬미하고 있다.

그리고 이 하느님의 위업 전체가
그리스도의 위격과 긴밀히 연결되어 있기때문에,
시편 전체의 주제는 바로 그리스도와 그 제체들이다.

 

“육화가 지향하고 있는 목적과 관련된 모든 것이 이 작품 속에 담겨있기 때문에, 이 작품은 예언서라기보다는 오히려 복음서와도 같다 하겠다.”

 

시편에서는 인간을 영광스럽게 만드는 위업이,
하느님의 다른 모든 위업들과 함께, 뚜렷이 부각되고 있기 때문에,
교회는 자주 반복해서 다음과 같이 선언했다.

 

“성무일도는 하느님의 활동 전체를 담고 있다.”-

 

 

 

성경만의 렉시오디비나만 아니라
성무일도시간도 미사시간도 렉시오디비나 시간입니다.

‘들음-묵상-기도-관상’의 렉시오 디비나 시스템에
저는 앞에 회개와 뒤에 실행을 붙여
‘회개-들음-묵상-기도-관상-실행’으로 확장합니다.

바로 우리의 하루가 이런 렉시오디비나 시스템으로 이루어졌음을 봅니다.
바로 이런 시스템의 중심에 자리 잡고 있는 공동전례기도입니다.

 

“너희가 마음속으로 뉘우치고, 주 너희 하느님께 돌아와서,
내가 오늘 너희에게 명령하는 대로
너희와 너희 아들들이 마음을 다하고 정신을 다하여 그분의 말씀을 들으면,
주 너희 하느님께서 너희의 운명을 되돌려 주실 것이다.”

 

이스라엘뿐 아니라 우리 모두를 향한 주님의 말씀입니다.
그대로 회개에 이은 렉시오디비나의 은총을 말해 줍니다.

마음을 다하고 정신을 다하여 바친 공동전례기도의 은총이,
렉시오 디비나의 은총이, 우리를 복된 운명으로 바꿉니다.

그대로 하느님께서 하시는 일입니다.

 

“너희 가운데 두 사람이 이 땅에서 마음을 모아 무엇이든 청하면,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께서 이루어 주실 것이다.

두 사람이나 세 사람이라도 내 이름으로 모인 곳에는
나도 함께 있기 때문입니다.”

 

주님은 바로 함께 마음을 모아 바치는 공동전례기도의 축복을 말씀하십니다.
우리와 함께 계신 주님이 바로 축복의 원천임을 깨닫습니다.

함께 바치는 공동전례기도는 그대로 공동렉시오디비나의 수행입니다.
함께 하지만 각자의 마음 안에서 작동하는 ‘들음-묵상-기도-관상’의 시스템입니다.

 

“내가 너에게 말한다.
일곱 번이 아니라 일흔일곱 번까지라도 용서해야 한다.”

 

끊임없는, 무제한의 용서를 명하시는 주님이십니다.

매일, 평생, 규칙적으로 항구히 바치는 공동성무일도가 지향하는바
끊임없는 기도입니다.

이런 공동성무일도의 끊임없는 기도가 끊임없는 용서의 원천입니다.

공동성무일도의 렉시오디비나를 통해
주님의 용서를 받음으로 형제를 용서할 수 있고,
주님과 화해하므로 형제와 화해할 수 있고,
주님의 위로를 받음으로 형제를 위로할 수 있고,
주님의 치유을 받음으로 형제를 치유할 수 있습니다.

그러니 도대체 영성생활에 주식(主食)과도 같은 공동전례기도보다
더 큰 축복의 수행은 없습니다.

특히 미사 중
‘주님의 기도’에 이은 영성체를 통해 이런 진리를 체험하는 우리들입니다.

 

“주님의 교회는 하나의 빛, 온 세상에 퍼져있어도 갈라지지 않으리라.”

 

오늘 복음 환호송입니다.

한 마음으로 바치는 공동성무일도의 은총이
교회가 이렇게 그 본연의 역할을 다하게 합니다.

주님은 이 거룩한 미사은총으로
우리 모두를 치유해주시고 한 몸, 한 마음 공동체를 이루어주십니다.

 

“주님, 주님의 뜻대로 교회(와 남북한 모두)를 평화롭게 하시고 하나 되게 하소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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