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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오직 희망만이 우리의 바램/신앙의 해[241]
작성자박윤식 쪽지 캡슐 작성일2013-07-20 조회수332 추천수0 반대(0) 신고


                                                                        그림 : [갈매 못] 야외 제대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넬슨 만델라 대통령,
그는 백인 정권의 인종 차별에 맞서 반역죄로 체포되어
종신형을 선고받고 27년간 옥살이를 했다.
그는 최악의 정치범으로 면회는 6개월에 한 번만 허용되어 편지도 매우 제한되었다.
바깥세상과 철저하게 단절되어
어둠과 고독 속에서 한 인간이 겪을 수 있는 모든 무력감을 견뎠단다. 
 

만델라 대통령은 그런 상황에서도 할아버지가 손자의 이름을 지어 주는
남아공의 풍습에 따라 딸이 낳은 손자의 이름을 ‘희망’이라고 지었단다.
절망스러운 자신의 삶 속에서도 이렇게 그는 결코 희망을 놓지 않았던 게다.
결국 일흔이 넘은 백발의 나이에 석방되었고
그가 꿈꾸던 흑백 화합의 꿈을 안고 남아공의 대통령이 되셨다.

“보아라, 내가 선택한 나의 종 내가 사랑하는 이, 내 마음에 드는 이다.
내가 그에게 내 영을 주리니 그는 민족들에게 올바름을 선포하리라.
그는 다투지도 않고 소리치지도 않으리니
거리에서 아무도 그의 소리를 듣지 못하리라.
그는 올바름을 승리로 이끌 때까지
부러진 갈대를 꺾지 않고 연기 나는 심지를 끄지 않으리니
민족들이 그의 이름에 희망을 걸리라.”(마태 12,18-21)
 

주님의 종으로 오신 예수님은 버림받은 이들을 안아 주시고,
아픔을 안은 이들의 상처를 싸매 주셨다.
또한 용기를 잃은 이들을 일으키시며,
죄인들을 사랑으로 맞아 주시어 그들이 새로운 인생을 살게 하셨다.
우리는 무슨 일을 하면 다른 이들이 알아주기를 바라지만 예수님은 그 반대이셨다.
그분은 약하고 병든 이들을 고치시면서도 자신을 숨기셨다.
그렇게 다투지도 소리치지도 않았기에 아무도 그를 몰랐다.
 

주님은 바람에 날리는 갈대마냥 살아가는 우리의 아픔을 동여매 주신다.
깜박이는 등불처럼 가없이 사는 우리에게 빛을 밝히는 등경의 기름을 채우신다.
우리는 우리를 포기할지언정 그분은 결코 포기하지 않으신다.
우리는 어려움에 정처 없는 삶을 살지라도 그분은 희망만은 버리지 않으실 게다.
그분께서는 우리에게 희망을 두시기에 우리도 그분에게 시선을 두어야 한다.
우리의 마지막 눈물을 닦아 주실 분이시기에.
신앙의 해를 보내는 우리는 그분 말고 어디에다 희망의 그 끈을 두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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