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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오늘의 복음과 자녀들에 대한 사랑의 한계
작성자유웅열 쪽지 캡슐 작성일2013-07-15 조회수334 추천수1 반대(0) 신고

 오늘의 복음과 자녀들에 대한 한계

 

오늘의 복음 : 마태오 10, 34-11,1

 

1, 내가 세상에 평화를 주러 왔다고 생각하지 마라.

평화가 아니라 칼을 주러 왔다.

 

나는 아들이 아버지와, 딸이 어머니와, 며느리가

시어머니와 갈라서게 하려고 왔다. 집안 식구가

바로 원수가 된다.

 

2,아버지나 어머니를 나보다 더 사랑하는 사람은

나에게 함당하지 않다. 아들이나 딸을 나보다 더 사랑하는

사람도 나에게 합당하지 않다.

 

3, 또 제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르지 않는 사람도 나에게

합당하지 않다.

 

4, 제 목숨을 얻으려는 사람은 목숨을 잃고, 나 때문에 제

목숨을 잃는 사람은 목숨을 얻을 것이다.

 

5, 너희를 받아들이는 이는 나를 받아들이는 사람이고,

나를 받아들이는 이는 나를 보내신 분을 받아들이는 사람이다.

 

6,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이 작은 이들 가운데 한 사람에게

그가 제자라서 시원한 물 한 잔이라도 마시게 하는 이는 자기가

받을 상을 잃지 않을 것이다.

 

5, 영성체송 :요한15,16참조

 

주님이 말씀하신다. 너희가 나를 뽑은 것이 아니라 내가 너희를

뽑아 세웠으니, 가서 열매를 맺어라. 너희 열매는 길이 남으리라.

 

6, 오늘의 묵상

 

오늘 예수님께서는 "평화가 아니라 칼을 주러 왔다."고 말씀하십니다.

말씀을 깊이 새기고자 '성경'에서 칼이 뜻하는 의미를 살펴봅니다.

 

첫 번째로, 아브라함의 칼입니다. 그는 하느님의 명령 때문에 외아들

이사악을 모리야 산에서 칼을 들어 찌르려고 하였습니다. 이때의 칼은

하느님의 말씀에 대한 순종으로 사랑하는 이를 포기하는 하나의 "결단"을

상징합니다.

 

두 번째로, 할례의 칼입니다.

이스라엘 백성은 다른 민족들과 구분하려고 사내아이가 태어나면 칼로

할례를 합니다. 곧 깨끗하지 못한 것을 잘라 내어 하느님의 거룩한 백성이

되겠다는 다짐을 상징하는 것입니다. 이때의 칼도 하느님의 말씀에 대한

순종으로 하느님의 참 백성이 되려는 하나의 "결단"입니다.

 

세 번째로, 성모님의 칼입니다.

성모님께서 예수님을 성전에 봉헌하실 때 시메온은 '당신의 영혼이 칼에

꿰찔리게"된다고 예언합니다..(루카2,35참조), 곧 예수님 때문에 겪게 되는

고통을 견뎌 내라는 말씀입니다.

 

마지막으로 칼의 의미를 아우르는 구절들이 있습니다.

칼이 하느님의 말씀을 상징한다는 것입니다.

 

"입에서는 날카로운 쌍날칼이 나왔습니다."(묵시1,16)

 

"성령의 칼을 받아 쥐십시오. 성령의 칼은 하느님의 말씀입니다."(에페6,17)

 

"하느님의 말씀은 살아 있고 힘이 있으며 어떤 쌍날칼보다도 날카롭습니다."

(히부4,12)

 

요컨대, "성경"에서 칼이란 고통까지도 기꺼이 받아들이는 하나의 결단이며,

그 결단의 원인이 하느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것임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평화가 아니라 칼을 주러 왔다." 하신 말씀은, 예수님께서 하느님의 말씀을

전하시려고 오셨으니, 결단력을 가지고 하느님의 말씀을 지연이나 학연,

더 나아가 혈연보다도 우선시하라는 뜻입니다.

 

                         매일 미사책에서. . . .

 

오늘의 묵상 : 성서와 함께. . . .

 

인간이 할 수 있는 일은

오로지 주님께서 우리에게 허락하신 일만을 할 수 있을 뿐입니다.

 

자녀들을 우리들이 키운다는 생각에서 벗어나서

하느님께서 자녀들에게 내려주신 은총이 어떤 것인지 주의깊게

살펴보면서 자녀들을 키워야 한다는 것입니다.

 

우리들이 애태운다고해서 될 일들이 아니라

하느님께서 사랑으로 주신 은총을 본인이 찾도록 하는 것,

우리가 우리의 자녀들에 대한 사랑보다도 하느님께서 더 사랑하신다는

것을 다음과 같이 표현하고 계신 것입니다.

 

"아들이나 딸을 나보다 더 사랑하는

사람도 나에게 합당하지 않다."

 

그래서 우리들이 할 수 있는 일은 아이들이 잘한 일에 대해

정성을 기우려 칭찬하면서 그 재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하는 일,

그 일밖에는 없습니다.

 

우리는 누구를 질책하거나

탓하거나 저주하는 일을 해서는 안됩니다.

 

그런 질책과 탓이

결국 자기에게로 되돌아 오기 때문입니다.

 

'이 집에 평화를 빕니다.'

"어떤 집에 들어가거든 먼저 '이 집에 평화를 빕니다.'

하고 말하여라. 그 집에 평화를 받을 사람이 있으면 너희의

평화가 그 사람 위에 머무르고, 그렇지 않으면 너희에게 되돌아올

것이다."(루카10,5-6)

 

누구를 탓하고 원망하면

그 탓과 원망이 자기에게로 되돌아온다는 것을

기억하는 하루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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