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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교황 주일
작성자조재형 쪽지 캡슐 작성일2013-06-30 조회수348 추천수2 반대(0)



교우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오늘은 6월의 마지막 주일이며, 교황님을 위해서 기도하는 ‘교황주일’입니다. 교황님은 전 세계 가톨릭교회를 이끌어 가고 있으며, 신앙의 진리 수호를 위해서 노력하고 있습니다. 교황님께서 영적으로 충만한 삶을 사시도록 기도해야 하겠습니다.

홍명보 씨가 대한민국 국가대표의 감독이 되었습니다. 축구에서 감독은 절대적인 권한을 가지고 있습니다. 선수들을 기용할 수 있는 권한이 있고, 감독은 경기의 모든 전략과 전술을 지휘합니다. 교회는 교황님이 있습니다. 교황님은 전 세계 교회의 주교를 임명할 수 있는 권한이 있습니다. 회칙과 서한을 통해서 가톨릭교회가 나가야 할 방향을 제시합니다. 시대의 흐름을 읽고, 그 안에 드러나는 하느님의 뜻을 찾는 것이 교황의 책무입니다.

축구는 11명의 선수가 함께 뛰는 ‘팀’ 경기입니다. 선수 모두가 유기적인 관계를 맺어야 하고, 선수들의 호흡은 경기에서 가장 중요합니다. 교회는 하느님의 백성이 모인 공동체입니다. 예수님께서는 ‘둘이나 셋이 모인 곳에 나도 함께 있겠다.’고 하셨습니다. 교회의 본질은 개인의 구원만을 추구하는 것이 아니고, 하느님의 백성들이 함께 구원의 길로 나가도록 하는 것입니다.

축구는 골을 넣는 것도 중요하지만 실점을 하지 말아야 합니다. 실점은 선수들을 위축시키고 결국 게임에서 지게 하는 요인입니다. 교회도 비슷합니다. 우리가 선교를 많이 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하지만 냉담자가 많이 생겨나면 곤란합니다. 한국교회는 500만 명의 신자 시대를 열었지만 냉담 하는 신자의 비율도 많이 늘었습니다. 전체 신자의 25%만이 주일미사 참례를 꾸준히 하고 있으며, 30%는 주일미사에 참례했다가, 불참했다가 하는 편입니다. 나머지 40%는 세례는 받았지만 거의 신앙생활을 하지 않는 냉담자들입니다. 우리는 선교를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재복음화를 통하여 냉담자들이 다시 신앙의 기쁨을 느낄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축구에서 중요한 3가지 요소가 있다면 '체력, 기술, 조직력’입니다. 아무리 기술이 좋아도 체력이 받쳐 주지 못하면 90분간의 경기를 이끌어 갈 수 없습니다. 체력이 좋아도 결정적인 순간에 골을 넣을 수 있는 있으려면 선수들의 기술이 있어야 합니다. 축구는 체력만으로는 상대를 이길 수 없습니다. 다음은 조직력입니다. 개인의 기량이 뛰어난 것도 필요하지만 선수들 모두가 함께 어우러져서 팀을 이루어야 상대방의 공격을 막아낼 수 있습니다. 한국과 같이 기술이 열세인 나라는 체력과 조직력으로 부족한 기술을 보완할 수 있습니다.

신앙생활에 있어서 꼭 필요한 것 3가지를 말한다면 무엇일까요?
첫째는 ‘예수 그리스도’를 아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우리를 ‘죄, 악, 죽음’에서 구원하셨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그분이 바로 나를 구원하시고, 나는 그분을 따를 때 행복할 수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알기 위해서 우리는 교회에 머물고, 교회에서 교리를 배우며, 성경을 읽어야 합니다.
둘째는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말씀하셨습니다. ‘나는 길이요, 진리요, 생명입니다. 나를 따르는 사람은 죽어서도 살 것이고, 살아서 믿는 사람은 영원한 생명을 얻을 것입니다.’ 학자들은 예수님을 알지만 믿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제가 알던 사람도 성경책을 몇 번 읽었고, 종교서적을 연구했지만 예수님을 따르지 않았습니다. 나중에 세례를 받고 예수님을 받아들이면서 행복한 생활을 하였습니다.
셋째는 ‘예수 그리스도’를 선포하고 증거해야 합니다. 아무리 예수 그리스도를 알고 믿는다고 하여도 삶 속에서 예수 그리스도를 증거하고 선포하지 않는다면 온전한 믿음이 아닙니다. 예수님께서도 말씀하셨습니다. ‘누가 나의 형제요 자매입니까? 하느님 아버지의 뜻을 따르고 실천하는 사람들입니다.’ 그리고 이렇게 말하였습니다. ‘여러분은 먼저 하느님의 뜻과 하느님의 의를 실천하십시오. 그러면 하느님께서 여러분에게 필요한 모든 것들을 채워 주실 것입니다. 교회는 하느님 백성의 공동체이고 악의 세력과 끊임없이 영적인 전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영적인 싸움에서 승리하는 길은 ‘예수 그리스도를 올바로 알고, 그분의 가르침을 따르며 삶속에서 증거하고 실천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쟁기를 잡고 뒤를 돌아보는 신앙’을 해서는 안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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