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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말씀의초대◎ 2013년 7월27일 토요일
작성자김중애 쪽지 캡슐 작성일2013-07-27 조회수325 추천수0 반대(0) 신고

  2013년 7월27일 토요일

[(녹)연중 제16주간 토요일]

 

◎말씀의초대

이스라엘 백성은 시나이 산에서 하느님과 계약을 맺는다.
모세는 주님에게서 받은 계명을 이스라엘 백성에게 알려 준 뒤
이를 잘 따르겠다는 백성의 약속을 듣고 계약의 예식을 거행한다.
이로써 이스라엘 백성은 파라오의 노예에서 하느님을
임금으로 모시는 자유의 백성이 된다(제1독서).
예수님께서 하늘 나라를 밀밭에 비유하신다.
 이 밭에는 가라지도 섞여 있다.
열매를 맺기 전에 가라지를 거두면 밀까지 뽑힐 수 있다.
그래서 밀밭의 주인은 인내한다.
이처럼 하느님께서도 추수 때까지
 이 세상의 죄악을 그대로 두신다.

 
◎제1독서

<이는 주님께서 너희와 맺으신 계약의 피다.>
 탈출기의 말씀입니다. 24,3-8
그 무렵

 3 모세가 백성에게 와서
주님의 모든 말씀과 모든 법규를 일러 주었다.
그러자 온 백성이 한목소리로
“주님께서 하신 모든 말씀을 실행하겠습니다.”
 하고 대답하였다.

4 모세는 주님의 모든 말씀을 기록하였다.
그는 다음 날 아침 일찍 일어나 산기슭에 제단을 쌓고,
이스라엘의 열두 지파에 따라 기념 기둥 열둘을 세웠다.

5 그는 이스라엘 자손들 가운데
 몇몇 젊은이들을 그리로 보내어,
번제물을 올리고 소를 잡아 주님께
 친교 제물을 바치게 하였다.

  6 모세는 그 피의 절반을 가져다
여러 대접에 담아 놓고,
나머지 절반은 제단에 뿌렸다.

7 그러고 나서 계약의 책을 들고
그것을 읽어 백성에게 들려주었다.
 그러자 그들은
 “주님께서 말씀하신 모든 것을 실행하고 따르겠습니다.”
하고 말하였다.

8 모세는 피를 가져다 백성에게 뿌리고 말하였다.
 “이는 주님께서 이 모든 말씀대로 너희와 맺으신 계약의 피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

시편 50(49),1-2.5-6.14-15(◎ 14ㄱ)
◎ 하느님께 찬양 제물을 바쳐라.

○ 하느님, 주 하느님이 말씀하시네.
해 뜨는 데서 해 지는 데까지 온 땅을 부르시네.
 더없이 아름다운 시온에서 하느님은 찬란히 빛나시네.
◎ 하느님께 찬양 제물을 바쳐라.

○ “내 앞에 모여라,
나에게 충실한 자들아,
제사로 나와 계약을 맺은 자들아!”
하늘이 그분의 의로움을 알리네.
하느님, 그분이 심판자이시네.
◎ 하느님께 찬양 제물을 바쳐라.

○ 하느님에게 찬양 제물을 바치고,
지극히 높은 분에게 너의 서원을 채워라.
불행한 날에 나를 불러라.
나는 너를 구해 주고 너는 나를 공경하리라.
◎ 하느님께 찬양 제물을 바쳐라.

 

◎복음환호송

야고 1,21
◎ 알렐루야.
○ 너희 안에 심어진 말씀을 공손히 받아들여라. 그 말씀에는 너희 영혼을 구원할 힘이 있다.
◎ 알렐루야.

 

 ◎복음

<수확 때까지 둘 다 함께 자라도록 내버려 두어라.>
+ 마태오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3,24-30
그때에 예수님께서

 24 비유를 들어 군중에게 말씀하셨다.
“하늘 나라는 자기 밭에

좋은 씨를 뿌리는 사람에 비길 수 있다.

 25 사람들이 자는 동안에
그의 원수가 와서 밀 가운데에
가라지를 덧뿌리고 갔다.

26 줄기가 나서 열매를 맺을 때에 가라지들도 드러났다.

 27 그래서 종들이 집주인에게 가서, ‘
주인님, 밭에 좋은 씨를 뿌리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가라지는 어디서 생겼습니까?’ 하고 묻자,

 28 ‘원수가 그렇게 하였구나.’
하고 집주인이 말하였다.
종들이 ‘그러면 저희가 가서
그것들을 거두어 낼까요?’ 하고 묻자,

 29 그는 이렇게 일렀다.
‘아니다. 너희가 가라지들을 거두어 내다가
 밀까지 함께 뽑을지도 모른다.

 30 수확 때까지 둘 다 함께
 자라도록 내버려 두어라.
수확 때에 내가 일꾼들에게,
 먼저 가라지를 거두어서
단으로 묶어 태워 버리고 밀은
내 곳간으로 모아들이라고 하겠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오늘의묵상

오늘 복음은 ‘가라지의 비유’입니다.
어떤 사람의 밀밭에 그의 원수가 몰래 가라지를 뿌려 버립니다.
밀이 한창 자라기 전에는 무엇이 밀이고 가라지인지 몰라서
 주인은 가라지를 뽑지 않고 기다립니다.
수확 때에 밀과 가라지가 확실히 구별되면
 그때 뽑아 버릴 생각입니다.
사제품을 받고 꼭 10년이 되던 날,

지난 사제 생활을 가만히 성찰해 보았더니
 ‘밀’도 있었고 ‘가라지’도
적지 않았다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교회를 더욱 사랑하고,
책임 있는 삶을 살아가며,
다른 사람들을 더 깊이 이해할 수 있다는 면에서
하느님께서는 ‘밀’의 선물을 심어 놓으셨습니다.
그 반면, 순수했던 열정이 다소 식어 가고,
 좋지 않은 습관들이 쌓여 가며,
 기도를 소홀히 하는 면에서는 ‘가라지’도 있었습니다.
이러한 성찰 뒤에 성체 조배를 하는데,
하느님께서 제 가슴속 깊이 이렇게
말씀하시는 것 같았습니다.
‘가라지가 있다고 너무 걱정하지 마라.

모두 나에게 맡겨라.
농부는 네가 아니라 나다.
너는 내가 이끄는 대로 자라기만 하여라.
네 안에 있는 가라지를 나는 그대로 두겠다.
그렇다고 네 밭이 밀밭에서
가라지밭으로 바뀌는 것은 아니다.
나에게만 맡기면 된다. 내가 농부이다.’
사제의 길에는 수많은 가라지가 있습니다.

 사제의 길뿐 아니라 부부의 길에도,
젊은이들의 길에도,
 아니 모든 삶에는 수많은 가라지가 있습니다.
그러나 너무 걱정하지 마십시오.
농부이신 하느님께 맡기십시오.
그저 그분 안에 머무르십시오.
그분께서 하시고자 하는 뜻에 따르십시오.
밀의 성장에 필요한 햇빛과 수분과 양분이 그분께 있고,
 가라지의 성장을 가로막을 제초제 또한
그분께 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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