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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말씀의초대◎ 2013년 7월14일 주일
작성자김중애 쪽지 캡슐 작성일2013-07-14 조회수363 추천수0 반대(0) 신고

 

2013년 7월14일 주일

[(녹)연중 제15주일]

성 가밀로 데 렐리스 사제 기념 없음

오늘 전례
 오늘은 연중 제15주일입니다.

그리스도의 가르침에서 근본은 사랑입니다.
그런데 사랑이란 언젠가
여건을 갖추어야만 할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사랑할 기회는 우리에게 순간순간 주어지고,
하느님께서는 우리가 그 기회를
놓치지 않기를 바라십니다.
오늘 복음에서 듣는
 ‘착한 사마리아인의 비유’가
이를 잘 알려 줍니다.
우리 모두 기쁜 마음으로
사랑을 실천할 것을 다짐합시다.

 

◎말씀의초대

모세는 백성에게 약속의 땅으로 들어가기 전에
주님의 계명을 잘 지키라고 당부한다.
그 계명의 말씀은 고상하거나 추상적인 것이 아니라
말이나 행동에 어떤 마음가짐을 갖는지에 따라
실천할 수 있는 매우 현실적인 것이다(제1독서).
바오로 사도는 예수님께서는
보이지 않는 하느님을 드러내시는 분으로서,
모든 피조물이 그분을 통하여,
그분을 향하여 창조되었다고 찬미한다.
또한 십자가로써 하느님과 만물을
 화해시키셨다고 강조한다(제2독서).
이웃을 자신처럼 사랑하는 것이 영원한 생명을
 받을 수 있는 길이라는 예수님의 가르침에
 율법 교사는 자신의 이웃이 누구인지 묻는다.
예수님께서는 ‘착한 사마리아인의 비유’를 통하여
어떤 사람에게든지 자신이 먼저 이웃이 되어 주는 것이
 진정한 이웃 사랑이라고 가르치신다.

 

◎제1독서

<그 말씀이 너희에게 가까이 있어, 너희가 그 말씀을 실천할 수 있는 것이다.>
신명기의 말씀입니다. 30,10-14
모세가 백성에게 말하였다.

 10 “너희는 주 너희 하느님의 말씀을 듣고,
이 율법서에 쓰인 그분의 계명들과 규정들을 지키며,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여 주 너희
하느님께 돌아오너라.

11 내가 오늘 너희에게 명령하는 이 계명은
너희에게 힘든 것도 아니고 멀리 있는 것도 아니다.

  12 그것은
 하늘에 있지도 않다.
그러니 ‘누가 하늘로 올라가서 그것을
가져다가 우리에게 들려주리오?
그러면 우리가 실천할 터인데.’
하고 말할 필요가 없다.

13 또 그것은
 바다 건너편에 있지도 않다.
그러니 ‘누가 바다 저쪽으로 건너가서 그것을
가져다가 우리에게 들려주리오?
그러면 우리가 실천할 터인데.’
하고 말할 필요도 없다.

14 사실 그 말씀은
 너희에게 아주 가까이 있다.
너희의 입과 너희의 마음에 있기 때문에,
 너희가 그 말씀을 실천할 수 있는 것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

시편 69(68),14와 17.30-31.33-34.36ㄱㄴ과 37(◎ 33 참조)
◎ 가난한 이들아, 하느님을 찾아라. 너희 마음에 생기를 돋우어라.

○ 주님, 저의 기도가 당신께 다다르게 하소서.
은총의 때이옵니다. 하느님,
 당신의 크신 자애로 제게 응답하소서.
당신은 참된 구원이시옵니다.
주님, 너그러우신 자애로 저에게 응답하소서.
당신의 크신 자비로 저를 돌아보소서.
◎ 가난한 이들아, 하느님을 찾아라. 너희 마음에 생기를 돋우어라.

○ 가련한 저는 고통을 받고 있나이다.

하느님, 저를 도우시어 보호하소서.
하느님 이름을 노래로 찬양하리라.
감사 노래로 그분을 기리리라.
◎ 가난한 이들아, 하느님을 찾아라. 너희 마음에 생기를 돋우어라.

○ 가난한 이들아,
보고 즐거워하여라.
 하느님 찾는 이들아,
 너희 마음에 생기를 돋우어라.
주님은 불쌍한 이의 간청을 들어주시고,
 사로잡힌 당신 백성을 멸시하지 않으신다.
◎ 가난한 이들아, 하느님을 찾아라. 너희 마음에 생기를 돋우어라.

○ 하느님은 시온을 구하시고,

유다의 성읍들을 세우신다.
그분 종들의 후손이 그 땅을 물려받아,
그분 이름을 사랑하는 이들이 그곳에 살리라.
◎ 가난한 이들아, 하느님을 찾아라. 너희 마음에 생기를 돋우어라.

 

◎제2독서

<만물이 그리스도를 통하여, 또 그리스도를 향하여 창조되었습니다.>
 사도 바오로의 콜로새서 말씀입니다. 1,15-20
그리스도 예수님은

 15 보이지 않는 하느님의 모상이시며,
모든 피조물의 맏이이십니다.

 16 만물이
그분 안에서 창조되었기 때문입니다.
 하늘에 있는 것이든 땅에 있는 것이든,
보이는 것이든 보이지 않는 것이든,
왕권이든 주권이든 권세든 권력이든,
 만물이 그분을 통하여,
또 그분을 향하여 창조되었습니다.

