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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가라지보다 못한 인생/신앙의 해[251]
작성자박윤식 쪽지 캡슐 작성일2013-07-30 조회수620 추천수1 반대(0) 신고


                                                                  그림 : [죽산] 십자가의 길 전경

현대의 많은 이가 평화와 안정을 찾지 못한단다.
바쁘게 살면서도 왜 사는지도 잘 모른다나. 풍요를 누린다지만 행복을 느끼지 못한다. 진정한 행복은 무엇을 많이 누리는 게 아닌
하느님 나라를 위해 헌신하고 봉사하는 데에서 올 게다.
예수님은 어려운 밭의 ‘가라지 비유’를 설명하시면서
평화를 구하는 법을 세세히 일러 주셨다.
 

사람의 아들이 이 세상에 하늘 나라의 자녀들을 만드셨는데
악마들이 악한 자의 자녀들도 만드셨다나.
소위 씨만 뿌렸지만 가라지도 함께 있다는 거다.
그 흔한 말로 ‘좋은 사람들’ 속에 ‘좋지 않은 이’도 있는 경우이리라.
누가 좋은 이고 누가 가라지 같은 모습을 지녔는지는
세상 끝 날에는 드러나지만 모두가 그걸 궁금해 한다. 
 

그렇지만 세상 종말에는
사람의 아들이 천사들을 보내 가라지를 거두어 불에 태우듯이,
남을 죄짓게 하는 자들과 불의를 저지르는 자들을 거두어서
불구덩이에 던져 버릴 것이란다.
그러면 그들은 거기에서 울며 이를 갈 것이다.
그렇지만 의인들은 가라지와는 달리 아버지의 나라에서 해처럼 빛날 것이다.
이건 분명히 일어난단다.
 

우리는 가라지 같은 악인이 없는 세상을 소망한다.
그러나 우리는 정작 자신의 삶의 모습조차도 잘 모르는 게 대부분이다.
우리가 가라지마냥 악인인지, 아니면 선인인지 잘 구별해 내지 못하듯이,
어느 것이 참인지 거짓인지를 잘 모르면서 지낸다.
그러기에 추수 때 가라지가 아닌 밀알이 되도록 매순간 우리 스스로를 되돌아보면서,
주님을 떠나지 않고 언제나 그분 안에 머무르는 삶을 살도록 노력해야 할 게다.

죄란 사랑을 거스르는 행동이다.
남을 죄짓게 한다는 것은 그 이에게서 ‘사랑의 마음’을 빼앗는 행위일 게다.
하느님을 섬기고 이웃을 사랑하며 세상에 봉사하는 마음을 없게 만드는 것이리라.
이보다 더 ‘어두운 행동’이 있을지?
사람을 악하게 만드는 가라지보다 못한 삶의 모습이다.
따라서 모든 ‘인연’을 선하게 만들도록 애써야 한다. 그러면 천사가 된다.
신앙의 해를 보내는 우리가 누군가에게 착한 마음과 아름다운 생각을 일으킨다면
이보다 더 ‘밝은 행동’이 있을지?
‘사랑의 마음’을 지니면 ‘좋은 이’가 되고,
비뚤어진 마음을 지니면 ‘가라지보다 못한 이’가 분명 될 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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