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삶의 중심 -제단과 십자가- 2013.7.15 월요일 성 보나벤투라 주교 학자(1221-1274) 기념일, 이수철 프란치스코 성 요셉 수도원 원장신부님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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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김명준 | 작성일2013-07-15 | 조회수430 | 추천수7 | 반대(0) 신고 |
2013.7.15 월요일 성 보나벤투라 주교 학자(1221-1274) 기념일
탈출1,8-14.22 마태10,34-11,1
-제단과 십자가-
어려운 세상이라 ‘순교’나 ‘십자가’, 또는 ‘고난’이란 말이 나오면 좀 더 밝고 긍정적인 주제를 찾는 것은 인지상정입니다. 그러나 삶의 현실은 냉혹합니다.
요즘 계속 흐리고 어둡고 비오는 장마철이라 밝은 태양보기가 참 어렵습니다. 삶은 리듬입니다. 1독서에서 보다시피
‘이집트인들은 이스라엘 자손들을 더욱 혹독하게 부렸다.
고난의 어둔 밤은 더욱 짙어갈 뿐입니다.
“히브리인들에게서 태어나는 아들은 모두 강에 던져 버리고,
고대 판 홀로코스트를 보는 느낌입니다. 아무리 힘들고 어둔 현실 중에도 새벽 성무일도 시 찬미가와 더불어 몇 시편 구절이 마음에 와 닿았습니다.
‘영원히 인자하신 그리스도여
삶의 질서를 잃어 혼란이요 무질서한 삶입니다. 빛과 어둠이 부단히 교체되는 중에도 늘 삶의 중심이 확고할 때
‘참새도 집이 있고, 제비도 새끼 두는 둥지가 있어도
‘당신의 앞에는 위엄과 영광, 당신의 성소에는 힘과 빛이 있나이다.’
바로 ‘당신의 제단’이나 ‘당신의 성소’는 우리 삶의 중심을 상징합니다. 매일 주님의 제단이자 성소인 이 거룩한 성전에서의 공동전례기도가
“아버지나 어머니를 나보다 더 사랑하는 사람은 나에게 합당하지 않다.
삶의 중심인 주님을 우선적으로 사랑하라는 주님의 말씀입니다. 하여 성 베네딕도 역시
삶의 중심인 주 그리스도를 사랑할 때 부화뇌동, 경거망동함이 없이
“또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르지 않는 사람도 나에게 합당하지 않다.”
삶의 중심인 그리스도를 사랑할 때 비로소 이 사랑의 힘으로 그대로 순교적 삶이요 구원에 이르는 유일한 길입니다.
매일의 이 거룩한 미사시간,
“우리 구원은 주님 이름에 있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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