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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주님 환대의 축복 - 2013.7.29 월요일, 이수철 프란치스코 성 요셉 수도원 원장신부님
작성자김명준 쪽지 캡슐 작성일2013-07-29 조회수396 추천수5 반대(0) 신고

2013.7.29 월요일 성녀 마르타 기념일 1요한4,7-16 요한11,19-27

 


주님 환대의 축복

 


환대 없이는 살 수 없는 사람들입니다.

환대가 실종된 시대, 날로 거칠어지고 사나워지는 사람들입니다.

 

환대 중의 환대가 주님 환대입니다.
주님의 환대의 사랑을 체험할수록 주님을 환대하게 됩니다.

 

환대의 사랑, 환대의 기쁨, 환대의 치유, 환대의 위로, 환대의 행복 등
끝없는 주님 환대의 축복입니다.

 

‘이른 아침부터서 채비 차리고, 애틋이 주님을 기다리는 이 몸이오이다.’

시편 구절처럼 주님을 환대하기 위해
이 거룩한 미사에 참석하고 있는 우리들이요
매일의 공동 성무일도를 충실히 수행하고 있는 우리들입니다.

 

“당신 성인들 안에서 찬란히 빛나시는 주님께 어서 와 조배 드리세.”

 

새벽 성무일도 화답송 후렴처럼, 늘 주님을 환대한 성인들이심을 깨닫습니다.
도대체 주님 환대보다 더 큰 축복은 없습니다.

 

오늘 마르타 집을 찾아오신 주님은 미사를 통해 우리를 찾아오십니다.
찾아오시는 주님을 환대하는 기쁨보다 더 큰 기쁨은 없습니다.
마르타는 진정 환대의 모범, 환대의 사람입니다.

 

“피곤한 주님께서 휴식하시려, 때때로 당신 집을 찾으셨듯이
당신의 고운 말과 열심한 시중, 주님은 기뻐하며 갚아주셨네”

 

아침 성무일도 찬미가 한 연이
마르타의 아름다운 주님 환대의 모습을 그림처럼 보여 줍니다.

주님께서 피곤하실 때 언제나 찾을 수 있는 마르타의 집은
참 좋은 환대의 집임이 분명합니다.

우리 수도원 역시 마르타의 집처럼 찾아오는 모든 손님들을
그리스도처럼 맞이하는 환대의 집입니다.

 

“예수께서는 마르타와 그의 동생 마리아와 라자로를 사랑하셨도다.”

 

저녁 성무일도 후렴 역시 좋습니다.
마르타의 환대의 원천은 바로 주님 사랑이었음을 깨닫습니다.
주님 사랑을 체험할수록 주님 환대 역시 극진할 수뿐이 없습니다.

하느님은 사랑이십니다.
오늘 제1독서 요한 1서에는 사랑이란 말이 무려18회나 나옵니다.

새삼 사랑은 모두임을 깨닫습니다.
예수님은 우리에게 파견되신 하느님의 사랑입니다.
오시는 사랑이신 주님을 환대할 때 위로와 축복도 넘칩니다.

 

“나무에게 하늘은 가도 가도 멀기만 하다. 아예 고요한 호수가 되어 하늘을 담자.”

 

주님을 찾다가, 또 활동에 지쳤을 때
고요히 머물러 오시는 사랑의 주님을 환대하는 것입니다.

바로 이게 관상의 진정한 의미입니다.

주님은 당신을 환대한 마르타는 물론 당신을 환대하고자
이 거룩한 미사에 참석한 우리 모두를 향해 말씀하십니다.

 

“나는 부활이요 생명이다.
나를 믿는 사람은 죽더라도 살고,
또 살아서 믿는 모든 사람은 영원히 죽지 않을 것이다. 너는 믿느냐?”

 

부활이요 생명이신 주님을 믿고 사랑할 때
영원한 삶임을 너는 믿느냐는 우리 모두를 향한 말씀입니다.

바로 이게 주님을 환대할 때의 축복입니다.

주님을 환대할 때 주님 역시 우리를 환대하시고
이어 깊어지는 주님과 사랑의 관계입니다.

 

“예, 주님!
저는 주님께서
이 세상에 오시기로 되어 있는 메시아이며 하느님의 아드님이심을 믿습니다.”

 

이런 고백은 분명 환대의 은총입니다.
환대의 은총이 아니곤 도저히 이런 고백을 할 수 없습니다.

이런 믿음의 응답이 있을 때
비로소 주님의 은총과 우리의 믿음이 만나 기적도 일어납니다.

 

주님은 이 거룩한 미사 중
찬미와 감사의 사랑으로 당신을 환대하는 우리 모두에게
풍성한 축복을 내려주십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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