 17 그분께서는 만물에 앞서 계시고,
만물은 그분 안에서 존속합니다.

18 그분은 또한
당신 몸인 교회의 머리이십니다.
그분은 시작이시며,
 죽은 이들 가운데에서 맏이이십니다.
 그리하여 만물 가운데에서
으뜸이 되십니다.

 19 과연
하느님께서는 기꺼이
 그분 안에 온갖 충만함이
머무르게 하셨습니다.

 20 그분 십자가의 피를 통하여
평화를 이룩하시어,
땅에 있는 것이든 하늘에 있는 것이든,
그분을 통하여 그분을 향하여,
만물을 기꺼이 화해시키셨습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복음환호송

요한 6,63.68 참조
◎ 알렐루야.
○ 주님, 당신 말씀은 영이며 생명이시옵니다.

 당신께는 영원한 생명의 말씀이 있나이다.
◎ 알렐루야.

 

◎복음

<누가 저의 이웃입니까?>
+ 루카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0,25-37
그때에

 25 어떤 율법 교사가 일어서서
 예수님을 시험하려고 말하였다.
“스승님, 제가 무엇을 해야
 영원한 생명을 받을 수 있습니까?”

26 예수님께서 그에게 말씀하셨다.
“율법에 무엇이라고 쓰여 있느냐?
너는 어떻게 읽었느냐?”

 27 그가 “‘네 마음을 다하고
 네 목숨을 다하고 네 힘을 다하고
네 정신을 다하여 주 너의 하느님을 사랑하고’
‘네 이웃을 너 자신처럼 사랑해야 한다.’
하였습니다.” 하고 대답하자,

 28 예수님께서 그에게 이르셨다.
 “옳게 대답하였다.
그렇게 하여라.
그러면 네가 살 것이다.”

29 그 율법 교사는 자기가
정당함을 드러내고 싶어서 예수님께,
 “그러면 누가 저의 이웃입니까?”
 하고 물었다.

30 예수님께서 응답하셨다.
“어떤 사람이 예루살렘에서 예리코로
 내려가다가 강도들을 만났다.
강도들은 그의 옷을 벗기고

그를 때려 초주검으로
 만들어 놓고 가 버렸다.

31 마침 어떤 사제가
그 길로 내려가다가 그를 보고서는,
길 반대쪽으로 지나가 버렸다.

 32 레위인도
 마찬가지로 그곳에 이르러
그를 보고서는,
 길 반대쪽으로 지나가 버렸다.

33 그런데 여행을 하던
 어떤 사마리아인은 그가 있는 곳에 이르러
 그를 보고서는,
 가엾은 마음이 들었다.

 34 그래서 그에게 다가가 상처에
 기름과 포도주를 붓고 싸맨 다음,
자기 노새에 태워 여관으로 데리고 가서
돌보아 주었다.

 35 이튿날 그는
 두 데나리온을 꺼내 여관 주인에게 주면서,
‘저 사람을 돌보아 주십시오.
비용이 더 들면 제가 돌아올 때에
 갚아 드리겠습니다.’ 하고 말하였다.

36 너는 이 세 사람 가운데에서
누가 강도를 만난 사람에게
이웃이 되어 주었다고 생각하느냐?”

37 율법 교사가
 “그에게 자비를 베푼 사람입니다.”
하고 대답하자,
 예수님께서 그에게 이르셨다.
“가서 너도 그렇게 하여라.”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오늘의묵상 

‘청소년들의 아버지’라 불리는
요한 보스코 성인과 함께 지냈던 청소년들 대부분은
‘요한 보스코 신부님은 나를 가장 사랑하신다.’
고 생각했다고 합니다.
많은 청소년들이 각각 가장 큰 사랑을
 받고 있다고 느낀다는 사실이
참으로 놀랍습니다.
그리고 어떻게 그것이
가능한지 신비스럽기도 합니다.
러시아의 대문호이자 사상가인
톨스토이가 만년에 쓴 단편
 『세 가지 질문』을 통하여
그 답을 찾아볼 수 있을 것입니다.
황제가 신하에게 세 가지 질문을 던집니다.

 ①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때는 언제인가?

②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사람은 누구인가?

 ③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일은 무엇인가?

 첫 번째의 물음에 대한 답은 ‘지금’이고,
두 번째의 답은 ‘바로 내 곁에 있는 사람’이며,
세 번째의 답은 ‘그 사람을 위하여
좋은 일을 하는 것’입니다.
결국 지금 이 순간 우리 자신이 만나는

사람에 대한 최선의 노력이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일이라는 것입니다.
요한 보스코 성인도 그렇게 살았기에
수많은 청소년들 각자가 가장 큰 사랑을
받는다고 느낀 것이 아닐까요?
오늘 복음에서 들은

 ‘착한 사마리아인의 비유’의
 가르침도 마찬가지입니다.
순간순간 주어지는 사랑의 기회를
놓치지 말라는 것이 이 비유의 가르침입니다.
사랑한다는 것은 언젠가 완전하게
 준비되었을 때야 가능한 일이 아닙니다.
아니, 그러한 순간은 오지 않습니다.
 지금 우리 앞에 있는 사람에게
부족하나마 정성을 다하는 것이
사랑의 실천입니다.
그것이 하느님의 뜻이라고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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