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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마르타의 고백/신앙의 해[250]
작성자박윤식 쪽지 캡슐 작성일2013-07-29 조회수468 추천수0 반대(0) 신고


                                                                         그림 : [죽산] 십자가의 길

오늘은 마르타 성녀 축일이다.
그녀는 라자로의 동생이자 마리아의 언니로서
예루살렘에서 가까운 베타니아에서 살았다.
나흘이나 무덤에 묻혀 있던 라자로는 예수님의 기적으로 다시 살아난 인물이다.
그녀는 활동적인 신앙인의 모범으로 주님의 말씀에 따라 충실히 살아,
믿음의 삶에서 관상생활의 모범으로 공경 받는 성녀이다.
 

‘그러자 예수님께서 그에게 이르셨다.
“나는 부활이요 생명이다. 나를 믿는 사람은 죽더라도 살고,
또 살아서 나를 믿는 모든 사람은 영원히 죽지 않을 것이다. 너는 이것을 믿느냐?”
마르타가 대답하였다.
“예, 주님! 저는 주님께서 이 세상에 오시기로 되어 있는 메시아시며
하느님의 아드님이심을 믿습니다.”(요한 11,25-27)’
 

마르타의 고백은 사도 베드로, 백인대장의 고백에 못지않다.
자신의 오빠가 죽어서 절망에 빠져 있을 때 한 고백이기에.
마르타는 한없는 슬픔과 불행을 느끼면서도
예수님을 원망하지 않는 가운데 그분에 대한 자신의 변함없는 믿음을 고백한다.
우리는 주님을 어떻게 고백하는가? 언제 어디서나 우리의 구세주로 고백하고 있는가? 

믿음이라는 게 ‘예수님께서 메시아시며 하느님의 아드님이심을 여러분이 믿고,
또 그렇게 믿어서 그분의 이름으로 생명을 얻게 하려는 것(요한 20,30)’이라 하였다.
예수님께서 마르타에게 말씀하셨듯이,
당신께서 바로 ‘부활이시요 생명’이시라는 것을 믿는 것이다.
믿음이 깊어질 때 삶과 죽음은 분리되지 않고 하나가 될 게다.
지상에 살면서도 주님의 부활과 생명의 자리가 우리에게 ‘이미’ 와 있기 때문이리라.

사람들은 늘 바쁘단다. 고통 앞에서도 눈코 뜰 새 없이 바쁘다.
그러나 주님은 바쁘지 않으시다.
우리만 조급할 뿐이지 그분께서도 그러려니 생각해서는 안 된다.
기적은 언제나 천천히 일어나니까. 조건이 갖추어진 뒤에야 주어질 게다.
주님은 우리의 판단 기준에 얽매이지 않으신다.
예수님은 죽은 지 나흘이나 지난 라자로를 살리셨고 마르타는 그 깨달음에 고백했다.
신앙의 해를 보내는 우리도 그녀의 이 고백을 언제 어디서나 되풀이해야 한다.
우리에게도 기적의 힘이 주어지기에.
“저는 주님께서 이 세상에 오시기로 되어 있는 메시아시며
하느님의 아드님이심을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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