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 빛 그리고 ”


영혼이 머무는 창가에는 비바람 불어도 닫힌 유리문 빛으로 열려 달의 부축을 받은 등나무 등부터 밝히고 옷고름 풀린 감나무 끝부터 들어설 즈음 북엔 폭우소리 등천하여도 어둔 하늘엔 구름이 간다 동에서 서 남에서 북으로 겹겹의 올이 겹쳐 짜인 원단처럼 몇 겹의 구름이 겹쳐야 비가 되는지 소소리바람 머릿결 흔들 때마다 기도로 오르는 나의 꿈 숨은 인드라 비든 구름 같아도 사람들은 모르지 어젯밤 푸념이 어디쯤 임 만나 잃어버린 에덴으로 길 내는지 바벨탑 쌓는지

/ 심전 이재복 (0715)

  
 
제목 빛 그리고
작성자이재복 쪽지 캡슐 작성일2013-07-15 조회수291 추천수1 반대(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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