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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참 가족은 하느님 사랑 실천으로/신앙의 해[244]
작성자박윤식 쪽지 캡슐 작성일2013-07-23 조회수438 추천수3 반대(0) 신고


                                                        그림 : [남양 성모 성지] 묵주 기도의 길

자식을 낳았다고 다 부모는 아니다.
혈육에만 집착하면 가족 이기주의에 빠져 예수님도 이웃도 보이지 않을 게다.
자녀에게 세상에서 먹고사는 수단만 가르치면,
결국은 부모가 헛된 인생을 선물하는 것이리라.
살다 보면 누구나 온갖 풍파를 겪게 마련인데,
부모에게 신앙을 선물로 받은 사람은 어떤 어려움도 이겨 나갈 힘이 있다.
 

예수님께서 군중에게 말씀하시는데, 그분의 어머니와 형제들이 찾아 오셨다.
그래서 어떤 이가 ‘보십시오,
스승님의 어머님과 형제들이 밖에 서 계십니다.’라고 예수님께 말하였다.
예수님은 ‘누가 내 어머니고 누가 내 형제들이냐?’라고 반문하셨다.
그리고는 더욱 분명하게 이르셨다. “이들이 내 어머니고 내 형제들이다.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뜻을 실행하는 이가
내 형제요 누이요 어머니다.”(마태 12,46-50 참조)
 

많은 이가 예수님은 성모님을 배척하시는데
천주교는 성모님을 왜 그리 공경하느냐이다.
물론 예수님은 복음을 선포하시고 공생활을 하시면서 혈연에 얽매이시지 않으셨다.
그러나 더 깊이 묵상해보면, 예수님의 말씀에는 ‘하느님의 뜻을 성모님보다
더 순명한 이가 이 세상 어디에 있느냐?’라는 뜻이 담겨 있다.
사실 성모님은 아들 예수님과 한 몸이나 다름이 없으셨다.
이보다 더 위대하신 어머니가 정말 계실까?

가족을 ‘주님의 뜻대로’ 사랑하려면 ‘계산을 버려야’ 할 게다.
우리는 알게 모르게 작은 계산으로 가족을 대한다.
자녀를 ‘잘 키운 부모’라는 소리를 듣고자 한다.
남편이 후광을 얻고자 아내의 덕을 은근슬쩍 치켜세운다.
가족은 상호 보험이 아니건만 기대는 그런 의식을 떨치지는 못한다.
하지만 예수님은 아버지의 뜻을 먼저 찾자고 하셨다.
내 방식이 아니라 하느님의 방법으로 ‘가족사랑’을 실천해 보자는 말씀이다.
 

부모님 때문에 신앙생활을 관 둬야겠다는 이가 있다.
자식의 앞날을 위해 종교도 바꿔야겠단다. 더 이상 영화 속 이야기만이 아니다.
더 많이 사랑한다는 이유로 눈먼 행동을 하는 게다. 자신의 방식대로만 사랑하려니까.
그러나 사랑은 주님이 주신 선물이기에 그분의 뜻에 따라야 할 게다.
그 뜻을 벗어나면 맹목적인 사랑이니까.
신앙의 해를 보내는 우리는 하느님 사랑 실천으로 그분의 참 가족이 되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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