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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고생하며 무거운 짐을 진 우리는/신앙의 해[239]
작성자박윤식 쪽지 캡슐 작성일2013-07-18 조회수576 추천수0 반대(0) 신고


                                                                        그림 : [갈매 못] 성지 입구

‘하느님은 선물을 주실 때 늘 고통이라는 보자기에 싸서 주신다.’는 말이 있다.
그러나 대부분은 보자기를 풀다가는 그만둔단다.
조금만 참고 견디면 보자기 속의 선물을 만날 수 있는데 그렇지 못하다는 것일 게다.
미리 실망하고 포기하기 때문일까.
그렇더라도 주님께서는 그 결코 선물을 거두어 가지 않으신다.
오히려 조금조금 하면서 더 기다리신다. 깨달을 때까지 기다려 주신다.
그러니 시련은 진정 은총이다.
 

그때에 예수님께서 말씀하셨다. “고생하며 무거운 짐을 진 너희는 모두 나에게 오너라. 내가 너희에게 안식을 주겠다.
나는 마음이 온유하고 겸손하니 내 멍에를 메고 나에게 배워라.
그러면 너희가 안식을 얻을 것이다.
정녕 내 멍에는 편하고 내 짐은 가볍다.”(마태 11,28-30)
 

예수님은 우리가 그 짐을 지기를 원하신다. 그래서 어떻게 지는 것도 가르쳐 주신다.
‘내 멍에를 메고 나에게 배워라.’라는 그 말씀에서
우리는 그분 삶의 방식을 배워야 할 게다.
실제로 그분은 당신의 그 짐을 기꺼이 지셨고, 그 안에서만 오직 기쁘게 사셨다.
이것을 고생하며 무거운 짐을 지고 살아가는 이 시대의 우리 모두가 배워야 할 게다.
그 비결은 누가 뭐래도 사랑이다. 사랑은 고통을 이기게 하니까.


신앙생활도 삶의 한 모습이다. 그러기에 믿음하나 더하기에 부지런해야 할 게다.
열정을 가져야 한다. 온전히 믿음으로만 봉헌해야 하니까.
남는 시간이나 ‘자투리 시간’ 때우기의 믿음이라면
‘멍에의 틀’에서 손쉽게 벗어날 수 없다.
우리는 믿음 안에서 ‘열정과 기쁨’을 추구해야만 하리라.
그러므로 늘 상 예수님만을 생각해야 한다. 
 

“먹을 가까이하면 검어지고, 인주를 가까이 하면 붉어진다.” 옛 어른들의 교훈이다.
현대식 표현으로 바꾸면 ‘화장품 가게에서는 향수가 배이고,
생선 가게에서는 비린내가 난다.’일 게다.
신앙의 해를 보내는 우리가 성당에 자주 가면 어떠한 향기가 날까?
바로 겸손이라는 그 수줍은 향기이리라.
겸손한 이 앞에서는 누구나 있는 그 모습이 된다나. 자신의 어떤 약함도 인정한단다.
참으로 겸손은 신비이다. 예수님은 분명히 말씀하신다.
‘나는 온유하고 겸손하니 내 멍에를 메고 나에게 배워라.’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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