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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가족관계 --- 창세기 43장
작성자강헌모 쪽지 캡슐 작성일2013-07-10 조회수491 추천수4 반대(0) 신고

 

심리학으로 보는 창세기 / 도반 홍성남 신부 

 

 

 

가족관계

 

창세기 43장 

                  요셉의 형들이 베냐민을 데리고 길을 떠나다

 


그러나 땅에 기근은 심해만 갔다

유다가 나서서 아버지 이스라엘에게 다짐하였다
"그 애를 저에게 맡겨 보내주십시오
그러면 우리가 곧 떠나가겠습니다
아버지나 우리 자식들이나 우리나 다 살아야지
이대로 죽을 수는 없지 않습니까?

제가 그 애를 책임지겠습니다
그 얘를 저에게서 찾으십시오
만일 그 애를 다시 데려다가
아버지 앞에 세우지 못하는 일이라도 생긴다면
제 평생에 아버지께 죄인이 될 것입니다

유다가 책임감을 가지고 아버지를 설득하는 장면이다
이스라엘의 12지파 시조에 대한 그리고 형제관계, 가족관계 이야기

사람과 만나서 할 수 있는 일 중에는
내가 바꿀 수 있는 것이 있고, 바꿀 수 없는 것이 있다는 것을
식별할 수 있어야 한다

내 힘으로 바꿀 수 있는 것으로는
내 생각, 내 감정 등이 있고

바꿀 수 없는 것으로는
남편, 자식, 날씨 같은 자연적인 것 등이 있다
본당신부는 바꿀 수 있지만 본당신부 성격은 바꿀 수 없다

불가에서 말하는 집착이란 것과
심리학에서 말하는 고착이란 것은 유사한 점이 있는데,

욕구를 충족시키는 것이 고착이다
집착은 바꿀 수 없는 것을 바꾸고자 할 때 집착이라 한다

남편이나 자식이 이렇다 저렇다 하며
끊임없이 불만을 얘기하는 것은
바뀌는 것이 아니라 자기의 집착때문이다

고착은 옛날에 하고 싶었던 것을 나이들어서 하고 싶은 것을 말한다
어릴 때 옆집아이는 옷을 철따라 바꿔 입는데
자기는 옷을 못 사 입었으면 한이 되어
어른이 되어서도 끊임없이 옷을 사야 된다
남자경우 계속 차를 바꾸는 사람이 있다

변화되지 않는 부분을 포기하지 않는 것은 바보다
부모가 자식들에 대한 집착때문에

짜증이 많은 사람들, 비관적인 사람들은
바꿀 수 없는 것이 너무 많은 사람들이다
남편, 자식, 날씨 등이,, 왜 그래? 하면서,,,

나를 속상하게 하는 것은 바로 너희들이야 라고 하지만
아니다
사실은 본인 자신이다
내적자유를 잃고 사는 사람들이다

이런 사람들은
내가 원하는 자리에 내가 원하는 방식으로
움직여야 한다고 생각하는 강박증에 걸릴 가능성이 높다

이런 강박증 증세가 있는 사람은
에너지 소모가 많아 조로현상이 온다
치매도 빨리 온다
강박적인 생각 때문에 그런 것이다
낙천적인 사람들은 잘 안 늙는다

-가족 심리학에서의 가족 관계-
남자와 여자가 만나서 가족이 생기는 것을 subsystem(하위체계)이 생긴다 한다

-subsystem(하위체계)
1. 배우자 관계
남자 여자가 만나면 하나의 체계, 역동적 관계가 생긴다
기쁘거나 슬프거나 속이 뒤집히거나 하는

 

감정들이 수도 없이 일어나는 것이 역동적 관계이다

역동적 관계는 관심이 있을 때만 형성이 된다
이런 역동적 관계가 안 일어나면 부부관계가 아니다
사는 것이 힘든 이유

남여 모두 자기가 자란 역사(personal history)가 있다
성장배경과 경험이 있다
결혼 이전의 양쪽 가족관계 안에서 자기성격이 형성이 된다

