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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당신께서 하시고자 하시면/신앙의 해[219]
작성자박윤식 쪽지 캡슐 작성일2013-06-28 조회수411 추천수1 반대(0) 신고


                                                                   그림 : [해미]노천 제대 십자가

나병은 발병하더라도 5일만 약을 들면 전염성은 없어진단다.
꾸준히 치료하면 완쾌되는 병이다.
정기적으로 나병 환자를 돌보시는 의사 선생님이 계셨다.
그는 피부과를 전공했지만 다시 성형 공부를 했다.
그들의 아픈 상처를 고치기 위한 성형 공부였단다.
지금도 그는 그들에게 시간과 열정으로 봉사한다.
‘의사이기 때문에’ 이 일을 할 수 밖에 없다는 그는 예수님의 모습을 드러내는
이 시대의 숨은 천사이다.
 

‘그때에 어떤 나병 환자가 다가와 예수님께 엎드려 절하며 이렇게 말하였다.
“주님! 주님께서는 하고자 하시면 저를 깨끗하게 하실 수 있습니다.”
예수님께서 손을 내밀어 그에게 대시며 말씀하셨다.
“내가 하고자 하니 깨끗하게 되어라.”
그러자 곧 그의 나병이 깨끗이 나았다.(마태 8,2-3)’
 

살다보면 우리에게도 이런 마음의 나병에 걸릴 때가 있으리라.
그래서 다른 이들에게 곱지 않은 시선으로 비칠 게다.
우리 자신이 보기에도 흉측하거나 너무나 싫은 모습에 견디지 못한다.
바로 이때 우리가 할 수 있는 첫 번째 일은
예수님에 대한확신에 찬 사랑을 가지고 먼저 다가서야 할 게다.
두 번째는 예수님은 분명히 용서해 주시며
새로운 인생을 살 수 있도록 해 주시리라는 믿음이 있어야 한다.
세 번째는 겸손하게 엎드려 자신의 그 연약함을 그분께 솔직하게 고백해야 하리라.

사실 우리에게는 이런 치유의 체험이 있었을 게다.
작고 하찮은 것이기에 잊고 지냈으리라. 그런 기적은 분명 있었다.
지난 삶에서 얼마나 많은 기적들을 만났는지 가만히 돌아보자.
지금 이 순간에도 마음의 병으로 아픔을 겪는 게 바로 우리의 모습일 게다.
그러니 이 시각 우리도 그분께 기도로 의지해야 한다.
‘주님! 주님께서는 하고자 하시면 저를 깨끗하게 하실 수 있습니다.’라고.
 

그러면 그분은 다정하게 손을 건네신다.
온화하면서도 나직한 목소리로, ‘그래, 깨끗하게 되어라.’라고 말씀하신다.
당신께서는 다가오는 누구에게나 손을 건네시어
하시고자 하시면 다 자녀로 만드시고 공동체의 일원이 되게 하신다.
신앙의 해를 보내는 우리도 거룩한 마음으로 그분 안에서
한 형제자매임을 확실히 증언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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