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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말씀의초대◎ 2013년 8월4일 주일
작성자김중애 쪽지 캡슐 작성일2013-08-04 조회수341 추천수0 반대(0) 신고

 2013년 8월4일 주일

[(녹) 연중 제18주일]

성 요한 마리아 비안네 사제 기념 없음

오늘 전례
 오늘은 연중 제18주일입니다.

오늘 독서와 복음 말씀은 우리에게 물질적인 탐욕이
안겨다 주는 허망함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하느님의 뜻이 담겨 있지 않은
모든 열정은 탐욕일 수밖에 없습니다.
한 주간 동안 우리가 애써 왔던 모든 일이
과연 하느님의 뜻에 따른 것인지,
 단순히 인간적인 욕심 때문인지
곰곰이 헤아려 보아야 하겠습니다.

 

◎말씀의초대

코헬렛의 저자인 솔로몬 임금은
 온갖 부와 명성을 누렸지만 그 모든 것이 허무라고 고백한다.
하느님의 뜻과 무관하게 움직이는 인간의 모든 노력은
그 무엇도 의미가 없음을 깨달은 것이다(제1독서).
바오로 사도는 현세적인 것에 대한 집착에서 벗어나
천상적인 가치를 추구하라고 권고한다.
우리의 생명이 지상에 얽매여 있는 것이 아니라
하늘에 계신 하느님 안에 숨겨져 있기 때문이다(제2독서).
 어느 한 사람이 유산 분배에 관한 문제로 예수님을 찾아왔다.
예수님께서는 그 문제의 현상적인 측면에 응답하시기보다
‘탐욕을 경계하라.’는 말씀으로 근본적인 해결책을 제시하신다.

 

◎제1독서

<그 모든 노고로 인간에게 남는 것이 무엇인가?>
 코헬렛의 말씀입니다. 1,2; 2,21-23

2 허무로다, 허무! 코헬렛이 말한다.
허무로다, 허무! 모든 것이 허무로다!

2,21 지혜와 지식과
 재주를 가지고 애쓰고서는,
애쓰지 않은 다른 사람에게
제 몫을 넘겨주는 사람이 있는데,
 이 또한 허무요
커다란 불행이다.

22 그렇다, 태양 아래에서
애쓰는 그 모든 노고와 노심으로,
인간에게 남는 것이 무엇인가?

 23 그의 나날은 근심이요
그의 일은 걱정이며,
 밤에도 그의 마음은 쉴 줄을 모르니,
이 또한 허무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

시편 90(89),3-4.5-6.12-13.14와 17(◎ 1)
◎ 주님, 당신은 대대로 저희 안식처가 되셨나이다.

○ 인간을 먼지로
돌아가게 하시며 당신은 말씀하시나이다.
“사람들아, 돌아가라.”
천 년도 당신 눈에는 지나간 어제 같고,
한 토막 밤과도 같사옵니다.
◎ 주님, 당신은 대대로 저희 안식처가 되셨나이다.

○ 당신이 그들을 쓸어 내시니,

그들은 아침에 든 선잠 같고,
사라져 가는 풀과 같사옵니다.
 아침에 돋아나 푸르렀다가,
저녁에 시들어 말라 버리나이다.
◎ 주님, 당신은 대대로 저희 안식처가 되셨나이다.

○ 저희 날수를 헤아리도록 가르치소서.

저희 마음이 슬기를 얻으리이다.
돌아오소서, 주님, 언제까지리이까?
 당신 종들에게 자비를 베푸소서.
◎ 주님, 당신은 대대로 저희 안식처가 되셨나이다.

○ 아침에 당신 자애로 저희를 채워 주소서.

 저희는 날마다 기뻐하고 즐거워하리이다.
주 하느님의 어지심을 저희 위에 내리소서.
저희 손이 하는 일에 힘을 주소서.
 저희 손이 하는 일에 힘을 실어 주소서.
◎ 주님, 당신은 대대로 저희 안식처가 되셨나이다.

 

◎제2독서

<여러분은 저 위에 있는 것을 추구하십시오. 거기에는 그리스도께서 계십니다.>
사도 바오로의 콜로새서 말씀입니다. 3,1-5.9-11
형제 여러분,

 1 여러분은
그리스도와 함께 다시 살아났으니,
 저 위에 있는 것을 추구하십시오.
거기에는 그리스도께서
하느님의 오른쪽에 앉아 계십니다.

 2 위에 있는 것을 생각하고
땅에 있는 것은 생각하지 마십시오.

  3 여러분은 이미 죽었고,
여러분의 생명은 그리스도와 함께
 하느님 안에 숨겨져 있기 때문입니다.

 4 여러분의 생명이신
 그리스도께서 나타나실 때,
여러분도 그분과 함께 영광 속에
나타날 것입니다.

