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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소나무신부와 함께 하는 마음의 산책(7/11 연중 제 14주간 목요일 복음묵상)
작성자신미숙 쪽지 캡슐 작성일2013-07-11 조회수673 추천수8 반대(0) 신고
소나무 신부와 함께 하는 마음의 산책

2013년7월11일 연중 제14주간 목요일 복음묵상

“가서 ‘하늘 나라가 가까이 왔다.’ 하고 선포하여라. 앓는 이들을 고쳐 주고 죽은 이들을 일으켜 주어라.
나병 환자들을 깨끗하게 해 주고 마귀들을 쫓아내어라. 너희가 거저 받았으니 거저 주어라.
전대에 금도 은도 구리 돈도 지니지 마라. 여행 보따리도 여벌 옷도 신발도 지팡이도 지니지 마라.
일꾼이 자기 먹을 것을 받는 것은 당연하다.” (마태오1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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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을 떠나는 제자들에게 예수님께서는 이것저것 여러 가지를 당부하시는 듯 보인다.
하지만, 예수님께서 말씀하시고자 하는 것은 단 한 가지이다.

그것은 “하느님께 온전히 의지하라!”이다.

병든 이들을 고쳐주고 죽은 자까지 살려내고 마귀까지 쫓아내라 하신다.
우리의 힘으로는 불가능한 일이다.
여비를 포함한 여행에 필요한 기본적인 것들조차 지니고 다니지 말라 하신다.
우리의 상식으로는 받아들이기 힘든 일이다.

하지만, 우리의 힘이 아니라 하느님의 힘이라면 가능하다.
시작과 과정 그리고 맺음.
이 모든 시간 안에서 하느님께 온전히 의지하는 마음이 절대적이다.
그것이 신앙이다.
그렇지 않다면, 불가능하게 보이던 일은 그저 불가능한 일로 남을 것이고,
상식으로 받아들이기 힘든 일은 시도조차 못하게 만든다.

예수님의 말씀에는 “내가 너희와 함께 할 것이니, 아무 걱정 하지 말라.”라는 말씀이 암묵적으로 있었음이다.

우리도 삶 속에서, 옳기에 해야만 하는 일들을 만난다.
하지만 두렵기도 하고 스스로의 힘으로는 가능할 것 같지 않은 일들도 적지 않다.
그 때마다 우리는 “그분께서 함께 해주실 것이다.” 라고 믿어야 한다.

그리고, 우리가 경계해야 할 것이 하나 있다.
그것은 착각하는 습성이다.
어떤 좋은 결과나 성과가 거듭된다면 우리는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하느님을 밀어내고 한 가운데 서려는 자신이 있다.
말 그대로 착각이다.
스스로의 능력으로 결과를 만들었다고 생각해서는 안 된다.

그저 “당신의 도구로 써주심에 감사합니다.” 라는 마음만을 허락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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