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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예수님을 따르려면/신앙의 해[221]
작성자박윤식 쪽지 캡슐 작성일2013-06-30 조회수358 추천수2 반대(0) 신고


                                                                      그림 : [함덕 성당]성당 외부

한국 교회는 해마다 ‘성 베드로와 성 바오로 사도 대축일’(6월 29일)이나
이날에 가까운 주일을 교황주일로 기념한다.
이날 교회는 베드로 사도의 후계자인 교황이 전 세계 교회를 잘 이끄시도록
주님의 도움을 기도와 특별봉헌으로 청한다.
 

‘예수님께서는 다른 사람에게 “나를 따라라.” 하고 이르셨다.
그러나 그는
“주님, 먼저 집에 가서 아버지의 장사를 지내게 허락해 주십시오.” 하고 말하였다.
예수님께서는 그에게, “죽은 이들의 장사는 죽은 이들이 지내도록 내버려 두고,
너는 가서 하느님의 나라를 알려라.” 하고 말씀하셨다.
또 다른 사람이 “주님, 저는 주님을 따르겠습니다.
그러나 먼저 가족들에게 작별 인사를 하게 허락해 주십시오.” 하고 말하였다.
예수님께서 그에게 이르셨다.
“쟁기에 손을 대고 뒤를 돌아보는 자는 하느님 나라에 합당하지 않다.”(루카 9,59-62)’
 

예수님은 당신을 따르려면
끊어야 할 것을 기꺼이 한 푼어치도 남김없이 버리도록 준엄한 결단을 요구하신다.
당신의 부르심에 응답하면서 가는 그 길은 확고한 믿음에 바탕을 두어야 한단다.
그러나 그 믿음의 바탕에
그 하찮은 초개같은 허무 따위의 죽음일랑 아예 집착하지 말라신다.
믿음은 이미 지나간 일들을 과감히 뒤로 하면서
아무런 보장에 기댐도 없이 그분의 자취를 따라 최선을 다하여 산다는 거다.
 

주님을 섬기는 건 성실한 믿음의 생활이지 그저 남달리 따라 다니는 게 아니다.
그러니 사사건건 하느님의 뜻이라면서 자신을 못살게 해서도 안 된다.
신심도 지나치면 맹신이요 그 도를 넘으면 광신이 된다나.
자신을 정말 힘들게 하고 남을 심히 괴롭히는 게 그런 것일 게다.
이러한 신심을 어찌 바른 믿음이라 할 수가 있으랴.

하느님을 따르겠다는 것은 그분께 모든 것을 맡기고 살겠다는 믿음의 결심이다.
그리고 맡겼으면 다 믿어야 한다. 의심은 신앙의 삶을 흐리게만 한다.
우리에게는 그 어떤 한계가 있지만, 하느님은 한계라는 게 아예 없다.
신앙의 해를 보내는 우리는 해야 할 일도 많고, 만나야 할 이도 참으로 많다.
혼자서는 살 수없는 세상이다. 그렇지만 그분만은 꼭 믿으며 살자.
이게 ‘예수님과 함께’하는 신앙의 삶일 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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