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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소나무 신부와 함께 하는 마음의 산책(8월5일 연중 제18주간 월요일 복음묵상)
작성자신미숙 쪽지 캡슐 작성일2013-08-05 조회수504 추천수9 반대(0) 신고

소나무 신부와 함께 하는 마음의 산책

2013년8월5일 연중 제18주간 월요일 복음묵상

“저희는 여기 빵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밖에 가진 것이 없습니다.” (마태오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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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천명을 먹이신 기적이야기는 이미 다루었다.
오늘은 조금 다른 각도에서 생각해보고자 한다.

기가 막힌 상황이다.
날은 어두워지고 감당해야 할 사람들의 수는 헤아릴 수 없을 정도다.
그런데 예수님께서는 이들을 먹이라고 하신다.
제자들은 손에 들어온 빵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를 들고 어찌할 지를 모른다.
“이게 될 법한 이야긴가?”

소화하기 힘든 상황이 주어질 때, 우리의 사고(思考)의 범위는 좁아지고 만다.
눈앞에 보이는 것에 급급해 하기 마련이다.

제자들의 눈에는 빵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 그리고 해결해야만 할 골치덩어리의 군중들만이 보였다.
빵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에 마음과 생각이 묶였던 것이다.

하지만 예수님께서는 장정만도 5천 명이 넘는 군중들이 서로 나눌 수 있는 마음만 있다면
모두 먹고 남을 량의 음식을 그들 스스로가 충분히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아셨다.
아마도 예수님께서는 이 기적을 누구보다도 당신께서 사랑하시는 제자들을 위해 보여주신 것일지도 모른다.
교회의 지도자라고 하는 이들이 누구보다도 새겨들어야 할 내용인지도 모른다.

우리는 어쩌지도 못하는 상황에 부닥칠 때가 있다.
그럴 때 가장 현명한 방법은 무엇인가?
제자들은 예수님께서 사람들을 먹이라고 시키셨을 때,
그분을 신뢰하려는 마음보다는 자신들이 가지고 있는 상식에 집중했다.
그러니 기가 막힌 심정이 되는 것은 당연한 일이었을 것이다.
지금까지 보여주신 스승의 말씀이나 행동에 신뢰를 둘 여유가 없었던 것이다.

우리는 그분을 하느님의 아들로, 하느님으로 고백하고 있다.
그렇다면 어떤 상황에서도 그분의 뜻이 있으리라는 절대적인 신뢰가 필요하다.
자신이 믿는 상식을 넘어선 그분의 뜻이 있음을 늘 생각해야 한다.
그것이 신앙이다.

그렇다.
그분께 의탁하는 마음이 우선적이어야 한다.
힘든 상황일수록 그분의 뜻이 있음에 용기를 잃지 말고
그분께서 원하시는 길을 걷고자 하는 우리이기를 희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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