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참 안식(安息) -온유와 겸손의 열매- 2013.7.18 연중 제15주간 목요일, 이수철 프란치스코 성 요셉 수도원 원장신부님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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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김명준 | 작성일2013-07-18 | 조회수529 | 추천수6 | 반대(0) 신고 |
2013.7.18 연중 제15주간 목요일 탈출3,13-20 마태11,28-30
-온유와 겸손의 열매-
천재는 99%노력과 1%의 영감으로 이루어진다는 말 역시 100% 내 손에 달린 듯이 일하고 100% 하느님 손에 달린 듯이 기도하라는 말씀
야곱이 목숨을 건 하느님과 치열한 씨름 끝에 이스라엘이란 이름과 더불어
어제 어느 궁중무용가(박은영)로부터 받은 공연을 알리는 안내 책자의 주제가 이미 공연은 끝났지만
- 1심우(尋牛;자기의 본심은 소를 찾음). 2견적(見跡;소의 발자취를 봄)
4득우(得牛;소를 붙듬)
6기우귀가(騎牛歸家;소를 타고 깨달음의 세계인 집으로 돌아옴)
7망우존인(忘牛存人;소를 잊고 안심함) 8인우구망(人牛俱忘;사람도 소도 공이라는 사실을 깨달음)
10입전수수(入廛垂手;복과 덕을 담은 포대를 메고 중생제도를 위해 길거리로
역 오늘 말씀도 이런 관점에서 보면 그 의미가 확연히 들어납니다.
탈출기의 ‘젖과 꿀이 흐르는 땅(a land flowing with milk and honey)'이 상징하는바 안식처의 본향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을 이끌고 안식의 땅으로 들어갈 소명을 부여 받은,
“ ‘있는 나’께서 나를 너희에게 보내셨다(I AM sent me to you) 하여라.”
주님의 모세를 향한 격려 말씀을 통해 하느님의 정체가 환히 드러납니다. 시공을 초월하여 영원히 현존하시는, 바로 이 하느님이 우리의 본향이요 영원한 안식처이자 정주처입니다.
“고생하며 무거운 짐을 진 너희는 모두 나에게 오너라.
예수님을 통해 우리를 초대하시는 하느님이십니다. 그러나 주님의 초대에 응했다 하여 저절로 안식이 아닙니다. 평생 졸업이 없는 삶의 배움터인 공동체에서
“나는 마음이 온유하고 겸손하니 내 멍에를 메고 나에게 배워라.
우리 삶은 온유와 겸손의 예수성심을 배워가는 배움터입니다. 끊임없이 ‘하느님의 일(opus Dei)’인 찬미와 감사기도로 하느님을 섬길 때 하느님의 은총입니다. 저절로 우리의 불편한 멍에와 무거운 짐은
‘그러면 너희는 안식을 얻을 것이다.’ 라는 대목의 번역에 문제가 있습니다.
영어를 보니
안식을 발견하기 위해 지난한 수행의 과정이 필요함을 깨닫습니다. 눈만 열리면 주님 계신 지금 여기가 안식처(安息處)요 정주처(定住處)인데
온유와 겸손의 수행이 깊어가면서 눈이 열릴 때
또 여기서 주목할 요소가 하나 더 있습니다. 그러니 바로 우리 자체가 영혼임을 깨닫습니다. 우리가, 우리 영혼이 안식을 누릴 때 우리 안에 머물고 있는 육신의 손님도
주님은 매일의 이 거룩한 미사를 통해 당신의 온유와 겸손을 배우게 하시고
“주님이 얼마나 좋으신지 너희는 맛보고 깨달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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