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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소나무 신부와 함께 하는 마음의 산책(7월30일 연중 제17주간 화요일 복음묵상)
작성자신미숙 쪽지 캡슐 작성일2013-07-30 조회수644 추천수15 반대(0) 신고
소나무 신부와 함께 하는 마음의 산책

2013년7월30일 연중 제17주간 화요일 복음묵상

“귀 있는 사람은 들어라.” (마태오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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죄의 결과가 두렵기 때문에 옳은 길을 살려는 사람들과,
그저 그 길이 좋고 행복하기에 어떤 어려움이 있더라도 옳은 길을 걸으려 하는 사람들이 있다.

오늘 복음을 읽고 마지막 날 불구덩이로 표현된 지옥에 떨어지지 않기 위해서는
잘 살아야 한다는 생각을 한 이들도 있으리라.

하지만 우리는 이 단계를 넘어서야 한다.
두려움은 절대로 성숙한 삶을 만들어주지 못한다.
즉 자유롭고 창조적인 복음적 삶을 만들어내지 못한다.
오히려 복음을 무겁고 버거운 짐으로 이해하게 만든다.

사실 이러한 두려움을 이용해 지옥에 떨어지지 않기 위해서는 구약 성서에서 말하는 십일조를 반드시 지켜야 한다는 식의 엉터리 논리를 세뇌시키는 경우를 잘못된 교회들을 통해서 보게 된다.

복음적 실천은 두려워서 하는 것이 아니다.
즉, 그 어떤 봉사나 봉헌도, 그 어떤 희생의 행위도 사랑하기 때문에,
옳기 때문에 스스로 나오는 마음에서 이루어져야 한다.
그것이 행복한 길이다.
옳은 길을 걷는다 해도 그것이 두려움으로 가득 찬 길이라면 어떻게 행복할 수가 있겠는가?

물론 두려울 수 있다.
하지만 그 두려움은 하느님의 사랑에 대한 우리의 부족한 응답에서 오는 감정이어야 한다.
옳은 일을 하면서도 행복하지 않다면 그것은 옳은 일이 아닐 수 있다.
우리의 길과 우리의 마음이 옳은 것이라면 어떤 어려움이 있어도 행복할 수 있음을 믿는다.

귀가 없는 사람은 없다.
그리고 청각 장애를 가진 이들이 아니라 한다면 모든 소리는 귀로 들어온다.
중요한 것은 그 소리를 식별하는 마음이다.

예수님의 말씀을 따른다는 것은 그분을 사랑한다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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