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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전인적 치유, 온전한 삶 십자가의 의미- 2013.7.8 연중 제14주간 월요일, 이수철 프란치스코 성 요셉 수도원 원장신부님
작성자김명준 쪽지 캡슐 작성일2013-07-08 조회수468 추천수3 반대(0) 신고

2013.7.8 연중 제14주간 월요일 창세28,1-22ㄱ 마태9,18-26

 

 


전인적 치유, 온전한 삶

 

-십자가의 의미-

 


오늘 말씀 묵상 중 떠오른 ‘주님의 십자가’였습니다.

 

주님의 십자가가 상징하는바 온전한 치유, 온전한 삶입니다.
주님의 십자가가 있는 곳은 어디나 하느님의 집이며 하늘 문임을 깨닫습니다.

주님의 십자가가 상징하는바
수직으로 하늘과의 소통을 수평으로 땅위에서 이웃과의 소통입니다.

위로 하늘과 좌우사방 옆으로 소통이 원활해야 전인적 치유에 온전한 삶입니다. 위로, 옆으로 어느 한 쪽이 불통일 때 영육의 질병이요 불완전한 삶입니다.

십자가의 시련 길에 오른 야곱입니다.

에사우 형의 장자권과 축복을 가로챈 야비하고 야심만만한(?) 야곱은
내적으로 정화될 필요가 있습니다.

겸손의 수련이 절대적입니다.

야곱은 어디에서든 늘 십자가의 주님과 함께 했음을 깨닫습니다.
바로 오늘 독서의 장면에서 그대로 입증됩니다.

활짝 열린 하늘과의 소통으로 주님과 대화의 기도가 시작됩니다.
하느님은 돌베개를 하고 잠든 광야의 여정 중의 야곱에게 나타나셨습니다.

 

“보라, 내가 너와 함께 있으면서 네가 어디로 가든 너를 지켜주고,
너를 다시 이 땅으로 데려오겠다.

내가 너에게 약속한 것을 다 이루기까지 너를 떠나지 않겠다.”

 

이런 위로 주님과 기도의 원활한 소통이 없어
날로 황폐화되어가는 ‘영혼의 뜰’입니다.

가슴이 답답한 것은 위로 주님과 기도의 소통이 원활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잠에서 깨어나
십자가의 자리에서 하늘의 주님을 만나 소통한 야곱의 감격에 넘친 고백입니다.

 

“진정 주님께서 이곳에 계시는데도 나는 그것을 모르고 있었구나.
이 얼마나 두려운 곳인가!
이곳은 다름 아닌 하느님의 집이다.
여기가 바로 하늘의 문이로구나.”

 

비단 십자가가 있는 성전만 아니라
기도의 사람들에겐 눈만 열리면
그 어디나 주님의 십자가가 있는 하느님의 집이며 하늘 문입니다.

이런 강렬한 하느님 내적체험이 바로 내적 힘의 원천입니다.

언제 어디서나 주님의 십자가를 통해
위로 하느님과 옆으로 이웃과 원활히 소통할 때 전인적 치유에 온전한 삶입니다.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은 바로 하느님의 집이며 하늘 문임을 깨닫습니다.

하느님의 집 베텔에서 주님을 만난 야곱처럼
회당장은 하느님의 집인 예수님 안에서 하느님을 만나 딸을 살려냅니다.

 

“제 딸이 방금 죽었습니다.
그러나 가셔서 아이에게 손을 얹으시면 살아날 것입니다.”

 

예수님을 통한 하느님과의 소통으로 마침내 딸을 살려 낸 회당장입니다.
열두 해 혈루증을 앓던 여자 역시
예수님을 통한 하느님과 소통으로 치유 받습니다.

야곱의 경우는 주님이 먼저 야곱을 찾았지만
복음에서는 회당장과 혈루증을 앓던 여자가 먼저 주님을 찾아 도움을 청했습니다.

 

“딸아, 용기를 내어라.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다.”

 

주님과 소통의 기도로
전인적 치유에 온전한 삶을 회복한 혈루증 앓던 여자입니다.

주님과 소통으로 구원받은 이런 내적체험 역시
이 여자에겐 내적 힘의 원천이 되었을 것입니다.

전인적 치유와 온전한 삶에
이런 주님과 소통인 내적체험보다 더 좋은 것은 없습니다.

언제 어디서나 주님을 만날 때 선명히 떠오르는 주님의 십자가입니다.

주님은 매일 하느님의 집이자 하늘 문인 이 거룩한 성체성사의 은총으로
우리 모두의 영육을 치유해 주시고 온전한 삶을 살게 하십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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