장남, 차남, 막내가 성격이 다 다르다
장남은 책임감이 강하고 고집이 세다
장남과 사는 사람은 순종적이 아니면 같이 살기 힘들다

 

장남의 특징은 쓸데없는 책임감 때문에

크게는 되지 못하는데 망가지지는 않는다
안전한 삶을 택한다

차남은 책임감이 덜하고 성취욕구가 강하다
막내는 의존적이다

심리학에서 심리적 궁합이란
마음의 코드가 서로 맞는가 하는 것이다
서로 기대게 해주고 도와줄 수 있을 때 잘 만났다고 한다

가족 관계 안에서 생기는 성격과 요구사항이 다르다
서로 다른, 채우고 싶은 욕구를 맞추어 가야 하는데
안 맞으면 힘든 것이다

서로 코드를 맞추어가는 것이 힘들다
같이 살아도 서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모른다

배우자들은 어떤 행동을 할 때
대개 자기가 가족관계 안에서 터득한 방법으로 행동한다
그런 관계가 중요하다

상대방을 생각하면서 행동하지 않을 때
내가 배운 방법으로 행동하는데
그것에 매력을 느끼면 다행인데 못 느끼면 힘든 것이다

배우자 관계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존중이다
서로 존중하고 협상하는 관계가 중요하다

오랜 부부생활을 하는 부부를 보면
사는 동안의 양보와 속상함이 얼마나 많았겠는가
대단하다는 생각이 든다
대단하다는 것이 성격이 좋다는 의미가 아니라
어떻게 바꾸지 않고 끝까지 살까,,,

남자와 여자가 같이 산다는 것이 어렵다
우리사회 안에서 이혼율이 높아지고 있는데 무시하면 안된다
이혼한 사람을 보고 얼마나 힘들었으면 헤어졌을까 하고 이해를 해주어야 한다

힘든데도 헤어지지 않는 것은 헤어지고 싶지 않은 다른 욕구가 있어서 그렇다
다른 욕구가 채워지기 때문에 같이 사는 것이다
부부관계안의 내적관계는 아무도 모른다

2. parental subsystem(부모 하위체계)
자식들이 성장하려면 성장하려는 목표가 있어야한다
동일시하는 모델이 있다

동일시란 닮고 싶은 모델이 있을 때 그렇게 되려고 노력하는 것이다
아이 때는 나이가 어릴수록 동일시가 더 심하다
저 사람처럼 하고 싶어 하는 것이 동일시이다

동일시의 조건은
남들이 그 사람에 대한 존경심이 있어야
동일시가 일어난다

동일시보다 아래가 연민이다
연민보다 하위가 미움이다

부모가 존경심의 대상이 되었을 대
모든 것을 다 따라하고 싶어한다
그 아버지가 내 안에 들어와 하나의 자리를 차지한다

존경심이 아니라 연민일 때는 불쌍하다는 생각이 생긴다
자기보다 아래로 놓고 보는 것이다
아버지가 불쌍할 때는 동일시는 안 일어난다

연민은 저렇게 안 산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좋은 감정이 아니다

그 보다 더 아래 감정은 미움이다
미움은 나는 절대로 아버지처럼 안 살 거야라고 발악하며
자기 아버지와 똑같이 살고 있는 것이다
이것이 미움의 특성이다

이것이 부부관계에서도 마찬가지이다

결혼을 했는데 선행을 베푸는 자와 받는 자의 되풀이를 하며 산다
이것은 부부관계가 아니다
어머니와 다른 여자를 고른다고 결혼했는데 어머니와 똑같은 여자를 고른다

