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연중 제12주간 목요일
작성자조재형 쪽지 캡슐 작성일2013-06-27 조회수370 추천수4 반대(0)


신학과 6학년 학생들이 ‘사목연수’를 하고 있습니다. 이제 곧 사제가 될 분들이 사목현장에 나가기 전에 ‘주일학교, 청년’들과의 관계를 어떻게 할지를 함께 고민하는 자리입니다. 저는 사제가 될 때, 이런 연수를 하지 않고 사목현장으로 갔었습니다. 그러기에 시행착오도 많았고, 고민도 많았습니다. 이런 연수를 통해서 실질적이고 체계적인 준비를 할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학교에서는 배울 수 없는 것들을 알려주는 청소년국 담당 신부님들께 감사를 드립니다.

한 신부님께서 ‘최악의 사제’와 ‘최고의 사제’를 이야기 해 주셨습니다. 최악의 사제는 ‘독선적인 사제, 편애하는 사제, 이야기를 경청하지 않는 사제, 과도한 음주를 하는 사제, 기도하는 모습을 볼 수 없는 사제, 결정을 늦게 내리는 사제, 말을 함부로 하는 사제, 지나친 스킨십을 하는 사제’였습니다.

최고의 사제는 ‘사목에 대한 비전이 있는 사제, 기도하는 사제, 이야기를 잘 들어 주는 사제, 모든 이에게 사랑을 주는 사제, 아이들을 사랑하는 사제, 신앙으로 이끌어 주는 사제, 아이들과 함께 있어주는 사제, 강론을 성실하게 준비하는 사제, 사제의 복장을 즐겨 입는 사제’였습니다.

‘나는 어떤 지도자인가?’를 묻는 설문지가 있었습니다. 80점 이상이면 아주 이상적인, 봉사적인 사목자라고 합니다. 저는 설문지를 다 풀어보지는 않았지만 그렇게 높은 점수가 나올 것 같지는 않았습니다. 이런 연수는 신학생들뿐만 아니라, 본당에 계시는 신부님들도 함께 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이렇게 말씀을 하셨습니다. “‘나에게 주님, 주님!’ 한다고 모두 하늘나라에 들어가는 것은 아니다.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뜻을 실행하는 이라야 들어간다. 나의 이 말을 듣고 실행하는 이는 모두 자기 집을 반석위에 지은 슬기로운 사람과 같을 것이다. 그러나 나의 이 말을 듣고 실행하지 않는 자는 모두 자기 집을 모래 위에 지은 어리석은 자와 같다.”

예수님께서는 사랑하는 제자들에게 ‘너희는 세상의 빛과 소금’이 되라고 하셨습니다. 소금이 짠 맛을 잃어버리면 버려진다고 하셨습니다. 빛은 됫박에 가두어서는 안 된다고 하셨습니다. ‘누구든지 나를 사랑하면 내 말을 지키리니, 내 아버지도 그를 사랑하시고, 우리가 가서 그와 함께 살리라.’오늘 복음 환호송의 내용입니다. 오늘 하루, 주님의 말씀을 삶 속에서 실행할 수 있도록, 고통 중에 있는 이웃을 기억하며 지낼 수 있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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