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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한국 성직자들의 수호자 성 김대건 안드레아 사제 순교자 대축일
작성자원근식 쪽지 캡슐 작성일2013-07-06 조회수514 추천수5 반대(0) 신고

한국 성직자들의 수호자 성 김대건 안드레아 사제 순교자 대축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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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희는 나 때문에 총독들과 임금들 앞에 끌려가, 그들과 다른 민족들에게 증언할 것이다. 마태오 복음.10,17-22

 

 

인간들은 자유로운 존재라고 하지만 하느님께 속해 있을 때에만 진정 자유롭습니다. 자유가 남용될 때에는죄악만이 존재할 뿐이고 자유는 보호받지 못합니다. 내가 그 동안 마음대로 하였거나, 등한히 한 것들에 대해서나는 과연 책임을 질 수 있겠습니까? 전능하신 주님,저의 의무에 충실하게 하소서, 저에게 당신의 뜻을 가르쳐 주시어 저의행동 규범이 되게 하소서. “나는 천주교가 참된 종교이므로 믿는 거요. 우리 종교는 하느님을 공경하라고 가르치고 또 나를 영원한 자유와 행복으로 인도해 주오. 나는 배교하기를 거부하오.”          ㅡ (김대건 신부의 옥중 편지 중에서) ㅡ ........................................... 김대건 안드레아 순교 성인은 한국 최초의 사제가 되셨습니다. 겨우 1년 사목 활동을 하다가 체포되어 스물여섯의 젊은 나이에 새남터에서 순교하셨습니다. 우리나라에 천주교 신앙이 뿌리를 내릴 때 한국의 첫 사제 김대건 안드레아 순교 성인이 계시다는 것이 얼마나 자랑스럽고 든든한지요. 박해 시대에 사제가 된다는 것은 주님처럼 하느님의 어린양이 되어 우리나라를 위한 제물이 되겠다는 뜻입니다. 김대건 안드레아 성인은 예수님처럼 박해자들에게 수없이 매를 맞고 조롱을 당하면서도, “도살장에 끌려가는 어린 양처럼” (이사 53,7) 그 모든 고통을 의연히 받아들이셨습니다. 성인은 산제물이 되시어 흔들리지 않는 믿음과 주님에 대한 희망을 우리 교회에 주셨습니다. 바오로 사도가 말하였지요. “무엇이 우리를 그리스도의 사랑에서 갈라놓을 수 있겠습니까? 환난입니까? 역경입니까? 박해입니까? 굶주림입니까? 헐벗음입니까? 위험입니까? 칼입니까? 우리는 우리를 사랑해 주신 분의 도움에 힘입어 이 모든 것을 이겨 내고도 남습니다.”(로마 8,35-37). 오늘날은 더 이상 박해도 없고, 순교를 강요받는 시대도 아닙니다. 오히려 과거와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신앙생활이 자유롭고 물질적으로도 풍요롭습니다. 그래서 어쩌면 우리가 복음 정신 대로 바르게 산다는 것이 순교만큼이나 어려운지도 모릅니다. 온통 세상 것에 맛들이고 중독되어 있어서, 복음을 실천하며 살아간다는 것이 매우 어려울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시대가 이렇다고 해서 참된 진리의 가치를 포기할 수는 없습니다. 순교자들을 기억하면서 세상의 온갖 유혹을 이겨 내야 합니다. 이것이 이 시대에서 순교의 영성을 지키며 사는 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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