가족 관계 안에서 제일 중요한 것은
자식이 부모를 존경하는 마음이 있어야한다

부모와 자식관계는 평등관계가 아니다
부모자식 간에 편안한 친구관계는 심리학적으로는 건강하지 않다고 본다
아빠 엄마 자리가 없어지는 것이다

부모자식 간에 평등관계는 안 좋다
아이는 엉기지 못하게 해야한다
마음 안에 어른이 없어지면 사회생활에서 대들고 왕따를 당한다

조직적인 사회공동체 안에서도
수직적 관계로 한 단계씩 올라가는 것이다
이런 관계는 부모 자식관계 안에서 시작된다

자식이 부모와 평등한 존재가 아니라는 것을 가르쳐 주어야한다
이것이 권위이다
자기 마음 안에 존경하는 아버지와 어머니 상이 있어야한다

이런 상이 없으면 심리적 고아상태에 빠진다
심리적 고아 상태에 빠지면
감정조절을 못한다

 

폭발적인 신경질, 행동을 한다

자기 마음대로 하려거나 신경질을 낸다
치료는 심리적 부모를 만들어 주는 것이다

상담은 심리적 아버지 어머니를 만드는 것이다
중요한 것은 늘 관심을 가져주고
그 사람 성장과정에 관심을 가져야한다

내 안에 부모가 들어오려면 부모로서의 권위를 인정받아야한다
내 아버지는 정말 아버지답다는 인정을 받아야하는데
아버지의 권위를 살려주는 것은 엄마의 일이다

부부가 결혼을 하고 서로 반말을 안 하면 좋겠다
흉허물 없는 사이가 상대방에게 상처를 많이 주는 사이다
상처받아 뒤에서는 욕한다

배우자 관계건 친구관계건
적당한 경계가 있어야
건강한 관계가 유지된다

자식들 앞에서 부부싸움 하는 경우가 안 좋다
애들 앞에서는 싸우는 모습을 보여주어서는 절대로 안된다
고성을 내어서도 안된다

아이들은 힘이 없기 때문에 부모의 관계에 대해 예민하다
부부싸움을 하면 아이들은

나는 고아가 될지도 모른다고 생각한다
아이가 우는 것은 부부싸움 때문이 아니라
내가 고아가 된 신세를 생각하면서 우는 것이다

*persona, personality, 가면(인격)

부모는 애들 앞에서는 부모의 가면을 쓰더라도
완벽한 부모역할을 해야한다
애들 앞에서는 부모로서의 척하라는 것이다

아이들은 부모가 지낸 모든 관계에 대해 거의 다 기억한다
부모들은 잊어버려도 아이들은 안 잊고
그 기억들로 살아가는 것이다

부모에 대한 좋은 기억이 많을수록 아이들이 건강하다
살아보면 어렵다는 핑계대지 말고
아무리 힘들어도 아이들 앞에서는

선한 부모역할을 하는 것이
부모의 의무이다

사회에서 문제를 많이 일으키는 아이들이
반사회적 성격장애자가 아니라
대부분 마음이 여린 아이들이라고 한다

가정은 쉼터이고
그 기본의 틀은 부모이다
부모의 역할이 중요하다

살면서 갖고 있는 정신적 문제는 부모로부터 받은 것이다
이것을 내 아이들에게 다시 줄 수는 없다
그러려면 자신을 잘 보아야한다

3. 형제 하위체계

형제란 또래관계이다
부모는 늘 자식에게 베푼다
수평적 관계는 형제들 사이에서 생긴다

바깥에 나가서 또래 관계 안에서 협상하는 것을 배운다
또래 관계 형성에서 현실세계란 것을 배운다
동네에서 애들 싸움이 났을 때는 부모가 개입하면 영원히 왕따를 당한다

이상적인 부모는
또래들과의 관계, 형제 관계 안에서
스스로 타협할 수 있는 능력을 익히도록 해야한다

부모가 개입하면 형제간에 편애를 하게 된다
그렇게 되면 그 아이는 평생 미움을 받고 산다

인생을 살아가면서 개입해서 해결될 문제가 있고 안 될 문제가 있다
문제를 보아서 승산이 있을 때만 개입해야한다

손 떼고 기다리면서 방관자로 있는 것이 좋다
문제가 해결되면

그 때에 얘기가 들린다

 

 

 

                                     자료출처 : 도반 홍성남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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