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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강도를 만난 이웃 [참됨과 거짓됨의 식별 방법]
작성자장이수 쪽지 캡슐 작성일2013-07-13 조회수400 추천수0 반대(0) 신고

오늘 너희에게 명령하는 이 계명은 너희에게 힘든 것도 아니고 멀리 있는 것도 아니다. 그것은 하늘에 있지도 않다. 그러니 ‘누가 하늘로 올라가서 그것을 가져다가 우리에게 들려주리오? 그러면 우리가 실천할 터인데.’ 하고 말할 필요가 없다. 또 그것은 바다 건너편에 있지도 않다. 그러니 ‘누가 바다 저쪽으로 건너가서 그것을 가져다가 우리에게 들려주리오? 그러면 우리가 실천할 터인데.’ 하고 말할 필요도 없다. 사실 그 말씀은 너희에게 아주 가까이 있다.너희의 입과 너희의 마음에 있기 때문에, 너희가 그 말씀을 실천할 수 있는 것이다.”  <신명기  /  일요일 제1독서 말씀 참조>


'참된 영성'과 '거짓 영성'의 차이점은 어떻게 식별할 것이지를 살펴 봅니다.상기의 신명기에서도 잠시 나타나고 있습니다. 오늘 너희에게 명령하는 이 계명은 너희에게 힘든 것도 아니고 멀리 있는 것도 아니다 하고 말씀하시고 계십니다.

명령하시는 말씀은 힘든 것도 아니고 멀리 있는 것도 아니다 하시며  너희의 입과 너희의 마음에 있기 때문에, 너희가 그 말씀을 실천할 수 있는 것이다. 라고 하셨습니다. 단지 어둠 속에 머물며 어둠에 적응되어 말씀의 명령을 실천하지 못한다 할 것입니다.

말씀에서 명령하시는 것들은, 하늘로 올라가서 가져다가 듣는 것이 아니며 또한 바다 건너가서 가져다가 듣는 것도 아닙니다. 현실과 동 떨어져서 실천하기가 힘들고 어려운 것이 아니다는 말씀이십니다. 

하지만 어둠에 적응된 사람들이 어둠의 말들을 하고,  어둠에 적응된 사람들이 그런 말들을 따라서 행동함으로써 하느님께서 '말씀하시는 명령'에는 자신들의 눈과 귀를 닫고, 행동으로 실천해 오지 않은 오랜 습관의 탓에 지나지 않는다고 말할 것입니다. 

그리하여 여기에서는 어둠에 적응한 사람들이 말하는 거짓된 영성을 어떻게 식별하는가에 대하여 비록 전문적이지는 않겠지만 가장 간단하고도 단순한 방법을 이야기하고자 합니다. 설명은 과연 표현하기도 결코 쉽지가 않겠습니다. 예를 들어 보려고 합니다.

<예> 어떤 문제에서 차를 탈 수 없습니다. 

< 1 > 참된 영성은 차를 탈 수 없었던 문제에 대한 영성입니다. 
< 2 > 거짓 영성은 차를 타지 않은 것에 대한 영성입니다. 

세속의 현실은 그렇지 않다 라며 어떤 문제를 속이려 드는 것이 '거짓 영성'이 됩니다.그리하여 실천하는게 힘들고 어렵다며 <어떠한 문제를 문제로 보지 않고> 다만 차를 타지 않은 일에 대하여 말하는 것들입니다. 

여기서 한 가지 반문할 수 있습니다.어떤 '그 문제'를 정작 문제로 보느냐 아니면 문제로 보지 않느냐 하는 것인데 그 기준은 무엇인가 하는 점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것에 대해서는 다음과 같은 실례가 있습니다. 어떤 회사에 경력이 10년이나 넘은 경력자에 비해서 이제 갓 처음 입사한 신입 사원에 의해서 문제가 쉽게 해결되어지기도 합니다

회사의 경력자는 10년을 넘게 어둠에 머물면서 항상 어둠의 현실에 대하여 극복할 만한 것을 찾아 낼 수가 없었으며 또한 그 현실에 안주하고 있었을 뿐이었지만, 새로 들어 온 신입 사원은 어둠에 물들지 않았으며 어둠의 문제를 분명히 문제로 파악할 수 있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리하여 문제는 문제로 인지되고 이 문제는 비로소 해결되어 집니다. 

