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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마리아 막달레나/신앙의 해[243]
작성자박윤식 쪽지 캡슐 작성일2013-07-22 조회수370 추천수1 반대(0) 신고


                                                                     그림 : [갈매 못] 예수 성심상

오늘은 ‘일곱 마귀가 떨어져 나간 마리아’로 소개되는
마리아 막달레나 성녀 기념일이다.
성녀에 대한 공경은 12세기부터 시작되었다.
그녀는 예수님께서 돌아가시는 십자가 밑에서, 예수님의 무덤 곁에 있었던 여인이다.
또한 부활하신 예수님을 본 첫 번째 여인으로,
그 기쁜 소식을 슬픔에 잠긴 제자들에게 가장 먼저 알렸다.
주님에 대한 그녀의 극진한 사랑은 예수님의 십자가 사건과 부활을 통해 엿볼 수 있다.
 

‘마리아는 무덤 밖에 서서 울고 있었다.
그렇게 울면서 무덤 쪽으로 몸을 굽혀 들여다보니
하얀 옷을 입은 두 천사가 앉아 있었다.
한 천사는 예수님의 시신이 놓였던 자리 머리맡에, 다른 천사는 발치에 있었다.
그들이 마리아에게 “여인아, 왜 우느냐?” 하고 묻자, 마리아가 그들에게 대답하였다.
누가 저의 주님을 꺼내 갔습니다. 어디에 모셨는지 모르겠습니다.”(요한 20,11-13)’
 

‘일곱 마귀’가 떨어져 나간 여인인 마리아 막달레나,
그 완전을 나타내는 일곱 마귀가 무엇을 의미하는지는 잘 모른다.
그만큼 강력한 ‘악의 세력’이 그녀를 사로잡고 있었던 건만은 확실한 것 같다.
그 무시무시한 악의 세력에 질린 그녀를
우리 예수님은 완벽한 본모습을 되찾아 주셨을 게다.
그러기에 그녀는 온몸으로 예수님을 따른 게 아닐까?
그분의 십자가의 길도 함께 걸었고 죽음의 그 암담한 순간에도 그 곁을 떠나지 않았다.
그러기에 그 부활을 가장 먼저 목격하는 여인이 되었으리라.
 

마리아 막달레나는 예수님의 빈 무덤 앞에서 억누를 수 없는 눈물을 흘렸다.
그분을 향한 그리움으로 가득 찬 눈물이다.
부활하신 예수님은 그녀의 그 한 맺힌 눈물을 분명히 닦아 주셨을 게다.
그리고 죽음이 없고 다시는 슬픔도 괴로움도 없는 에덴과 같은 천국에서
마리아 성녀는 기쁨에 겨워 예수님을 지금도 만나고 있으리라. 
 

예수님은 애정이 담긴 목소리로 그녀를 불렀다.
사랑이 밴 목소리로 부르면 누구나 응답한다.
부활하신 그분은 우리에게도 같은 목소리로 부르신다.
신앙의 해를 보내는 우리는 그분께서 부르시는 그 목소리를 들어야 한다.
애정으로 부르시는 그 소리를. 우리도 그녀처럼 사랑으로 다가가야 하리라.
그러면 그분을 언제나 만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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