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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Fr.조명연 마태오]
작성자이미경 쪽지 캡슐 작성일2013-07-01 조회수827 추천수6 반대(0) 신고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
2013년 7월 1일 연중 제13주간 월요일



Follow me, and let the dead bury their dead.
(Mt.8,22)


제1독서 창세 18,16-33
복음 마태 8,18-22

저는 매일 새벽마다 묵상 글을 써서 인터넷에 올리고 있습니다. 2001년부터 시작해서 오늘 새벽까지 특별한 일이 없는 한 계속해서 묵상 글을 썼습니다. 그래서 이제까지 썼던 글의 양이 A4용지로 4,000매 이상입니다. 이렇게 오랫동안 또 많은 글을 쓴 저를 사람들은 마치 글 쓰는 기계처럼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마치 돌리면 물이 콸콸 나오는 수도꼭지처럼 생각하는지, 아주 급하게 원고를 부탁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저는 수도꼭지처럼 글을 콸콸 쏟아내지도 못하고, 그리고 글 쓰는 기계도 아닙니다. 저 역시 글이 전혀 써지지 않고 아무런 생각이 나지 않을 때가 분명히 있다는 것이지요.

그렇다면 어떻게 그 오랫동안을 빠지지 않고 새벽 묵상 글을 쓸 수 있었을까요? 이 조그마한 머리에서 어떻게 그 많은 이야기들이 나올 수 있었을까요? 그 비법을 살짝 공개하면 바로 ‘준비’에 있습니다. 평소에 생활하다가 떠오르는 생각들을 메모하고, 책을 읽다가 좋은 구절이나 명언들을 정리해둡니다. 이러한 준비들이 지금까지 글을 쓸 수 있도록 한 것입니다.

준비를 한다는 것은 내가 상상도 하지 못한 것들을 가능하게 합니다. 그러나 우리들은 이러한 준비 없이 저절로 내가 원하는 대로, 또 나 편한 대로만 이루어지길 원합니다. 그러한 일은 절대로 가능하지 않은데 말이지요.

우리는 주님께서 약속하신 영원한 생명을 얻고자 합니다. 이를 위해 어떻게 해야 할까요? 그냥 저절로 내 뜻대로 이 모든 것들을 얻게 될까요? 아닙니다. 영원한 생명을 얻고자 한다면, 이를 얻기 위한 준비를 절대로 소홀히 해서는 안 될 것입니다. 즉, 주님을 첫째 자리에 모시고, 주님의 뜻에 맞게 철저하게 살아갈 때에만 비로소 영원한 생명을 얻는 주인공이 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주님께서도 이 점을 분명히 하십니다. 세상 것이 중심이 되는 우리들의 기준이 중요한 것이 아님을 이야기하시기 아버지 장례를 지내고 오겠다는 제자에게 이렇게 말씀하시지요.

“너는 나를 따라라. 죽은 이들의 장사는 죽은 이들이 지내도록 내버려 두어라.”

지금도 장례가 가장 우선시 되지만, 유대인들에게 있어서도 장례는 매우 중요한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예수님께서는 세상에서 강조하는 죽음보다도 바로 주님의 뜻에 맞게 살아가는 것이 중요함을 분명하게 이야기하셨던 것입니다.

주님의 뜻을 따르기 위한 준비가 우리들에게 필요합니다. 주님을 만나기 위해 성당에 열심히 다니는 것, 주님과 대화를 나누기 위해 열심히 기도하는 것, 주님을 자랑하기 위해 세상에 선교하는 것, 사랑하는 주님을 위해 봉헌하고자 하는 것 등등.... 우리들의 준비가 얼마나 많이 필요한지 모릅니다.

주님의 뜻을 따르기 위한 나의 준비는 어떠한 것이 있었는지를 생각해보았으면 합니다. 그리고 지금 당장 실천해야 할 준비를 곧바로 시작하도록 하십시오.

 
실패는 일시적인 것이지 영원한 것이 아니다. 한 번 실패와 영원한 실패를 혼동하지 말라.(피츠제럴드)


어떤 분이 주신 저를 위한 기도. 감사합니다~~



명함값(‘행복한 동행’ 중에서)

어떤 잡지에서 보게 된 글입니다. 이 글을 보면서 어떤 일이 있어도 포기해서는 안 된다는 것을, 또한 자신감을 가지고 살아간다면 자신이 원하는 결과를 얻을 수 있음을 깨닫게 됩니다.

영업 사원 두 명이 한 기업의 사장을 목표 고객으로 삼았다. 사장은 매일 점심 식사한 뒤 회사 근처 카페에서 커피를 마셨다. 이 사실을 안 둘은 카페에서 사장에게 접근할 기회를 노렸다.

어느 날 사장이 카페로 들어서자 한 영업 사원이 먼저 사장에게 다가가 명함을 건넸다. 그러나 사장은 눈길도 주지 않았다. 영업 사원은 겸연쩍은 듯 코를 문지르며 밖으로 나왔다.

그 모습을 지켜본 두 번째 영원 사원 역시 사장에게 다가가 명함부터 내밀었다. 사장은 조금 전과 마찬가지로 영업 사원을 본체만체했다. 그런데 두 번째 영업 사원은 명함 든 손을 거두지 않고 고집스럽게 서 있었다. 그 모습을 본 사장은 자신의 점심시간을 빼앗는 영업 사원에게 화가 나 그의 명함을 잡아채 반으로 찢어 바닥에 던졌다. 그런 뒤 지갑에서 천 원을 꺼내 영업 사원에게 던지며 말했다.

“여기, 내가 찢은 명함 값이네. 한 장 산 것으로 칠 테니 어서 가게!”

그러자 영업 사원이 방긋 웃더니 답했다.

“사장님, 제 명함을 사 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런데 천 원으로는 두 장 살 수 있습니다. 여기 한 장 더 드리겠습니다.”

사장은 재치 있는 영업 사원의 말에 호탕하게 웃으며 명함을 받았다. 그리고 시간을 줄 테니 하고 싶은 말을 다 해 보라고 기회를 주었다. 영업 사원의 목표는 마침내 이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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