악에 의한 고통과 죄에 의한 죽음에서도 마찬가지 입니다.세속의 현실 상황을 핑계로 삼아 악과 죄의 문제를 극복하지 못하면, 악에 의한 고통과 죄에 의한 죽음은 멈출 수 없어집니다. 세속의 어두운 현실에만 대하여 주장하는 것들이 거짓 영성이 되는 것입니다.문제를 문제로 볼 수 없도록 만들고 결국 그런 자들에 의해 패망하게 됩니다. 

하느님의 말씀이신 예수님의 말씀은 '참됨과 거짓됨'을 식별하는 기준이 됩니다. 세속의 현실이 하느님의 법(기준)이 아닙니다. 사랑을 패망시키고 집을 패망시키는 것은 사랑을 말하는 사람이 아니라, 사랑을 거스리게 하는 죄악의 문제를 속이려 하는 사람들의 짓들에 있습니다. 무엇이 문제인지를 눈 멀게 하는 자들이 있는 것입니다

고통과 죽음은 어쩔 수 없는 현실이다고 말하는 자들은 그 고통과 죽음의 배경에 자신들의 악과 죄와 결부되어 있다는 것에 대하여서는 말하지도 못하고 또한 말할 수도 없습니다.그리하여 죄와 악의 문제를 숨기게 되며 죄악에 의한 고통과 죽음은 계속되어 집니다

사랑에 대하여 말한다면, [오늘 너희에게 명령하는 이 계명은 너희에게 힘든 것도 아니고 멀리 있는 것도 아니다. 너희의 입과 너희의 마음에 있기 때문에, 너희가 그 말씀을 실천할 수 있는 것이다.] 하시는 가르침을 참으로 받아들일 수가 있어야 합니다. 너희의 입 조심히 하여 거짓된 영성을 말하지 않아야 하고 너희의 마음을 세속의 죄악에 물들지 않도록 믿음을 순박하게 해야 하는 것입니다. 

사랑은 순수한 믿음에서 우러납니다. 돈의 현실도 분명히 있지만 돈의 힘이 악의 고통과 죄의 죽음에서 죄악의 고통과 죽음에 빠져있는 이들(아기와 노약자)을 구원해 내지 못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마치 돈의 힘이 위대한 것처럼 오래된 문제를 속이고자 달려들려고 해서는 안 되는 것입니다. 구원의 생명 기준은 사랑이다 하심은 변하지 않습니다. 

[ 너는 이 세 사람 가운데에서 누가 강도를 만난 사람에게 이웃이 되어 주었다고 생각하느냐?” 율법 교사가 “그에게 자비를 베푼 사람입니다.” 하고 대답하자, 예수님께서 그에게 이르셨다. “가서 너도 그렇게 하여라” 하고 말씀하시는 예수님이십니다. 영원한 구원의 생명을 얻기 위한 참됨은 '가서 너도 그렇게 하여라' 하고 말씀하신 바와 같이 현실을 핑계대지 말고 사랑을 실천하는 것입니다. 

무엇이 강도를 만난 이웃의 문제가 해결되어 지는지 거짓됨과 참됨은 갈라집니다. 버려진 이웃의 문제를 회피하고 지나치는 사제와 레위인의 현실적인 시각에서 '어둠의 말을 하는 거짓된 영성'은 버려진 이웃의 고통을 자기 혹은 공동체 안에 계속 있게 만듭니다. 

버려진 이웃의 문제를 회피하고 지나치는 사람은 그 역시도 그리고  그 자녀들도 그렇게 당하고 맙니다.말씀의 기준에서 보면 "자비를 베푼 사람은 행복합니다 그들은 자비를 입습니다." 그리고 세상의 기준에서 볼 경우에는, 예를 들어, 죄악된 문제에 대하여 거짓의 영성을 말하면 자기 자신과 자기 자녀들이 그 똑같은 죄악의 문제를 당하게 되어 진다는 것과 같다고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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