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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그 영광을 하느님께로(희망신부님의 글)
작성자김은영 쪽지 캡슐 작성일2013-06-27 조회수313 추천수1 반대(0) 신고

그 영광을 하느님께로(마태 7, 21-29)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나에게 주님, 주님!’ 한다고 모두 하늘 나라에 들어가는 것이 아니다.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뜻을 실행하는 이라야 들어간다.” 라고 말씀하십니다.

전지전능하신 하느님께서는 우리가 마음속으로 속삭여도 다 들으시는 분이십니다. 그러나 우리는 많은 경우 믿음 없이 주님을 부르고 주님의 기도를 바치고, 믿음 없이 성호경을 긋습니다.

세상 만물을 창조하시고, 그 하나하나를 소중히 여기시고 사랑하시는 분! 그 크신 사랑으로 나를 바라보시는 분이 나의 기도소리를 듣는다는 마음으로 주님을 부른다면 우리의 기도는 헛되지 않고, 우리의 기도는 우리 마음에 주님이 살아계심을 깨닫게 할 것입니다.

또 주님께서는 그날에 많은 사람이 나에게, ‘주님, 주님! 저희가 주님의 이름으로 예언을 하고, 주님의 이름으로 마귀를 쫓아내고, 주님의 이름으로 많은 기적을 일으키지 않았습니까?’ 하고 말할 것이다. 그때에 나는 그들에게, ’나는 너희를 도무지 알지 못한다. 내게서 물러들 가라, 불법을 일삼는 자들아!‘ 하고 선언할 것이다.” 라고 말씀하십니다.

예언은 그 사람의 영의 상태에 따라서 여러 가지로 분별할 수 있습니다. 그 사람의 영이 늘 하느님과 일치하고 있다면 하느님의 말씀을 전합니다. 그러나 인간적인 생각을 하느님의 말씀처럼 전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것은 하느님께로부터 온 것이 아니고 자신의 생각을 전하는 것입니다.

때로는 악령으로부터 예언이 오는 경우도 있습니다. 자신은 하느님의 말씀이라고 생각하지만 실재로는 악령이 시키는 대로 말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래서 거짓 예언자들이 있을 수 있는 것입니다.

또 주님의 이름으로 마귀를 쫓아내고, 주님의 이름으로 기적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그러나 예언이나 마귀를 쫓아내거나, 기적을 일으키는 것은 하느님께서 공동체의 유익을 위해서 개인에게 주시는 선물, 곧 은사입니다. 은사의 주인은 하느님이신 것이지 결코 자기 자신이 아닙니다.

그러므로 은사를 받은 사람은 언제나 하느님의 뜻에 따라 사용해야하고, 그 영광을 하느님께로 돌려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그 마음 안에 교만이나 탐욕 등이 들어가 자기 자신의 영광을 위해서 사용하게 됩니다. 그런 경우 자신의 일을 하는 것이지 결코 하느님의 일을 하는 것이 아닙니다.

사실 여러 가지 경제적인 활동이나, 건강, 지식, 재능도 다 여기에 해당됩니다. 겸손하지 못할 때 공동체 안에서 타인을 존중하지 못하고, 분열을 일으키고, 자신이 받은 달란트로 하느님께 영광을 드리지 못하게 됩니다.

하가르는 자신이 임신을 했다고 해서 사라이의 몸종이라는 신분을 잊어버려 고난을 겪게 됩니다. 우리는 모두 하느님의 성전입니다. 언제나 하느님의 거룩한 뜻이 내 안에서 이루어지길 청하며 살아간다면 반석위에 집을 짓는 지혜로운 사람이 될 것입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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