5 그러므로
여러분 안에 있는 현세적인 것들,
곧 불륜,
 더러움,
 욕정,
나쁜 욕망,
탐욕을 죽이십시오.
 탐욕은 우상 숭배입니다.

  9 서로 거짓말을 하지 마십시오.
여러분은 옛 인간을
그 행실과 함께 벗어 버리고,

 10 새 인간을 입은 사람입니다.
새 인간은 자기를
 창조하신 분의 모상에 따라
 끊임없이 새로워지면서
참지식에 이르게 됩니다.

 11 여기에는 그리스인도 유다인도,
할례 받은 이도 할례 받지 않은 이도,
야만인도,
스키티아인도,
종도,
자유인도 없습니다.
그리스도만이 모든 것이며
모든 것 안에 계십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복음환호송

마태 5,3
◎ 알렐루야.
○ 행복하여라, 마음이 가난한 사람들! 하늘 나라가 그들의 것이다.
◎ 알렐루야.

 

◎복음

<네가 마련해 둔 것은 누구 차지가 되겠느냐?>
+ 루카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2,13-21
그때에

  13 군중 가운데에서
어떤 사람이 예수님께,
“스승님, 제 형더러 저에게
 유산을 나누어 주라고 일러 주십시오.”
하고 말하였다.

 14 그러자
 예수님께서 그에게 말씀하셨다.
“사람아, 누가 나를 너희의 재판관이나
중재인으로 세웠단 말이냐?”

 15 그리고
사람들에게 이르셨다.
“너희는 주의하여라.
 모든 탐욕을 경계하여라.
아무리 부유하더라도 사람의 생명은
 그의 재산에 달려 있지 않다.”

16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비유를 들어 말씀하셨다.
“어떤 부유한 사람이
 땅에서 많은 소출을 거두었다.

 17 그래서 그는 속으로
 ‘내가 수확한 것을
 모아 둘 데가 없으니 어떻게 하나?’
하고 생각하였다.

 18 그러다가 말하였다.
 ‘이렇게 해야지.
곳간들을 헐어 내고 더 큰 것들을 지어,
거기에다 내 모든 곡식과
재물을 모아 두어야겠다.

 19 그리고
나 자신에게 말해야지.
′자, 네가 여러 해 동안 쓸 많은
재산을 쌓아 두었으니,
쉬면서 먹고 마시며 즐겨라.′’

20 그러나 하느님께서
 그에게 말씀하셨다.
‘어리석은 자야,
오늘 밤에 네 목숨을 되찾아 갈 것이다.
그러면 네가 마련해 둔 것은
누구 차지가 되겠느냐?’

21 자신을 위해서는
재화를 모으면서
하느님 앞에서는 부유하지 못한
사람이 바로 이러하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오늘의묵상

오늘 복음은 부유함에 대한
경계의 메시지를 담고 있습니다.
곧, “자신을 위해서는 재화를 모으면서
하느님 앞에서는 부유하지 못한 사람”
으로 전락하지 말라는 가르침입니다.
『탈무드』에 나오는 이야기입니다.

 어떤 사람에게 세 친구가 있었습니다.
제일 친한 친구는 그가 매일 만날 정도로 절친하였습니다.
 그다음으로 친한 친구는 그가 아주 소중히 여기기는 했으나
 첫 번째 친구 때문에 자주 만날 기회를 갖지 못하였습니다.
세 번째 친구에 대해서도 참으로 소중하게 생각하기는 했지만,
 앞의 두 친구와 만나는 바람에 거의 만나지 못하였습니다.
그러다가 이 사람이 죽음을 눈앞에 두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이게 어찌 된 일인지,
가장 친한 첫 번째 친구는
 죽게 된다는 사실이 밝혀지자마자
 그의 곁을 떠나 버렸습니다.
두 번째 친구는 눈물을 흘리며
슬퍼하면서도 그의 무덤까지만
같이 가 줄 수 있다고 하였습니다.
그런데 마지막 친구는
그가 죽는 순간뿐만 아니라
하느님께 인도되는
 순간에도 함께하였습니다.
여기서 첫 번째 친구는 돈이고,

 두 번째는 가족이며,
세 번째는 선행입니다.
 우리가 가장 가깝게 생각하는 친구가
실제로는 결정적으로
 함께해 주기를 바랄 때
 사라진다는 것입니다.
돈이 있어야 삶이 제대로

보장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그러나 돈으로 보장되지 않는 것이 많을뿐더러
 돈 때문에 더 큰 가치를 잃어버리기도 합니다.
아니, 참된 삶은 돈이 아니라
 또 다른 가치로 보장됩니다.
 우리는 과연 그러한 가치를 누리고 있습니까?
 그 가치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는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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