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서비스(service)업 - 2013.7.25 목요일, 이수철 프란치스코 성 요셉 수도원 원장신부님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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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김명준 | 작성일2013-07-25 | 조회수337 | 추천수4 | 반대(0) 신고 |
2013.7.25 목요일 성 야고보 사도 축일 2코린4,7-15 마태20,20-28
우리 믿는 이들에게 예수님과 그 제자들은 서비스업의 원조라 할 수 있습니다. 오늘 주님은 제자들은 물론 우리 모두를 향해 말씀하십니다. “너희도 알다시피 다른 민족들의 통치자들은 백성 위에 군림하고,
주님의 엄중한 명령입니다. 우리에게 영성이 있다면 섬김(service)과 종(servant)의 영성이 있을 뿐입니다.
베네딕도에서 특히 강조되는 것이 섬김입니다. ‘겸손의 첫째 단계는 지체 없는 순종이다.’ 겸손-순종-섬김이 밀접한 관계에 있음을 봅니다.
저는 섬김의 세 측면에 대해 묵상했습니다.
첫째, 주님을 섬기는 것입니다.
‘사람의 아들도 섬김을 받으러 온 것이 아니라 섬기로 왔다.’는 말씀처럼 우선 찬미와 감사의 직접적 섬김입니다. 우리 수도승의 우선적 섬김은 매일 끊임없이 찬미와 감사의 공동전례기도로 주님을 섬기며 주님을 맛들일 때 우리 삶의 맛도 유지할 수 있습니다. 이런 주님을 섬기는 일을 소홀히 할 때 삶은 맛이 갈 수 있습니다. 주님은 이 거룩한 미사를 통해 말씀과 성체로 우리를 섬기러 오십니다.
둘째, 이웃을, 공동체를 섬기는 일입니다.
주님을 잘 섬길 때 이웃도, 공동체도 잘 섬깁니다. 잘 들여다보면 우리가 하는 모든 일이 주방장 수사는 주방 소임을 통해, 농장 수사는 농사일을 통해, 공동체를, 이웃을 섬기는 것이 결국은 주님을 섬기는 일임을 깨닫습니다. \하여 수도공동체뿐 아니라
셋째, 섬김의 자유, 섬김의 권위입니다.
우리 믿는 이들의 삶은 최종 목표지점이 섬김입니다. 주님 사랑의 동기에서 시작된 수행은 자유를 목표로 하고 진정한 자유는, 진정한 권위는 섬김에 있고 섬김의 삶에 매진할 때 참 자유로운 삶에 저절로 형성되는 권위입니다.
질그릇 같은 우리 안에 지니고 있는 보물이 하느님의 힘이요,
바오로처럼 예수님의 죽음을 배수진치고 살아갈 때
하여 바로 이런 백절불굴의 하느님의 힘, 예수님의 생명이
“그러므로 우리는 낙심하지 않습니다.
섬김의 삶에 항구할 때 좋으신 주님은 찬미와 감사로 당신을 섬기기 위해 미사에 참석한 우리 모두를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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